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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혜원
진짜사나이가 되는 길! 군생활 이모저모
제 874 호    발행일 : 2014.03.17 

대학생이 된 남자라면 국가의 부름을 받아 ‘군대’에 가는 것이 의무이다. 하지만 군대를 어느 시기에 가면 좋을지, 군 생활은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에 대한 고민이 생기기 마련이다. 이에 대한 우리 학교 학생들의 궁금증을 해결해보고자 이번호 충북대신문에서는 군대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취재해봤다.
 

군대, 언제 가는 게 좋은가요?
  인기 포털사이트에 ‘대학생 군대’를 입력하면 바로 밑에 뜨는 연관검색어가 “대학생 군대 언제 가는 게 좋은가요”이다. 이처럼 군대를 가야 하긴 하지만, 언제 가야 할지 많은 학생들이 고민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 학교 학생들은 언제 군 휴학을 가장 많이 할까. 우리 학교 학생과에 따르면 2013년 9월부터 군 휴학을 신청한 학생은 총 937명으로, 2학년이 675명(72%)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3학년이 161명(17%), 1학년이 91명(10%), 4학년이 10명(1%)를 차지했다. 이에 따르면 2학년이 가장 많으므로, 1학년 과정을 마치고 가는 학생들이 대다수를 차지한다고 볼 수 있다. 군대에 다녀온 우리 학교 학생들은 어느 시기에 가는 것을 추천할까.
  1학년 과정을 마치고 군대를 다녀온 손갑주(기계공학부·10) 학생은 “1학년을 마치고 군대에 가는 것이 일반적이라서 군 동기들도 같은 나이인 경우가 많다”며 “또한 신입생 때는 공부에 소홀하며 노는 경우가 많은데 군대에 다녀오면 공부를 더 열심히 하게 되는 것 같다”고 전했다.
  2학년 과정을 마치고 군대에 다녀온 유남영(화학공학과·10) 학생은 “1학년을 바로 마치고 군대에 다녀오면 인간관계가 단절될 것 같기도 하고 대학생활을 더 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 2학년을 마치고 군대에 다녀왔다”며 “3학년 전공공부를 바로 시작하니 학업에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학업 문제, 인간관계의 유지, 복학 시기 고려 등의 이유로 군에 가려고 하는 학생들은 특정 시기에 몰리게 된다. 때문에 군대를 가고 싶은 시기에 가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조우용(경영학부·13) 학생은 “현역에 한 번, 기술병으로 두 번, 동반입대로 한 번 입영신청을 했는데 모두 탈락돼 1학년을 마치고 군대에 가려던 계획이 무산됐다”며 “의무라 가지 않을 수 없어 군 입대를 신청했는데 계속 거절당하면 군 입대를 전제로 한 계획도 바꿔야 하는 것이 너무 싫다”고 토로했다.
  충북지방병무청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입대 지원자 수는 1만 2천 234명에 달하는데, 실제 입영한 숫자는 3천 593명에 불과하다. 이를 보면 경쟁률이 무려 4대 1에 달하는 셈으로 입영 경쟁률이 대입 경쟁률과 맞먹는 셈이다. 따라서 본인이 가고 싶은 시기에 가지 못하는 경우가 빈번히 발생하므로, 이를 대비해 원하는 곳에 합격할 수 있는 전략을 잘 세워 입영신청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군대, 어디로 가야 할까요?

  ‘군대’는 육군, 해군, 공군, 해병대로 구성돼 있고,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일반병뿐만 아니라 기술행정병, 어학병, 전문특기병, 군악병 등이 있어 개인의 특기를 살려 군복무를 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최근에는 ‘의무경찰’과 ‘의무소방원’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는 연고지 및 희망지 배치와 정기 휴가 외에도 외박 및 휴무 등의 혜택이 있다.
  한편 조금 다른 방법으로 군복무를 마치는 방법이 있다. 대학생으로서 할 수 있는 것은 ‘학사장교’과 ‘학군사관’이 있다. 학사장교는 학사 학위 이상을 소지한 자가 지적능력시험, 국사시험 등 소정의 시험을 거쳐 군사교육을 받은 뒤 임관될 수 있다. 한편, 학군사관은 흔히 ROTC라고 불리며, 이는 대학 3.4학년 때 2년 동안 소정의 군사교육을 이수한 후 장교로 임관된다. 우리 학교에는 현재 3학년 66명, 4학년 76명의 학생이 학군사관 후보생으로 있다.
  학군사관 후보생이 되기 위해서는 1.2학년 학생인 경우에 지원 가능하며, 이에 선정돼 군사교육을 이수하고 졸업을 한 이후에는 학군사관으로 28개월간 각 군에서 복무하게 된다. 선발기준으로는 필기시험, 대학성적 혹은 고교내신 성적, 체력검정, 면접평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올해 모집은 이달 31일까지 지원을 받는다.
  이번 학군사관 후보생 모집에 지원하기로 한 박양호(식품영양학과·13) 학생은 “군생활을 하면서 돈을 벌 수 있다는 점이 좋았고, 장교출신이 취업에 도움이 된다는 말을 전해 들어 학군사관에 지원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군대, 어떻게 다녀올까요?

  한편 국방부는 군대에서 생활하며 자기계발을 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해 병사들을 돕고 있다. 원격강좌 학점이수제로 군복무 중인 학생들은 일과 후 ‘사이버지식정보방’에서 인터넷으로 강좌를 수강하며 학점을 취득할 수 있다. 우리 학교 역시 이에 참여하며, 한 학기당 6학점을 취득할 수 있다.
  군대에서 OCU강좌 두 과목을 수강한 우리 학교 이승현(소프트웨어학과·10) 학생은 “군대 생활관에 공지사항으로 OCU강좌를 수강할 수 있음을 알게 돼 수강하게 됐다”며 “한 과목에 3만 원 정도로 저렴한 편에다가 과제와 시험을 모두 컴퓨터로 치뤘고, PC를 훈련 같이 특별한 상황이 아니면 늦은 시간까지 이용할 수 있게 허가해줘서 편하게 수강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지원도 한다. 자격증을 취득하기로 한 병사에게는 자격증 시험을 볼 수 있게 휴가를 주며, 합격하는 경우에는 포상휴가를 주기도 한다. 국방부에서 운영하는 ‘나라사랑포털’에서는 장병들을 위해 군 이러닝을 통한 자격증·어학·컴퓨터·취업 관련 강좌 등을 제공하기도 한다.
  개인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시간도 주어진다. 하루 일과가 끝난 후 저녁 점호 이전까지의 개인정비 시간과 저녁 점호를 하는 22시 이후의 학습연등시간을 활용하면 공부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
  송준호(경제학과·13) 학생은 “군생활 동안 독학을 통해 컴퓨터 활용능력 2급 자격증을 따기도 했다”며 “점호 후에 주어지는 학습 시간을 이용해 개인적인 공부를 하기도 했고, 책을 100권 이상 읽어 보람찼다”고 전했다.
  한편 위영재(기계공학부·10) 학생은 “군대에서 여러 공부를 할 수 있다고는 하지만 부대 특성이나 환경에 따라 불가능한 경우도 있다”며 “군대에서는 사회에서 할 수 없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고, 다양한 지역과 분야의 사람들을 만나며 인맥을 넓힐 수 있는 장점도 있다”고 말했다.


최혜원 기자
hwnee72@cb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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