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발행된 제903호 충북대신문은 ‘<새내기특집 기획연재> ① 캠퍼스맵과 학생자치기구’에 대한 내용을 다뤘었다. 이어 충북대신문 대학부에서는 서툰 시간표에서 비롯된 애매한 공강 시간으로 방황하는 새내기를 위해 ‘<새내기특집 기획연재> ② 공강 때 갈만한 곳’을 준비했다. 공강이란 ‘주로 대학에서 앞의 강의와 뒤의 강의 사이에 강의가 없는 때’라는 사전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 짧다면 짧고 길면 긴 공강 시간에 어디에서 무엇을 할지 고민되는가? 재학생이 자주 찾는 주요 시설을 비롯해 소수만 알고 있는 비밀의 장소까지 모두 파헤쳐보도록 하자.
도서관, 이제 혼자 말고 같이 가자
이곳은 우리 학교 학생들의 방문 빈도가 1순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공부를 할 수 있는 열람실뿐만 아니라 컴퓨터, 복사실, 스터디룸, 수많은 분야의 책 등이 넘쳐나는 이곳은 바로 중앙도서관(N12)이다. 학생들은 주로 중앙도서관 속 어떤 장소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을까?
가장 많은 학생이 찾는 중앙도서관 시설은 열람실과 자료실이다. 열람실은 혼자 공부할 수 있는 책상이 마련돼 있는 학습 공간이고, 자료실에서는 여러 분야의 책을 대출받을 수 있다. 하지만 우리 학교 중앙도서관은 책을 읽거나 조용히 공부하는 기존 도서관의 개념을 벗어나 조별과제나 발표, 토론 등을 함께 준비할 수 있는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많은 학생들이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는 ‘그룹스터디룸’과 ‘프레젠테이션룸’이 바로 그것이다. 이 시설들은 모두 도서관 홈페이지에 방문해 온라인 예약 후 사용할 수 있다. 그룹스터디룸은 6인실로 총 6개실이 있으며, 화이트보드가 있어 필기를 하며 토론이 가능하다. 반면 프레젠테이션룸은 13인실로 총 2개실이 있으며 안에 빔 프로젝터가 있어 발표 과제나 모의면접 등을 준비할 수 있다. 또한 프로젝터가 비춰지는 벽면에는 필기도 가능하다.
그렇다면 도서관에는 이와 같이 혼자 또는 함께 공부를 하는 시설이 전부일까? 물론 아니다. 중앙도서관에는 공부와 더불어 휴식까지 취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 지금부터 소개할 ‘소셜존’과 ‘브라우징룸’이 바로 그것이다. 소셜존은 24시간 개방돼 있는 자유로운 휴식공간이다. 이곳 안쪽의 한쪽 벽 전면에는 칠판이 설치돼 있어 학생들이 자유롭게 공동 과제 등을 얘기하고 필기하며 토론할 수 있다. 브라우징룸은 소셜존과는 다르게 정적인 공간이라고 말할 수 있다. 열람실에서 공부를 하는 학생들이 가볍게 휴식을 취하는 공간이자 독서와 면학, 토론을 진행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브라우징룸은 오전 9시부터 24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우리 학교 도서관 정보기획팀 강은지 주무관은 “도서관에는 앞서 언급한 시설처럼 학습을 할 수 있는 공간도 많지만 학생들의 문화생활을 돕기 위해 테마가 있는 영화상영을 진행한다”며 “매월 둘째 주, 넷째 주 금요일 오후 4시에 영화를 상영하니 학생들이 이 또한 꼭 한번 이용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질 높은 학교생활을 책임지는 제1학생회관
이번에 알아볼 곳은 제1학생회관(E3)이다. 제1학생회관은 학내 구성원 사이에서 흔히 신학생회관, 신학 등의 명칭으로 불린다. 그리고 식당과 취업지원본부, 생활협동조합(이하 생협), 인권센터, 양성평등상담소, 건강센터(보건진료원, 학생생활상담소) 등이 있어 우리의 편리하고 질 높은 학교생활을 책임지고 있다. 새내기의 공강을 위한 두 번째 장소, 제1학생회관은 어떤 곳일까?
제1학생회관을 찾는 학내 구성원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장소는 다름 아닌 식당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제1학생회관의 학생식당은 1층의 ‘한빛식당’과 2층의 ‘별빛식당’으로 구성돼 있다. 이는 우리 학교 생협에서 운영하는 것으로 다양한 메뉴와 탄력적인 운영을 통해 학생들의 배고픔을 달래주고 있다. 학생식당의 대표 메뉴는 ▲달콩데리야끼 ▲닭갈비도시락 ▲돈까스 ▲유부우동 등이다. 최근에는 무인 판매기를 도입해 보다 빠르고 효율적인 운영 체계를 갖춰나가고 있다.
이어서 소개할 장소는 제1학생회관 1층에 위치한 작은 카페이다. 우체국 옆에 붙어있으며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이 카페, 바로 취업지원본부에서 관리하는 ‘잡카페’이다. 잡카페는 학생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휴식 겸 취업 준비 공간이다. 이곳에는 취업과 관련된 책이 구비돼 있어 누구나 이용하고 대여할 수 있다. 또한 스터디룸으로 자유롭게 사용이 가능하다. 잡카페에 이어 우리 학교 취업지원본부에서는 제1학생회관 2층에 새로운 스터디룸을 설치했다. 이 그룹스터디룸의 명칭은 ‘리쿠르팅실’이며 두 개의 방으로 구성돼 있다. 리쿠르팅실에 방문하면 일주일 단위의 예약대장이 붙여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스터디룸을 사용하고 싶은 학생은 예약대장을 작성한 후 자유롭게 사용하면 된다. 예외적으로 기업 채용 상담회가 있는 경우에는 취업지원본부에서 리쿠르팅실을 우선적으로 사용해 채용상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우리 학교 취업지원본부 신윤정 주무관은 “추가적으로 우리 학교 취업지원본부 자체를 학생들에게 추천하고 싶다”며 “취업지원본부에서는 진로설정, 자기소개서, 면접 클리닉 등 취업에 관련된 상담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커피 한 잔의 여유, 학내에서 즐기자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장소 중 달콤한 간식과 편안한 의자가 한껏 맞이해주는 그곳, 카페를 빼놓을 수는 없다. 우리 학교에는 생협에서 운영하는 ‘미스터커피’와 ‘네스카페’라는 카페가 학내에 존재한다. 미스터커피는 개신문화관(E2) 지하 1층과 첨단바이오연구센터(S20), 네스카페는 과학기술도서관(S1-7) 1층에 위치해있다. 이곳에는 어떤 달달한 휴식이 기다리고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미스터커피는 매일 특별한 커피를 판매하고 있다. 바로 ‘오늘의 커피’이다. 오늘의 커피는 일정수량을 한정해 원두가 가장 맛있을 때 판매하는 커피로 매번 다른 종류의 원두로 커피를 내리는 것이 특징이다. 이처럼 품질이 좋은 원두를 바탕으로 저렴한 커피를 판매한다는 것이 미스터커피만의 장점이다. 미스터커피의 인기 메뉴인 아메리카노 또한 17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많은 학내 구성원의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이번 년도부터 무인 판매기를 설치해 주문 즉시 커피를 제조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해 효율성까지 잡기 위한 노력을 더하고 있다.
과학기술도서관 1층에 위치한 네스카페는 학내에 위치한 가장 큰 카페로 넓은 공간이 장점인 장소이다. 이 때문에 오래 머무르며 휴식을 취하거나 공부를 하는 학생이 많이 찾고 있어 공간 활용도가 매우 높다. 네스카페는 미스터커피와 마찬가지로 저렴한 가격이 장점이며 오래 머무는 학생을 위해 휴대용 보조배터리가 구비돼있어 학생들은 카페 내에서 얼마든지 이용이 가능하다.
생협 경영지원부 한원구 부장은 “학내 카페의 가장 큰 장점은 수익 학내 재투자이다”라며 “미스터커피와 네스카페에서 발생하는 수익은 학생들을 위해 학내에 재투자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더불어 넓은 공간뿐만 아니라 품질 좋은 원두, 저렴한 가격 등의 장점은 많은 학생들이 만족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자연 속에서 즐기는 진정한 휴식
우리 학교는 다양한 녹지 공간이 조성돼 있을 뿐만 아니라 울창한 나무가 캠퍼스 곳곳에 심어져 있다. 기자는 우리가 자주 찾는 대표적인 녹지 공간 ‘솔못’과 우리 학교 정문 쪽에 위치한 ‘메타세콰이아 산책길’을 찾았다.
솔못은 우리 학교 중앙도서관 옆에 위치해 있다. 넓은 연못과 잔디, 그리고 벤치가 학생들이 언제든지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자리 잡고 있었다. 그리고 주로 연인들의 데이트나 친구와의 담소, 학내 구성원의 휴식을 위한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또한 솔못의 광장은 지난해 우리 학교 제47대 ‘Knowhow’ 총학생회에서 주최한 개신대동제에서 ‘어쿠스틱 솔못음악제’의 장소로 활용되며 학생들의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가볍고도 기분 좋게 산책을 즐기고 싶은 학생은 언제든지 방문해도 좋을 것 같다.
솔못을 자주 이용하는 김종우(정치외교학과.15) 학생은 “여자친구와 데이트를 하거나 산책을 할 때 자주 이용한다”며 “밤에는 낮과 달리 로맨틱한 매력이 있어 운치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 장소는 바로 우리 학교 메타세콰이아 산책길이다. 이곳은 명칭이나 위치가 정확하게 알려져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기자가 산책길을 찾았을 때는 자신의 반려동물과 산책을 즐기거나 음악을 들으며 운동을 하는 사람을 꽤 목격할 수 있었다. 메타세콰이아 산책길은 우리 학교 농업생명환경대학(이하 농생대)연구동(S21-5) 뒤편을 방문하면 쉽게 찾을 수 있다. 또한 농생대연구동을 지나 정문 쪽에 위치한 버스정류장까지 길이 이어져 있었다. 메타세콰이아 산책길은 바람소리와 새소리로 가득했고, 평소 학교에서는 볼 수 없었던 광경이었다. 혼자 생각을 하거나 조용한 산책을 즐길 수 있는 메타세콰이아 산책길, 지금 당장 거닐어 보는 것은 어떨까?
엄태은 기자
ii06@cb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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