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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대신문
<선거 특집> 2015 정책토론회 화두에 오른 공약
제 선거특집 호    발행일 : 2014.11.20 
‘중국인 유학생 페스티벌’ 관련 공약 화제
융합학과군, “1번 선본 공약 문제점 뚜렷해”

지난 18일 오후 7시부터 개신문화관 1층 대공연장에서는 2015년도 총학생회 및 총여학생회 선거운동본부(이하 선본) 정책토론회가 있었다. 총여학생회 선본 입후보자부터 사회자와 학생들의 질문에 대해 답하는 시간을 가졌고, 이후 총학생회 선본 입후보자들 역시 이러한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과 입후보자들의 열띤 토론은 4시간가량 이어졌다. 정책토론회에서 학생들과 선본간의 활발한 토론이 진행됐으며, 이 중 일부 질의응답에서 문제가 제기돼 화두에 올랐다. 이에 충북대신문에서는 정책토론회에서 화두가 됐던 질문과 해당 공약에 대해 취재해봤다.
 
‘중국인 유학생 페스티벌’ 관련 공약 화제
 각 선본들과 학생들의 질의응답 시간 중, 중국인 유학생회 류전 부회장이 “기호 1번 ‘KnowHow’ 선본에게 ‘중국인 유학생 페스티벌’에 관해 어떠한 얘기도 미리 들은 바가 없다”고 사과를 요구하며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기호 2번 ‘안녕하세요’ 선본과는 의견 교류를 해왔지만, 기호 1번 ‘KnowHow’ 선본은 연락이 없었고 이는 중국인 유학생회를 기만하는 행위라고 생각한다”며 “대자보와 페이스북을 통해 공식적인 사과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당시 현장에서 이에 대해 기호 1번 ‘KnowHow’ 이우주(농업경제학과·12) 정입후보자는 “총학생회를 2년 동안 해오며 그 과정에서 중국인 유학생들과 소통을 많이 해왔다”며 “지속적으로 중국인 유학생들과 소통을 하고 있었기에 더 가까운 곳에서 소통을 하고 있었다고 생각을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같이 정책토론회에서 중국인 유학생회 측이 강경하게 입장표명을 하면서 ‘중국인 유학생 페스티벌’ 관련 공약이 도마 위에 오르게 됐다.
 우선, ‘중국인 유학생 페스티벌’은 충청북도 도청(이하 충북도청)이 주최하고 충청북도지식산업진흥원에서 주관하는 행사로 한류체험, 공연·경연, 취업박람회, 체육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이뤄져 있다. ‘제4회 중국인 유학생 페스티벌’은 지난 9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청주 예술의 전당에서 개최돼 중국인 유학생과 일반 학생들의 많은 호응을 얻었다. 이에 두 선본 모두 ‘중국인 유학생 페스티벌’과 관련된 공약을 내걸었지만 각 선본마다 생각한 공약 협의의 실무자는 달랐다.
 기호 1번 ‘KnowHow’ 선본은 페스티벌을 주최하고 있는 충북도청과 공약의 실행 가능성에 대해 확인했다. 충북도청 관계자는 “기호 1번 ‘KnowHow’ 선본과 중국인 유학생 페스티벌의 한 부분을 맡아 진행한다는 공약에 대해 검토해봤다”며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했고 페스티벌 관련 자료를 줬다”고 말했다.
하지만 기호 1번 ‘KnowHow’ 선본이 페스티벌을 주최하는 충북도청과 공약에 대한 협의 및 확인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인 유학생회 측은 유학생회와 협의 없이 공약을 기재한 부분에 대해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기호 1번 ‘KnowHow’ 이우주 정입후보자는 “페스티벌을 주최하는 공신력있는 기관은 충북도청이라 생각했다”며 “충북도청과 중국인 유학생회가 페스티벌에 대해 이미 상의를 했다고 들었기에 유학생회 측과 따로 접촉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실제로 기호 1번 최천 부입후보자가 우리 학교에서 페스티벌의 한 부분을 맡아 운영한 경험이 있으며, 만약 페스티벌의 한 부분을 학교에서 연계해 실시하게 된다면 유학생들뿐만 아니라 우리 학교 학생들의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를 기획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기호 2번 ‘안녕하세요’ 선본은 페스티벌을 주최하고 있는 충북도청과의 접촉은 없었고 중국인 유학생회와만 계획을 상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기호 2번 ‘안녕하세요’ 김태영(경영학부·10) 정입후보자는 “중국인 유학생회가 행사의 실무적인 부분을 많이 담당하고 있어 중국인 유학생회 회장과 몇 달 전부터 충분한 사전토의를 진행했다”며 “유학생회 측이 충북도청과 ‘중국인 유학생 페스티벌’에 대해 협의한 바가 있어 따로 찾아봐야될 필요가 없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충북도청과 중국인 유학생회가 충분한 상의를 거쳐 진행해 오던 것이었고, 개최권한을 가지고 있는 주최측 충북도청의 의견도 중요하지만 행사의 참여와 진행 대부분을 맡고 있는 중국인 유학생회와의 소통 역시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공약을 처음 만들 당시부터 전체 유치 혹은 중요 프로그램 유치로 생각하고 있었다”며 “현재 도청의 답변에 따르면 중요 프로그램 유치가 가능한 상황이나, 이는 유학생연합회의 회의를 거쳐 지속적인 변동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답변 역시 받았다”고 밝혔다.
 두 선본은 ‘중국인 유학생 페스티벌’과 관련된 공약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각각 관련 실무자를 다르게 판단했다. 기호 1번 ‘KnowHow’ 선본은 행사를 주최하는 기관과는 협의를 했으나 행사를 참여하는 중국인 유학생회 측과는 소통이 되지 않아 문제가 됐고, 기호 2번 ‘안녕하세요’ 선본은 페스티벌을 주최하는 충북도청과의 사전 접촉 없이 중국인 유학생회를 실무자로 판단해 공약을 내걸었다. 이에 대해 중국인 유학생회 측은 “행사의 진행과 참여에 많은 부분을 맡고 있는 만큼 유학생회와의 협의 역시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페스티벌을 중국인만의 축제가 아닌 한·중 교류의 장이 될 수 있도록 건의했던 것도 유학생회 측이었기에, 기호 1번의 공식적인 사과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유학생회 측과 이에 대해 협의를 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융합학과군, “1번 선본 공약 문제점 뚜렷해”
 한편 기호 1번 ‘KnowHow’ 선본의 공약 중 ‘미대 작품을 학교 곳곳에 전시, 아름다운 학교 만들기’ 공약 역시 정책토론회의 화두에 올랐다. 선본은 정책토론회에서 우리 학교 융합학과군(구 미대) 소속 학생들의 ‘자신의 작품을 다른 학생들에게 보여주고 싶지만 그럴 기회가 없다’는 의견을 수렴해 이 공약을 내걸었고, 학생과와 논의를 통해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공약은 해당 학과인 융합학과군과는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조형예술학과 박지은 조교는 “선본 측에서 이 공약에 관해 문의를 했지만 답변을 주지 않았다”며 “미술과에서 이를 승인한다고 해도 작품은 학생 소유이기 때문에 이 공약을 각 학생들의 의견 없이는 실행할 수 없다”고 말하며, 선본과 협의한 사실이 없음을 명확히 했다. 또한 융합학과군 학생회와도 이 공약에 관한 이야기가 오고간 적이 없다고 밝혔다.
 박지은 조교는 “학생들에게 무료 전시를 강요하기 보단 현재 시행하고 있는 방식을 따르고 전시 범위를 학교 전체로 늘리는 것이 이 공약의 현실적인 실행 방안”이라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조소과 2학년 학생도 “더 좋은 곳에 돈을 받고 전시를 할 수도 있는데 굳이 훼손 문제를 감수하며 학교에 전시할 이유가 없다”며 “전시작에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것이 맞다”고 뜻을 같이 했다.
 이에 대해 ‘KnowHow’ 이우주(농업경제학과·12) 정입후보자는 “학우분들의 협조가 있으면 얼마든지 진행할 계획이고, 실제로 협조를 해주시겠다고 약속해주신 분들이 많아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현 총장님 사업 중 ‘충북대 캠퍼스화’가 있는데, 그 사업을 볼 때 캠퍼스 내 조경에 대해 많이 신경을 쓰시는 것 같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고 말했다.
 또한 선본은 공약의 가장 큰 문제인 전시작 훼손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전시작을 총학생회에서 강력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박지은 조교는 “내세운 공약의 문제점에 대한 뚜렷하고 구체적인 대처방안이 없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과거 솔못 잔디밭에 미술품을 전시한 적이 있는데 훼손 문제가 심각했다”며 확실한 방안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했다. 현재 미술과는 훼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튼튼한 재질로 된 미술품을 위주로 전시하고 있으며, 학과 측에서 미술품을 전시하는 잔디를 직접 관리하고 있다.
 선본은 공약의 진행에 관해 전시를 원하는 학생들의 작품을 우선으로, 학교 미관과 작품 훼손 방지를 위해 사람들의 발길이 잘 닿지 않는 곳에 주로 전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우주 정입후보자는 조형예술학과에서 지적한 미술작품관리에 대한 방안에 대해서 “학생과에서 관할 구역을 관리할 수 있다는 말씀을 주셨고, 관리가 잘 된다면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며 “구체적인 관리를 위해 우선 작품을 잘 선정해 장소와 상황에 맞는 작품을 전시할 것”이라며 “바깥에 전시되는 작품들의 경우에는 추가적으로 주변 접근을 막는다던지, 주기적으로 왁스칠을 해서 녹이 스는 것을 방지하는 방안이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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