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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혜원
‘ON&ON’ 총학생회의 1년을 돌아보다
제 886 호    발행일 : 2014.12.01 

우리 학교 학생자치기구는 자율적인 활동을 통해 설립돼 학생들의 복지, 문화, 학사, 권리 등을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충북대신문 대학부에서는 학생자치기구에 대한 학내 구성원의 이해를 돕고자 기획연재로 자치기구들과 학생들의 목소리를 담았다. 마지막 기획연재로는 자치기구들 중 가장 규모가 큰 총학생회를 취재하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올해 총학생회 사업의 만족도를 알아보는 등 최종점검을 실시했다. 설문조사는 각 학년별 125명씩 총 500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제46대 ‘ON&ON’ 총학생회는 이름처럼 학생들의 마음에 ‘ON’하고 계속해서 사업을 이어나가겠다는 포부를 지녔다. 이에 ’ON&ON’ 총학생회는 전국 총학생회 중 최다 공약을 이행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알렸다. 그렇다면 올해 총학생회 활동에 대한 학생들의 만족도는 어떻게 나타났을까. 이번 설문에 따르면 학생들의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6.6점으로, 지난 6월 2일 발간된 충북대신문 제879호에서 실시한 설문 때 조사된 만족도 10점 만점에 5.71점에 비하면 0.89점 상승했다.

 

학생 절반, ‘문화’ 공약 가장 만족 ‘복지’와 ‘소통’은 불만족

  이처럼 학생들이 가장 만족했던 공약으로는 49.8%(249명)가 ‘문화’를 꼽으며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가장 만족했던 사업으로는 2학기 때 실시된 ▲개신대동제를 꼽는 학생들이 많았는데, 축제에서 학생들이 총학생회의 활동을 가장 체감했고, 이에 따라 전체적인 만족도 역시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문화’ 다음으로는 ‘취업’ 부문이 18.6%(93명)로 뒤를 이었고, ‘복지’가 14.4%(72명), ‘교육’이 6%(30명)였으며 ‘소통’과 ‘기타’를 5.6%(각 28명)가 꼽아 뒤를 이었다. ‘취업’ 공약을 꼽은 학생들은 1학기 때 실시된 ▲대외활동 박람회가 우리 학교에서 처음 실시된 만큼 새로웠고, 정보를 얻는 데 도움이 됐다는 의견이 많았다. ‘복지’ 공약에 만족하는 학생들은 가장 만족했던 사업으로 ▲예비군 복지 ▲가로등 추가 설치 ▲중고도서 나눔 및 거래장터 등을 꼽으며 실질적인 혜택으로 와 닿았던 점이 좋았다고 전했다. 만족도가 낮은 ‘교육’ 분야에서는 ▲중앙도서관 4층 책걸상 교체가, ‘소통’ 분야에서는 ▲중문 총학생회 게시판 설치가 실시됐지만 학생들은 크게 체감을 하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학생들이 가장 불만족한 공약 분야는 ‘복지’로 23.4%(117명)가 뽑았으며, ‘소통’ 분야에 불만족한 학생들은 22.4%(112명)로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복지’ 분야는 학생들이 가장 직접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분야로 여긴 만큼 만족도가 낮았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학생식당 메뉴 개편은 개편이 크게 되지 않았고 개편된 부분도 다시 무산되는 등 실질적인 효과가 없었다는 의견이 있었다. 또한 ‘소통’에 있어서는 학생들이 총학생회가 어떤 사업을 하는지 제대로 알지 못했기 때문에 불만족했다는 의견이 많았다.
  ‘ON&ON’은 ‘소통’을 가장 중점에 두고 공약을 시행했지만 학생들의 만족도는 낮았다. 때문에 총학생회와 소통에 대한 학생들의 체감도를 더욱 알아보기 위해 질문한 ‘지난 1년간 ‘ON&ON’ 총학생회와 소통이 잘됐다고 생각하십니까‘에 대해 52.2%(261명)의 학생이 소통이 잘 됐다고 대답했다. 또한 모든 학년에서 소통이 잘됐다고 느끼는 학생이 잘 안됐다고 느끼는 학생보다 많았다. 실제로 학생들과 ‘ON&ON’의 소통이 잘 이뤄졌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ON&ON 퀴즈>를 설문 중 실시한 결과 올해 총학생회가 소통을 위해 개설하지 않은 온라인 매체(전용 홈페이지)를 알고 있는 학생은 33.6%(168명)였고, 총학생회의 상징 색(빨간색)을 알고 있는 학생은 71.8%(359명)였다. 따라서 소통을 위해 실시한 매체에 대해서는 학생 10명 중 3명가량이 알고 있어 제대로 소통이 이뤄졌다고 보기 어렵지만, 총학생회 활동에 대한 관심은 10명 중 7명이 갖고 있었다고 볼 수 있다.
  이에 대해 ‘ON&ON’ 총학생회 최정환(정보통신공학부.10) 회장은 “지난번 설문조사 때보다 만족도 점수가 올라 발전했던 것에 만족한다”며 “지난 1년간 열심히 해야겠다는 초심을 잃지 않았고, 오히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항상 임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소통 부분에서는 학생들의 의견을 들으며 온, 오프라인으로 다양한 소통 방법을 마련하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32개 공약은 모두 이행 못했지만 추가 공약 이행으로 105개 사업 달성 예정

  지난 중간점검에 따르면 ‘ON&ON’ 총학생회는 선거운동본부 당시 내세운 32개의 공약 중 14개 공약을 실행했고, 13개의 공약이 실행될 예정이며 5개 공약은 협의 중에 있었다. 2학기가 마무리돼 가는 현재, 처음 학생들과 지키기로 약속한 공약은 32개 중 28개가 달성됐다. ▲유학생 멘토제 확대 실시 ▲유학생을 위한 강연회 개최는 실시되지 않았고, 2학기 때 이를 대체해 유학생들을 위한 사업으로 ▲중국인 유학생 페스티벌 참가 활성화를 실시했고 ▲유학생 귀향 버스를 12월 중에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여학생 취업 강연은 ▲에스쁘아 메이크업 클래스로 실시했고, ▲요리경연대회 공약은 2학기 때 시행할 예정이라 밝혔지만 시행되지 않았다. 이는 1학기 때 ▲대외활동 박람회의 일부로 실시된 ▲이색음식 체험전 개최와 연관이 있다고 총학생회 측은 전했다. 따라서 처음 계획했던 총 32개의 공약이 모두 이행되지는 못했지만, 비슷한 사업으로 대체하기 위한 노력을 했던 것으로 보인다.
  비록 계획했던 사업은 모두 이행하지 못했지만, 1학기 때 48개 공약 사업 진행에 이어 2학기 때 38개 사업을 추가 진행 및 시행하면서 총 105개 공약 달성이라는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외에는 ▲대학생활 알리미 ▲프리컬쳐데이 등의 사업이 연간 수시로 시행됐다. 앞으로 더 실시된 공약으로는 ▲현수막 재활용 에코백 배부 ▲연탄 나눔 봉사활동 ▲유학생 귀향 버스 ▲학우들의 방학 응원 ▲전 대우그룹 김우중 회장 및 신장섭 교수 강연 등이 있고 12월 중에 진행된다. 또한 학생들의 관심이 모아질 ▲학생회비 사용 내역은 2학기 감사가 끝난 후 감사 내용과 함께 온.오프라인에 게시할 예정이다.
  ‘ON&ON’ 총학생회가 출범하며 약속했던 것은 ‘학생들의 의견을 듣고 공약을 더 세우겠다’는 것이다. 총학생회 측은 임원들과 각 단대 회장들을 통해 학생들이 불편해 하는 시설, 제도 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고 이를 공약으로 반영했다고 전했다. 학생들의 의견에 따라 시행된 공약으로는 ▲자전거 거치대 설치 ▲교내 CCTV 추가 설치 ▲중문 총학생회 게시판 설치 등의 사업이 있었고, 주로 시설물과 관련된 것이었다.
  하지만 여러 사업들을 다른 기관과 협력해 진행했거나 기업 프로모션을 함께 진행한 것이 눈에 띄기도 했다. 이번 2학기에는 스타벅스, 파파존스, 현대백화점 등과 프로모션을 함께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학생은 “지난해에 비해 외부 업체가 들어와 행사를 진행한 것이 많아서  리베이트가 있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이 생겼다”며 “또한 기관의 목적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강연회와 프로모션 등에 무분별한 허가와 후원을 약속한 것 같았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최정환 회장은 “우리 학교는 학생들이 많기 때문에 기업들이 프로모션을 선호하는데, 이를 무분별하게 유치한 것이 아니라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혜택이 있을 경우에만 유치했다”며 “오로지 학생들을 위한 혜택만을 위해 실시된 것이며, 학교 내에서 행사를 진행할 수 있게 장소 협조와 홍보 정도만 도왔기 때문에 리베이트는 절대 없었다”고 전했다.
  이름 그대로 쉼 없이 달려온 올해 총학생회 활동이 끝이 보이는 가운데, 다음 총학생회를 책임질 곳 역시 정해졌다. 앞으로 총학생회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최정환 회장은 “모든 학생회는 결국 학생이 있기 때문에 존재하는 것이므로, 이를 항상 염두하고 학생들의 입장에서 학생들을 위해 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 같은 신념으로 올해 총학생회를 운영했고, 다음에 이어받을 총학생회도 전년도 학생회들을 모티브로 해 더 열심히 활동했으면 한다”고 발전을 기대했다. 이어 그는 “학생들이 먼저 어떤 사업이 필요한지 의견을 제시해 이를 총학생회가 도울 수 있는 형태로 소통이 이뤄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최혜원 기자

hwnee72@cb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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