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중심, 꿈을 이루는 창의공동체’는 제10대 윤여표 총장이 우리 학교의 발전 방향으로 제시한 슬로건이다. 2015학년도 새학기를 맞이해 우리 학교의 이모저모를 들여다보고자 이만형 기획처장과 특별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우리 학교가 당면한 주요 과제와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집중적으로 알아봤다.
지난해를 돌아보며
지난 6개월 동안 기획처장으로 있으면서 느낀 점이 있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기획처장으로 부임하기 이전에는 학회 활동을 중점적으로 해오면서 우리 학교 행정에 대해서 제대로 알지 못했어요. 하지만 지난 6개월 동안 우리 학교 교직원들과 함께 동고동락하면서 우리 학교 교직원들이 학교 발전을 위해 이른 아침에 출근해 늦은 밤에 퇴근하는 일이 일상생활처럼 반복되고 있다는 사실을 실감하게됐죠. 다른 부서의 상황에 대해서는 세세하게 알고 있지 않지만 특히 기획처는 예외 없이 바쁘다고 해도 무방해요. 기획처가 바삐 움직여야 캠퍼스에 생기가 넘쳐나고 우리 학교가 시대 변화를 선도할 수 있다는 자부심으로 그 누구보다 하루를 열심히 보내고 있어요.
지난해에 이룬 성과가 있다면 무엇인지 말씀해 주세요.
우리 학교는 ‘이제 1등이 아니면 명함도 못 내민다’라는 농담 아닌 농담을 해요. 각종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해왔기 때문이죠. 제10대 윤여표 총장 취임 이후에도 국가고객만족도 평가에서 우리 학교가 국립대 부문 1위를 차지했어요. 우리 학생들의 대학에 대한 만족도가 국립대 가운데 으뜸이라는 거죠. 기업이든 학교든 그곳을 사용하는 주체인 고객을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국가 고객 만족도 평가에서 우리 학교가 1위를 차지한 성과는 학내 구성원 모두와 함께 나눠야 할 큰 경사라고 생각해요. 이뿐만 아니라 요사이 대학 평가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여기는 취업.창업 분야나 청렴도 평가에서도 당당히 1위를 차지했어요.
또한 요즘 대학가는 학교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플레이스 마케팅, 즉 ‘장소 잘 팔기’ 또는 ‘장소 제대로 팔기’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우리 학교도 플레이스 마케팅을 통해 우리 학교에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도록 꾸준히 힘써야 해요. 학교 주소도 플레이스 마케팅과 직결되어 있는 중요한 요소죠. 하지만 우리 학교의 ‘청주시 흥덕구 내수동로 52’라는 이전 주소로는 학교를 제대로 알리기가 여의치 않았어요. 이 주소는 심지어 인근 지역의 내수읍과 혼동을 야기해 낭패를 겪는 학생들도 종종 있었죠. 그래서 2014년도 여름부터 약 3개월 동안 학내 구성원 전체가 우리 학교 주소를 변경하는 데 합심했고, 결국 우리 학교 주소를 ‘청주시 서원구 충대로 1’로 바꿀 수 있었어요. 우리 학교의 주소를 ‘충대로 1’로 확정했다는 것은 우리 학교에 대한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결정적인 계기로 작용하리라고 믿어요. 주소 자체에서 우리 학교의 브랜드가 그대로 드러날 뿐만 아니라, ‘1’이라는 숫자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출발점을 의미하기 때문이죠. 이는 우리 학교의 주소가 홍대로, 단대로와 같은 반열에 올라섰을 뿐만 아니라, 충청권을 아우르는 대표 대학이라는 자부심과도 직결되요.
올해 계획
올해 학교에서 중점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부분들이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올해에는 정말 중요한 여러 사업들이 펼쳐지게 되요. 특히 교육부에서 주관하는 대학 구조개혁 평가가 그 어떤 사업보다도 중요하죠. 올해 상반기 내내 정성평가 보고서, 정량평가 보고서, 현장방문이 한 달 간격을 두고 이뤄져요. A등급을 받아야 정원 자율 조정이 가능하고, E등급을 2번 받을 경우에는 대학이 퇴출될 수도 있는 중요한 평가이기 때문에 우리 학교는 평가에서 A등급, 그중에서도 최상위 A등급을 받기 위해 전심전력을 다해야 해요. 때문에 이를 위한 연구팀이 꾸려졌고, 여러 달 동안 밤낮없이 작업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에요. 우리 학교의 위상과 미래가 좌우되는 평가인 만큼 학내 구성원 모두가 A등급을 향해 함께 움직여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어요.
대학 구조개혁 평가 외에도 여러 평가 사업들이 있어요. 1주기 학부교육선도대학육성사업이 2월 말에 종료되기 때문에 다음 2주기 학부교육선도대학육성사업에 반드시 진입해야 해요. 이를 위해 위원회도 재정비해야 하고, 각 단과대학과 학과에서도 함께 노력해야 할 부분이죠. 또한 대학원 중심의 BK+ 사업도 올해 교육역량, 연구역량, 제도개선 및 지원계획의 3가지 분야에서 중간평가를 받아야 해요. 오늘날 대학 재정에서 국책연구비가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철저한 준비를 하고 있어요.
이러한 여러 사업들과 더불어 올해에는 우리 학교에 외적인 변화가 생겨날 거에요. 그간 우리 학교 정문을 통한 학내 구성원이나 외부인의 진.출입이 적잖은 불편을 야기했고, 여름철에는 크고 작은 물난리가 우리 학교 정문 주변에서 간간히 생겨났어요.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청주시와 협약을 체결해 우수저류시설 공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어요. 이와 동시에 정문을 새롭게 만들어 우리 학교를 대표하는 명물로 손꼽히기를 바라고 있어요. 앞으로 정문의 위치와 디자인을 비롯한 여러 요소에 대해 다양한 방법으로 학내 구성원의 의견을 구할 계획이에요.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정문을 통해 학교를 진.출입하는 데에 상당한 불편이 뒤따르고, 캠퍼스 경관도 보기 좋지 않기 때문에 염려되는 부분이 많지만 학내 구성원들의 안전을 보장하고, 수업과 연구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기성회비
국립대 기성회비 반환소송이 대법원 판결만을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관련 입법은 아직도 국회에서 처리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2015년부터 예산 집행에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우리 학교는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학교가 사업을 제대로 진행하기 위해 재정은 필수요소에요. 하지만 등록금 동결, 기성회비 반환 소송에 대한 논의가 여전히 분분하고, 더욱이 기성회 회계제도를 대체할 국립대재정회계법은 아직 발효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에요. 현 상태가 계속된다면, 특히 재정회계법이 조기에 만들어지지 않는다면 학교 재정운영에 극도의 혼란이 초래될 가능성이 높아요.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지만 재정 상태가 더 나빠지면 파산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극단론까지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죠. 이 때문에 우리 학교는 재정위원회를 설치하고, 중장기 재정운용계획을 수립했으며 재정 분야의 회계시스템을 구축해 체계적인 운영을 준비하고 있어요.
하지만 이런 작업 이외에도 기본적으로 재정이 튼실해야 하기 때문에 국가정책사업을 통한 연구비를 확대하는 일에 주력하려는 자구적인 노력이 선행돼야 해요. 또한 여러 방식으로 발전기금을 모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학내 구성원들이 학교 사랑 카드, 충북대 후원의 집을 적극 이용하는 등 학내 구성원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한 부분이죠. 이뿐만이 아니에요. 우리 학교 시설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것도 대안 가운데 하나죠. 그 예로 현재 우리 학교 휘트니스 센터가 학내 구성원뿐만 아니라 외부인들의 이용도 늘어나 6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면 학교기업으로 활동가능하게 되고, 여기에서 발생한 수익금이 우리 학교의 재정확충에 도움이 될 거에요. 때문에 휘트니스 센터 외에도 공연, 결혼식 등의 행사를 우리 학교가 자체적으로 기획.운영할 수 있는 시설을 건립해 발달시키는 과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우리 학교의 숙원사업이죠.
앞서 말한 이 모든 일은 대학이 상아탑에서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와 운명공동체라는 의식을 가지고 함께 나아가면 실현 가능하다 생각해요. 하지만 그 전에 우리가 생각해야 할 부분은 우리 학교가 지역사회에 일정한 소임을 다 했는가하는 것이에요. 지역사회와 함께 이뤄내야 할 부분이 많은데 우리가 먼저 소임을 다해야 함께 할 자격이 주어진다고 생각해요.
학부교육선도대학육성사업(ACE사업)
우리 학교는 2월 말 1주기 학부교육선도대학육성사업이 만료되는데, 재진입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말씀해 주세요.
2주기 학부교육선도대학육성사업에 재진입하면 16억 원 정도를 지원받는데, 이를 위해 서면 평가, 현장 평가, 최종심의 단계를 거쳐야 해요. 이를 위해 우리 학교에서는 연구위원회를 가동하고 있고, 이와 더불어 대학 본부, 단과대학, 학과가 삼위일체로 함께 노력해야 할 부분이라 생각해요. 뿐만 아니라 학생들은 학부교육선도대학육성사업으로 실시되는 예비대학, 평생사제제, 취업촉진 프로그램 등 여러 프로그램들을 적극 활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죠.
캠퍼스 광역화
2015년에는 우리 학교가 오창.오송.세종캠퍼스를 통한 ‘캠퍼스 광역화’와 ‘지역 선도하는 창의연구 클러스터 조성’에 주력할 예정인데 이를 통한 기대 효과를 듣고 싶습니다.
올해 4월에 KTX 호남선이 개통되면 오송역은 대한민국에서 유일한 KTX 환승.분기역으로 자리 잡게 되요. 오송역이 KTX를 이용한 여객 운송에 있어서 대한민국 중심점으로의 역할을 담당하게 되는 거죠. 이런 오송역에 우리 학교 홍보관이 4월 말 즈음 들어설 예정이에요. 우리 학교의 상징물인 황소를 본뜬 모습의 홍보관에는 회의실과 홍보시설이 들어서게 될 거에요. 이외에도 오창에 첨단융복합연구센터, 오송에는 보건의료융합관이 자리를 잡을 예정이고, 세종시에는 6차 산업, 즉 농생명분야 특화 단지와 공공정책분야의 대학원이 입지할 수 있도록 정성을 기울이고 있어요. 이 모든 것이 이뤄진다면 개신.오창.오송.세종 캠퍼스의 사각편대가 완성돼 우리 학교 캠퍼스 광역화가 완성될 거예요. 이를 위한 과정에 많은 어려움도 있겠지만 당당히 극복할 수 있으리라고 믿어요.
우리 학교 홍보
올해 우리 학교 신입생 모집 경쟁률이 예년에 비해 높았습니다. 이런 성과는 우리 학교에 대한 선호도가 상승했음을 보여준다고 생각되는데 학교 이미지 제고를 위한 홍보방안으로 추진 중이거나 생각하는 방안이 있으면 말씀해 주세요.
올해 신입생 모집 경쟁률이 정말 고무적이었는데 이것은 우리 학교에 대한 이미지가 크게 개선됐다는 반증이기도 해요. 우리 학교 이미지 제고를 위해 전담 부서를 별도로 만들었으며 우리 학교 홍보 영화도 한국어 버전뿐만 아니라 유학생에 초점을 맞춘 중국어, 영어 버전까지 만들어질 예정이에요. 뿐만 아니라 정문 재건축, 건물 이름 부착 등의 학교 정비 사업, 오송역 홍보관 설치와 같이 다방면에서 다양한 활동이 펼쳐지고 있어요. 이를 위해 학내 구성원과의 소통은 앞으로 더욱 강화해야 할 부분이라고 확신해요.
이뿐만이 아니에요. 우리 학교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113 운동'을 추진하는데, 이는 하루에 3개의 홍보기사를 발굴해 언론에 홍보하는 전략이에요. 이에 현재 우리 학교의 홍보기사가 대학홍보기사 중 가장 높은 클릭횟수를 나타내고 있어요. 그리고 우리 학교 졸업생을 대학 홍보 인턴기자로 채용해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홍보에 더욱 힘쓰고 있어요. 또 학내 구성원들 간 소통이 더 잘 이뤄지도록 우리 학교 보도 자료와 각종 회의 자료를 메일로 송부해 주고 있는데 이 부분은 앞으로도 더욱 강화해야할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대학 구조조정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대학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우리 학교는 2017학년도까지 입학정원의 10%를 감축할 계획으로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 추가 감축을 하게 되면 상황에 따라 단과대학이나 학과별로 학내 구성원들의 반발이 클 것 같은데 어떻게 갈등을 최소화할지 알려주세요.
감축 여부나 규모는 아직 확실하지 않아요. 만약 정원을 감축해야 한다면 합리적인 기준에 근거해 단과대학이나 학과의 의견을 수용한 후 자율적인 조정부터 시도해야 마땅해요. 핵심은 앞서 말했듯 대학 구조개혁에 전심전력을 다해 자율적으로 정원을 조정할 수 있는 지위부터 확보한 후 우리가 우리의 운명을 결정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 해요.
학내 구성원들에게
우리 학교의 발전을 위해 학내 구성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지금 우리 학교는 ‘대한민국의 중심, 꿈을 이루는 창의공동체’를 기치로 학내 구성원이 함께 뛰어가고 있어요. 우리 학교가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네트워크의 한 가운데에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그 소임을 다해야 한다는 것이죠. 이를 위해서는 내 주장을 앞세우기보다 남의 이야기를 경청할 수 있어야 하며 지역사회와 운명공동체라는 생각을 더욱 강화해야 해요. 우리 학교는 이런 과제를 수행할 능력을 지닌 ‘큰 배움터’라고 확신해요.
김도연 기자
khra0131@cbnu.ac.kr








김도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