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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경
[기획연재] 지역과 구성원에 대한 배려가 돋보이는 충남대학교
제 859 호    발행일 : 2013.03.16 
지역 교육의 산실, 지방거점국립대학교를 가다


 

■ 이야기가 숨어있는 캠퍼스
  충남대를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웅장한 정문은 1989년 준공된 것으로 공모전에서 최종 선정된 충남대 건축공학과 학생의 작품이다. 펜촉과 같은 모양은 大자를 상징하며 이는 충남대인의 학문을 향한 열정을 표현한다. 또한 펜촉 끝의 날카로움은 하늘을 찌를 듯한 충남대인의 기상을 상징한다.
  정문을 얼마 지나지 않아 보이는 정심화 국제문화회관은 평생 김밥을 팔아 모은 50억을 기증한 김밥할머니 故 이복순 여사의 법명인 ‘정심화’를 받아 건립한 건물이다. 정심화 국제문화회관은 현재 정심화홀, 백마홀, 대덕홀로 구분되어 있으며, 우리 학교 개신문화관처럼 입학식과 학위수여식 등 주요 행사가 열린다. 회관 앞에 세워져있는 금자탑은 개교 50주년을 기념해 설치된 것으로 타오르는 불꽃을 통해 넘쳐나는 생명력을 표출하고 학교의 영원한 발전을 염원하는 충남대인의 마음을 담고 있다.
  충남대를 대표하는 백마상 또한 주목할 만하다. 백마상은 1982년 개교 30주년을 기념해 동문들이 기금을 모아 건립했다. 백마상의 백마는 암수 두 마리를 상징하는 것으로 음과 양이 서로 조화를 이루듯 캠퍼스 생활을 하길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다. 또한 충남대 학생들의 건강한 야망과 이상을 구현하고자 하는 정신을 표현한 것이다.
우리 학교 솔못처럼 충남대에도 영탑지라는 연못이 캠퍼스에 있다. 영탑지는 처음부터 있던 연못이 아니라 풍수지리설에 의해 명당이 되기 위해 부족한 수원을 보충하는 의미로 만든 것이다.

 

■ 학생들의 편의를 우선으로 한 중앙도서관
  120만여 권의 단행본과 18,500여 종의 학술지를 보유한 충남대 도서관은 도서관 학술정보시스템(CLINS)을 가동해 모든 소장 자료에 대한 원문을 인터넷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4개의 열람실에 4300여 개의 열람석을 보유하고 있으며(우리 학교는 1300여 개의 열람석을 보유하고 있다) 영상음향실, 종합정보센터, 신문열람실, 매점 등 다양한 시설이 함께 있다. 뿐만 아니라 정오에는 음악회가 열리기도 하며 매주 화요일 오후 2시에는 테마 영화를 상영하기도 한다. 중앙도서관 앞에 펼쳐지는 광활한 광장은 학생들을 위한 휴식 공간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 학생식당과 대학로
  충남대에 있는 총 4개의 학생식당 중 학생들의 가장 많은 이용을 보이는 곳은 제1후생관이다. 이곳은 2011학년도에 새롭게 리모델링해 푸드 코트 형식으로 탈바꿈했다. 한식, 양식, 스낵부터 중식까지 5000원을 넘지 않은 메뉴들에 맛도 뒤지지 않아 학생들의 호평을 받는다. 또한, 우리 학교 중문과 같은 역할을 하는 ‘쪽문’은 대전의 번화가 중 한 곳인 궁동의 중심과 연결되면서 학생들의 만남의 장소가 된다.

 

■ 학교를 통과하는 시내버스와 교내순환버스
  충남대 캠퍼스를 거닐면 눈에 띄는 것이 하나있다. 캠퍼스 곳곳 설치돼 있는 버스정류장이다. 충남대는 자체적으로 순환버스를 운영할 뿐만 아니라 대전 시내버스가 학교를 통과하기도 한다. 교내순환버스는 점심시간(12:00 ~13:00)을 제외하고 15분 간격으로 운행되며 일요일과 공휴일을 제외하고 연중 운행한다. 학생들을 배려해 등·하교 시간에는 교외로 운행하기도 한다.
  정문에 위치한 남부운동장, 영탑지, 농대 앞에는 시내버스 정류장이 설치돼 있는데 10~15분 간격으로 버스가 도착한다. 시내버스는 대전의 주요 정류장에 거의 정차해 학생들의 이용 빈도가 높은 편이다. 버스를 애용하는 주혜경(응용생물학과·11) 학생은 “학교가 넓어 건물과 건물 사이를 다닐 때 힘이 드는데 이런 수고를 덜어주고, 이동시간이 단축돼 시간표를 짤 때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고 전했다. 또, “약 15분 간격으로 버스가 운행돼 지각을 면할 수 있으며 남은 체력을 공부나 동아리, 여가에 활용할 수도 있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 다양한 용도와 큰 규모를 자랑하는 충남대 생활관
  충남대 학생생활관은 총 13동으로 구성돼 있는데 일반 학부생을 위한 생활관뿐만 아니라 기혼자를 위한 10동, 고시를 준비하는 학생을 위한 청룡관, 의학전문대학원 및 간호대 학생들을 위한 백행사가 있다. 학생생활관은 재학생의 25% 정도를 수용할 수 있으며 귀사시간을 통제하지 않아 관생들의 생활이 자유롭다. 또한 충남대 학생생활관에서는 거주 학생들의 문제해결능력 향상과 개인의 역량을 개발해 심리적 안정감과 적응을 도모하는 목적으로 심리상담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 축제와 동아리
  해마다 5월 중순경, 충남대에서는 <백마축제>가 열린다. 총학생회에 따라 진행기간은 다르나, 작년의 경우 3일간 진행됐다. 낮에는 부스를 설치해 학과 및 동아리 내의 행사가 펼쳐지며 밤에는 주점이 열려 충남대 학생뿐만 아니라 타학교 학생들도 참여한다. 충남대 동아리의 경우 90여 개의 동아리가 체육·종교·학술·전시 등 8개의 분과로 세세하게 나눠져 구성돼 있다.

 

■ 충남대 학생들만의 특권
충남대의 연평균 등록금은 약 437만원으로 작년에 5.2%를 인하한데 이어 올해 동결됐다. 또한 교내장학금 17종류와 교외장학금 82종류가 마련돼 있어 2명 중 1명이 장학생이 될 정도로 폭넓은 장학혜택을 지원한다.
충남대에는 ‘백마봉사단’이라는 학내 봉사단체도 있다. 이는 충남대의 교시 중 하나인 ‘봉사’의 사회적 실천을 목적으로 설립된 단체이다. 백마봉사단은 충남대에 재직하는 교원, 직원 및 재학생 모두가 봉사단원이 될 수 있으며 교육활동, 사회복지, 공공기관 더 나아가 해외봉사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한다.
충남대 홍보대사 팀장 지현구(경제학과·07) 학생은 “충북대와 충남대는 비슷한 점이 많을뿐더러 지거국으로서 중부권을 대표하지만 교류가 별로 없는 점이 매우 아쉽다”고 전하면서 “두 학교가 열심히 노력해 충청도를 대표하는 지역인재가 되자”고 덧붙였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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