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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혜원
‘전공선택’ 과목도 전공학생이 우선 선택한다
제 880 호    발행일 : 2014.09.02 

  지난 3월 3일에 발간된 873호 충북대신문에서는 ‘전공과목 듣지 못하는 전공학생들, 왜?’라는 기사에서 전공선택 과목 수강신청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의 사례를 소개한 바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 학교는 이번 2학기 수강신청부터 기존의 제도를 변경했다.
  우리 학교의 기존 수강신청 제도에 따르면 전공필수과목만 해당 학과, 해당 학년에게 우선 수강신청권이 있었고, 전공선택 과목에는 없었다. 때문에 전공선택 과목은 우선수강신청권이 있는 학년 순서(4-1-3-2)대로 제한 없이 수강신청이 가능했다. 해당 전공학생들이 경쟁이 치열한 전공선택 과목을 수강하기에 어려움이 생기고, 심한 경우에는 해당 학년의 전공 학생들보다 타 학년이나 타 전공 학생들이 많아지는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우리 학교 학사과에서는 이러한 실태를 파악하고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해 제도를 변경했다.
  이번 수강신청 제도 변경에 따라 전공필수 과목에만 해당되던 해당 학과 학년 학생들의 우선수강신청권이 전공선택 과목에까지 확대됐다. 이는 학생들의 학년별 전공과목에 대한 수강신청 및 학점 이수 원활 도모를 위해 시행된 것으로, 학생들은 수강신청 1일 차에서 4일 차까지 다른 학년 전공과목은 수강신청을 하지 못한다. 그러나 편입생들은 학과에 부적응할 우려가 많고 새로운 과목을 들어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를 배려해 제한을 두지 않았다. 이에 대해 학사과 관계자는 “제도 변경은 개설학과 학생의 전공과목 수강권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실시됐으므로 학생들이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학생들은 이러한 제도 변화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대부분 공감하면서도, 갑작스런 공지에 당황하기도 했다. 변경내용이 수강신청 장바구니가 열리기 1주 전, 수강신청이 시작되기 2주 전에 공지됐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김여중(전자공학부.10) 학생은 “제도 변경이 1학기도 아닌 2학기 때, 또 수강신청 며칠 전에 갑작스럽게 통보돼 당황스러웠고, 수강신청 당일에 돼서야 안 학생도 더러 있는 것으로 안다”며 “그러나 지난 학기보다 수월하게 원하는 전공 과목을 모두 신청할 수 있어서 초과수강신청을 할 필요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러한 변경사항이 다소 갑작스럽게 적용된 것에 대해 학사과 관계자는 “유예기간이 있거나 새로운 연도에 바뀐다고 해도 크게 달라질 것이 없다고 생각해 제도 변경을 결정했다”며 “이전의 제도에서 생기던 악순환이 점차 해소될 것이라 생각된다”고 밝혔다.
  수강신청 제도 변경에 따른 피해나 불편함을 호소하는 학생들도 있었다. 특히 고학년들은 학교 게시판에서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경영대학 4학년에 재학 중인 김 모 학생은 “전공선택 과목을 고학년들이 선점하는 바람에 수강신청을 실패하는 경우가 많아 4학년이 돼서 들으려고 한 과목을 우선권이 없어 신청하지 못했다”며 “초과수강신청으로 해결하라고 하나 이런 학생들이 많은 상황이라 초과수강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여부가 불투명해 이런 상황에 대한 뚜렷한 해결방안이 있었으면 한다”고 토로했다.
  공과대학 2학년에 재학 중인 남 모 학생은 “전과를 생각하고 있어 그 해당 학과의 전공과목을 미리 들어놓으려고 했으나 마지막 날만 신청 가능해 수강신청에 거의 실패했다”며 “전과를 한 이후에도 3학년 과목만 우선 신청할 수 있는데 1. 2학년 과목을 수강할 때 어려움이 있을까봐 걱정”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이외에도 역학기 복학생 이 모 양은 실제로는 3학년 2학기를 수강해야 하지만 수강신청 시스템상에서는 4학년으로 인식돼 문제를 겪기도 했다.
  이러한 학생들의 불만에 대해 학사과 관계자는 “특히 경영대학 등 일부 단과대학에서 문제가 많은 것을 알고 있다”며 “이는 오래전부터 반복적으로 전공선택 과목을 제때 듣지 못하는 현상이 발생해 생긴 문제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같이 구조적인 문제로 파악되는 사안은 앞으로 수강신청 제도 개선뿐만 아니라 강좌증설과 같이 다양한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혜원 기자
hwnee72@cb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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