국제화 시대에 걸맞게 우리 학교에도 5월 현재, 605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한국어 연수생 또는 학부생의 신분으로 생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유학생이 한국 대학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학교에서도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학교에서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생활하는 유학생 전용 기숙사(양현재)를 운영하고 있으며 유학생 전용 강의를 개설하고 있다. 국제교육원에서는 유학생 도우미 제도를 두고 유학생이 학교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으며, 각국 학생들이 서로 문화를 공유하는 국제 학생 문화 교류 행사 등을 열고 있다. 또한 유학생 지원 센터를 통해 유학생들의 한국 생활을 도와주고 있다.
 국제교육원에서 시행하는 유학생 도우미 제도는 외국인 유학생과 한국 학생의 실질적인 교류를 꾀하는 일종의 멘토 프로그램이다. 외국 출신 한국어 연수생과 유학생 도우미에 지원한 한국 학생이 일대일로 맺어져 언어뿐만 아니라 문화까지 가르쳐 주고 있다. 특히, 한국어 연수생은 한국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한국어에 서툴고 문화적 차이로 교우 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수생들에게 한국인 재학생과의 멘토 활동은 한국 문화에 좀 더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줄 뿐만 아니라, 한국인 친구를 사귈 좋은 기회다. 지난해 총 175명의 한국어 연수생이 유학생 도우미 프로그램에 참여했으며, 이번 학기에는 83명의 연수생이 유학생 도우미 제도에 참여해 한국인 학생들과 교류를 맺고 있다. 중국인 유학생 왕흠(정치외교학과·07) 씨는 “유학생 도우미를 통해 어학원에서 배웠던 한국어를 연습할 수 있고 한국 학생들과 친해지는데도 많은 도움이 됐다”며 “학교 차원에서 외국인 유학생을 위해 많이 배려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매주 세 차례에 거쳐 50명의 유학생을 대상으로 무료 한국어 강좌가 열리고 있다. 또한 학부 유학생들을 위해 외국인 유학생 전용 ‘국어와 작문’ 강의가 개설돼 운영되고 있다. 이는 교양 필수 과목으로 지정돼 있어 유학생들이 한국 학생들과 같이 수강함으로써 입을 수 있는 피해를 방지하고 있다. 유학생들만을 위한 강좌에는 한국어 강의와 한국의 이해 강의도 개설되어 있다. 작년 한국어 강의는 98명이, 한국의 이해 강의는 97명 학생이 수강했다. 한국을 좀 더 잘 이해하려는 유학생들의 호응을 얻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