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에서 코너 기사는 주제에 맞는 정보를 꾸준히 전달하는 신문의 ‘감초’같은 존재이다. 신문사에서는 매 학기마다 지면 개편 회의를 통해 새롭게 코너를 편성하는데 독자의 반응과 코너의 목적, 유익함을 기준으로 기존에 있던 코너의 존폐가 결정되며, 새로운 코너도 이때 신설된다. 독자들의 반응이 좋은 코너는 오래가지만 독자의 지지를 얻지 못하거나 의도가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는 코너는 지면에서 자취를 감추게 된다.
그렇다면 충북대신문을 수놓았던 코너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1990년부터 2009년까지 근 20년간 충북대신문을 채워 온 코너들을 살펴보았다. 20년 동안 총 140개의 코너가 만들어져 다양한 소재로 유익한 정보를 전달해 왔다. 이는 한 호당 평균 15개의 코너가 실린 것으로 우리 신문이 계속해서 새로운 코너를 선보이며 학생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고 독자들의 목소리를 담아내려고 노력해 왔음을 보여 준다.
가장 오래된 코너는 신문의 필수 요소인 ‘개신만평’과 기자 칼럼인 ‘방향전환’으로 1990년부터 2009년까지 발행된 311개의 신문 가운데 290번이나 실렸다. 특히 ‘개신만평’은 충북대신문 역사상 가장 오래된 코너로 1972년에 시작되어 37년간 그 자리를 이어가고 있다. ‘기자수첩’, ‘취재낙수’, ‘데스크칼럼’, ‘사람과 사람’, ‘우리 시대 문화’는 20년간 모두 100회 이상 발행되고 최소 6년 동안 지속된 장수 코너들이다. 특히 ‘우리 시대 문화’는 문화면 칼럼으로 문화 관련 소재를 다양하게 설명해 꾸준히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와 달리 ‘알아봅시다’, ‘개신골의 쌈뽕이’, ‘보고 싶은 얼굴’ 코너는 채 빛을 보기도 전에 사라진 코너이다. ‘알아봅시다’ 코너는 당시 이슈였던 여공의 투신자살 사건의 진상을 설명하며 사회를 비판하는 내용을 담았으나 단 한 번 소개되고 사라진 불운의 코너이다. 또한 ‘개신골의 쌈뽕이’와 ‘보고 싶은 얼굴’은 만화를 통해 학내의 문제점을 알리고 사회를 비판하려는 의도로 만들어 졌으나 ‘개신만평’의 표현 방법과 소재가 겹쳐 마찬가지로 단 1회 만에 신문에서 사라졌다.
전체 코너 중에 독자 참여 코너는 총 30개로 ‘독자 투고와 설문 조사, 인터뷰, 응모, 토론’ 등 다양한 형식으로 독자들의 글과 의견을 신문에 싣고 있다. 독자 참여 코너 중 가장 오래된 ‘독자의 소리’코너는 충북대신문에 대한 독자들의 쓴소리와 단소리를 듣고 신문 제작에 독자가 참여할 수 있도록 했고, 지금은 ‘독자의 눈’코너가 그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
충북대신문은 140이라는 코너의 개수에 의의를 두기보다 코너 속에 담긴 참신하고 유익한 내용을 본받아 지금까지 존재했었던 코너를 바탕으로 과거보다 더 새롭고 재미있는 코너로 독자들을 찾아갈 것이다.








문소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