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에서는 1999년도부터 새롭게 개발한 UI(대학 통합 이미지)인 학교 마크, 로고, 캐릭터, 컬러를 공식 문서, 학교 사이트, 명패, 홍보물 등에 녹여 학내 구성원과 외부인이 자연스럽게 인식할 수 있도록 홍보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 학교 학생들은 이러한 학교 측의 노력에 대응해 학교의 정체성과 이미지에 대해 확실하게 인식하고 있을까. 이에 충북대신문에서는 우리 학교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을 알아볼 설문조사를 각 학년별로 70명씩, 총 28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충북대학교’하면 떠오르는 것을 물은 첫 번째 문항에 대한 답변으로는 ‘지역거점국립대학교’가 246명(87.9%)으로 절반을 훌쩍 뛰어 넘으며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 ‘떠오르는 것이 없다’에 16명(5.7%), ‘기타’에 7명(2.5%), ‘상징물 및 교색’에는 6명(2.1%)이 답했으며 ‘건학정신 및 슬로건’은 5명(1.8%)으로 제일 낮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에 우리 학교만의 특색 있는 상징물을 통한 차별된 이미지 확립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의 상징물 및 교색을 알고 있냐는 두번째 문항에 대한 답변으로는 197명(70.4%)이 ‘잘 모른다’고 답했고, 83명(29.6%)만이 ‘알고 있다’로 답해 우리 학교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과 학교 측의 대내적인 홍보가 더욱더 필요할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교색은 지성과 지식을 뜻하는 마룬색(적갈색)으로 우리 학교 휘장, 교기 등 우리 학교를 대표하는 곳에 다양하게 쓰이고 있어 학생들에게도 친숙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우리 학교를 상징하는 동물이 ‘황소’인 것을 알고 있음에도 대운동장 앞에 위치한 상징물인 황소상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는 학생들이 더 많았다. 안선영(심리학과.13) 학생은 “황소상이 우리 학교 상징물이라고 하는데 솔직히 눈에 잘 띄지 않는다”며 “조명을 설치한다든가 하는 어떤 조치가 취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학교의 건학정신 및 슬로건을 알고 있냐는 질문에는 상징물 및 교색에 대해 물은 두 번째 문항과 마찬가지로 절반이 훨씬 넘는 243명(86.8%)이 ‘잘 모른다’고 답했다. 또한 37명(13.2%)만이 ‘알고 있다’고 답해 우리 학교와 학생들 사이의 소통에 대한 필요성이 드러났다.
우리 학교는 1951년 진리, 정의, 개척을 건학이념으로 삼으며 개교했다. 개교 63주년을 맞이한 올해, 제10대 윤여표 총장이 취임했고, 윤 총장은 건학이념을 바탕으로 “대학을 넘어, 창의공동체로”라는 슬로건을 내세우고 있다.
한편 학교 상징에 대한 대내외적 홍보와 활용이 잘 이뤄지고 있다고 생각하는지를 묻는 네 번째 문항에 대해서는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에 202명(72.1%)이, ‘잘 이뤄지고 있다’에는 78명(27.9%)이 답하며 학교 상징에 대한 홍보와 활용에 부족함을 느끼는 학생들이 대다수인 것을 알 수 있었다. 우리 학교의 학생임에도 불구하고 교내 홍보 부족으로 학교에 대해 잘 알지 못하겠다고 아쉬움을 표하는 학생들이 대부분이었다.
이에 따라 학교의 정체성 확립 및 타 대학과 차별화된 이미지 구축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지를 묻는 다섯 번째 문항에 대해 ‘필요하다’가 174명(62.1%), ‘필요하지 않다’가 106명(37.9%)으로 과반수 이상이 정체성 확립 및 차별화된 이미지 구축에 대한 필요성을 느꼈다. ‘필요하다’고 답한 학생들은 우리 학교가 충북을 대표하는 학교인데 지역거점국립대학이라는 이미지밖에 없다는 것을 이유로 들었다. 반면 ‘필요하지 않다’고 답한 학생들은 이미지를 홍보한다고 그 이미지가 빠르게 구축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을 그 이유로 밝혔다.
우리 학교가 가장 노력해야 할 부분을 묻는 마지막 문항에서는 ‘학교 홍보 및 대외 활동’이 176명(62.9%)으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정은화(독어독문학과.11) 학생은 “충북 내에서는 그 입지가 탄탄하지만 그 외 지역에서 지하철이나 버스 전광판 광고 등 홍보가 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 ‘구성원과 소통을 통한 유대감 형성’에 65명(23.2%)의 학생이 답했는데, 이지현(경영정보학과.11) 학생은 “학교 상징물 만들기 공모전을 개최하면 학교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도 증가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기타’가 23명(8.2%), ‘상징물 개발’이 16명(5.7%)으로 그 뒤를 이었다.
설문조사 결과 우리 학교는 학교 상징물 개발 및 활용을 통해 지금보다 더 적극적인 대내외적인 노출이 필요해 보였다. 뿐만 아니라 학교에 대한 학생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학내 구성원 간 소통이 절실함을 알 수 있었다. 이에 따라 우리 학교 대외협력과는 “우리 학교를 상징하는 UI를 개선하는 데에는 학내 구성원과 동문의 의견 수렴이 필요하다”며 “충분히 고려한 후 UI를 개선해 우리 학교만의 이미지 구축에 더욱더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혜란 기자
khra0131@cb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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