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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태은
‘KnowHow’ 총학생회의 1년을 되돌아보다
제 901 호    발행일 : 2015.11.30 

어느덧 첫눈이 내리고 올해가 한 달밖에 남지 않았다. 학생들은 기말고사를 준비하며 겨울방학을 기다리고 있고, 우리 학교 제47대 ‘KnowHow’ 총학생회는 1년의 활동을 정리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매일을 바쁘게 보내고 있다. 총학생회의 활동을 되돌아보기 위해 충북대신문 대학부에서는 지난 6월 제894호에서 실시했던 ‘KnowHow’ 총학생회 중간점검에 이어 총 500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총학생회의 활동에 대한 최종점검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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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nowHow’ 총학생회는 ‘경험 속에 얻은 해답’이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학생들과 소통하기 위해 1년을 달려왔다. 그렇다면 올해 총학생회 활동에 대한 학생들의 만족도는 어떻게 나타났을까. 이번 설문조사에 따르면 학생들의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7.3점으로 집계됐다. 지난 6월 1일 발간된 충북대신문 제894호에서 실시한 중간점검 때 조사된 만족도 6.456점에 비하면 0.844점 소폭 상승한 수치이다.

가장 만족한 분야 ‘문화/축제’로 변동 없어

  총학생회의 공약 중 가장 만족했던 분야를 묻는 질문에 79.6%(398명)의 학생이 ‘문화/축제’를 꼽았다. 2학기 때 실시된 개신대동제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김이란(물리학과.13) 학생은 “작년 축제에 비해 올해 먹거리 장터 같은 다양한 부스가 많이 설치돼 축제가 축제다워진 느낌이 들어 좋았다”고 말했다. 또 장민규(정치외교학과.15) 학생은 “공약의 이행도가 높았다고 생각하고 학생들의 이목을 끌만한 사업을 많이 진행한 것 같다”고 전했다.
  하지만 ‘문화/축제’ 공약을 제외한 다른 공약은 만족했다고 느끼는 학생들이 적었다. ‘복지/안전’ 분야가 7.2%(36명)로 ‘문화/축제’ 분야의 뒤를 이었고, ‘기타’가 4.6%(23명), ‘면학/취업’과 ‘소통’ 3%(15명), ‘권익’이 2.6%(13명)로 ‘문화/축제’를 제외한 분야의 만족도가 모두 10% 미만으로 나타나 학생들이 실질적으로 필요한 분야에 대한 노력이 부족했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지성(불어불문학과.12) 학생은 “총학생회가 이번 축제를 잘 기획해 유익하고 재밌는 시간을 만들어줘서 좋았지만, 이외에 어떤 활동을 했는지는 전혀 와 닿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상재규(건축학과.12) 학생은 “총학생회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이 무엇이고 학생들을 위해 뭘 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다”며 “축제 말고 눈에 띄는 변화를 느끼지 못했다”고 전했다.
  우리 학교 ‘KnowHow’ 총학생회 이우주(농업경제학과.12) 회장은 “학생들과 약속했던 공약을 중심으로 이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특히 처음에 강조했던 ‘문화/축제’ 분야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처음에 공약 자체가 두루뭉술하다는 비판을 많이 받았다”며 “다양한 사업을 구체화시키는 과정에서 문화적인 부분을 통해 좀 더 학생들에게 다가갔다”고 말했다.

‘소통’했던 총학생회, ‘소통’하지 못한 학생들

  이어 학생들이 가장 불만족한 분야로는 ‘기타’가 25.8%(129명)로 제일 높았으며 ‘기타’ 의견에는 ‘모르겠다’, ‘없다’, ‘전부 다 불만족한다’ 등의 의견이 있었다. 이어 ‘면학/취업’ 분야가 22.2%(111명)로 뒤를 이었다. ‘면학/취업’ 분야에 대해서는 실질적인 혜택을 받은 경험이 없다는 학생들의 의견이 많았다. 장일웅(환경공학과.10) 학생은 “학생들을 위한 취업 관련 프로그램을 총학생회가 얼마나 신경 썼는지 의문이 든다”며 “이전에 비해 취업과 같은 현실적인 면에서 부족했다”고 전했다. 학생들이 학교생활에 실질적으로 필요하다고 느끼는 분야가 ‘면학/취업’이지만 ‘KnowHow’ 총학생회가 선거운동본부 당시 약속했던 64개 공약 중 10.9%(7개)만이 ‘면학/취업’과 관련된 공약이었고, 이것이   학생들의 체감도가 낮아지는 것에 영향을 끼친 것이다. 
  이어 ‘소통’ 분야가 21.8%(109명), ‘복지/안전’ 12.6%(63명), ‘권익’ 11%(55명), ‘문화/축제’가 6.6%(33명)로 뒤를 이었다. 특히 ‘KnowHow’ 총학생회는 ‘소통’을 중심으로 학교를 이끌어가겠다 약속했었지만, 학생들의 만족도나 체감도는 상당히 낮았다.
  화학공학과에 재학 중인 한 학생은 “예전 총학생회는 학생들과 소통하기 위해 직접 학내를 돌아다니는 모습을 자주 봤었는데, 이번 총학생회는 이런 발로 뛰는 소통 면에서 부족했다”고 말했다. 또 서채은(정치외교학과.14) 학생은 “선거운동 당시에 약속했던 만큼 공약이 지켜지지 않았고, 총학생회와 소통이라는 것을 해보지 못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총학생회와의 소통에 대한 학생들의 의견을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질문한 “‘KnowHow’ 총학생회가 학생들과 소통했다고 생각하시나요?”에 대해 60.6%(303명)의 학생이 ‘보통이다’라고 대답했다. 또한 “‘KnowHow’ 총학생회와 소통한 적이 있나요?”라는 질문에 85%(425명)가 ‘없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학생들이 ‘KnowHow’ 총학생회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KnowHow’ 총학생회 퀴즈”를 실시한 결과 ‘KnowHow’ 총학생회의 대표 색(민트색)을 알고 있는 학생은 13.8%(69명)였고, 총학생회의 슬로건(경험 속에 얻은 해답)을 알고 있는 학생은 36.8%(184명)였다. 퀴즈를 틀린 학생은 28.2%(141명)로 학생 10명 중 3명가량이 총학생회에 대해 잘 알지 못했다.
  ‘KnowHow’ 총학생회 이우주(농업경제학과.12) 회장은 “문자알림서비스나 페이스북 페이지 운영뿐만 아니라 중앙운영위원회 회의록을 중앙운영위원회 승인하에 필요한 학생들에게 공개하며 학생들과 소통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늘 ‘소통’과 관련된 부분의 만족도가 낮게 나오는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학생증 디자인 변경 및 기능 추가와 교양과목 개편 및 추가 등 올해 협의를 완료했으나 내년에 진행할 수 있는 사업이 있어 아쉽다”며 “초반에 강조했던 ‘문화/축제’ 분야에 대한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게 나와 기분 좋지만, ‘소통’ 부분에 있어 더 많은 학생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고 언제나 그랬듯이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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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태은 기자
ii06@cb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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