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를 걷다보면 손을 잡고 다정하게 지나가는 연인들에게서 ‘연애’라는 것을 몸소 느낄 수 있다. 갓 대학을 들어온 새내기나 대학 생활을 어느 정도 더 누린 재학생 모두 연애를 보는 시각이 다를지언정 이에 관심이 없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20대는 이성에 관심을 갖고 연애를 통해 많은 경험을 쌓는 시기이다. 그렇다면 우리 학교 학생들은 연애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우리는 왜 연애를 할까?
‘연애’라는 단어는 ‘이성이 서로를 그리워하고 사랑함’이라는 사전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 서로 알지 못하던 두 이성이 만나 서로를 탐색하고 대화를 통해 알아가면서 사랑에 빠지게 되는 일련의 과정들은 새로운 느낌을 주곤 한다.
하지만 이것만이 대학생이 연애하는 이유의 전부라고 보기는 어렵다. 그렇다면 우리가 연애를 하게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 심리상담가이자 마인드힐링상담센타 윤재진 대표는 “연애는 사람이면 누구나 하고 싶어지게 되는 자연스러운 현상 중 하나”라며 “연애하기 싫어하는 사람은 없고 단지 인간관계로 인해 상처받은 것이 두려워 연애를 ‘안 한다’라고 착각하는 경향이 있을 뿐”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이성과 동성 간의 관계에서 얻을 수 있는 기대효과는 다르다”며 “이성이 서로를 바라는 관계는 부모에서 이성까지 이르는 무의식적인 일련의 과정”이라고 말했다. 즉 우리는 성장해 가면서 애정의 대상이 부모에서 친구, 친구에서 이성으로 변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대학생인 우리가 이성의 애정을 바라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우리 학교 학생들이 바라본 연애는
그렇다면 우리 학교 학생은 연애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더불어 대학생의 가장 대표적인 연애 유형, CC(캠퍼스커플)에 대해서도 알아보도록 하자.
지난 5일부터 13일까지 우리 학교 재학생 500명을 대상으로 연애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먼저 ‘연애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나요?’라는 질문에 72.4%(362명)가 ‘있다’, 27.6%(138명)가 ‘없다’고 답했다. ‘있다’를 선택한 이유로 가장 많은 학생이 ‘쓸쓸하고 외로워서’ 46.4%(168명)를 꼽았다. ‘쓸쓸하고 외로워서’에 답한 나유리(경영학부·16) 학생은 “학교를 다니다 보면 아무래도 외로운 감정이 들 때가 있다”며 “대학생만의 풋풋한 감정을 가진, 영화 같은 사랑을 한 번쯤은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없다’라고 답한 학생들은 ‘감정소모하기 싫어서’ 34.1%(47명) 라는 이유가 지배적이었다.
‘이성을 만날 때 중요시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라는 질문에 ‘성격’ 64.8%(324명)이라는 답이 압도적으로 높았고, ‘외모’ 19.6%(98명)가 그 뒤를 이었다. ‘성격’을 선택한 한진(소프트웨어학과·12) 학생은 “밝고 긍정적인 사람과 같이 있으면 자신도 긍정적으로 변하는 것 같다”며 “평소 활달한 성격을 좋아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이어 ‘CC를 어떻게 생각하나요?’에선 74.6%(373명)가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25.4%(127명)가 ‘부정적으로 생각한다’를 선택했다. CC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로는 가장 많은 학생이 ‘자주 만날 수 있어서’ 46.6%(174명)라고 답했다. 박영이(아동복지학과·15) 학생은 “자주 보는 만큼 서로 마음이 멀어질 일이 없어서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CC를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로는 ‘헤어져도 계속 마주치는 경우가 있어서’ 46.5%(59명)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에 익명을 요구한 한 학생은 “헤어진 후 길을 걷다가 서로 마주친 경우가 있는데 서로 얼굴을 붉혔다”며 “별로 유쾌하지 않은 경험이었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CC가 되면 하고 싶은 것이 있나요?’라는 질문에는 ‘둘이 손잡고 캠퍼스 투어’ 29.6%(64명), ‘같이 수업 듣기’ 15.3%(33명), ‘도서관 공부데이트’ 14.4%(31명)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설문조사 결과 많은 학생이 연애와 CC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이어 실제 우리 학교 CC와의 인터뷰를 통해 다양한 궁금증을 해소하는 시간을 가졌다. 쉽게 만나볼 수 있지만 자세히는 알지 못하는 CC, 그들의 입을 통해 직접 들어보도록 하자.
‘사랑하는 것이 인생이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결합이 있는 곳에 기쁨이 있다’라는 요한 볼프강 폰 괴테의 명언이 있다. 이 말은 사람이 살면서 연애를 하는 이유를 잘 대변해준다. ‘연애하기 싫다’, ‘CC하면 안 좋을 것 같다’ 등의 이유로 연애하는 것이 두렵고 꺼려지더라도 든든한 ‘내 편’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
강경민 기자 sfui@cbnu.ac.kr
손은택 기자 grace@cbnu.ac.kr
전수림 기자 gds0813@cbnu.ac.kr








강경민 & 손은택 & 전수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