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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 2026.09.07 월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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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태은
김태영 총학생회장, 드디어 논란에 답하다
제 912 호    발행일 : 2016.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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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대신문은 지난해 11월 30일 발행된 제901호 ‘우리 학교 제48대 총학생회 선거, 중앙선관위의 처신 논란 불거져’에서 기호 1번 충전완료 선본의 선거 후보 자격 박탈 과정과 자격 복귀, 그리고 재투표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앞으로 진행될 인터뷰의 이해를 돕기 위해 그 상황을 다시 한 번 정리해보도록 하자.

 
먼저 충전완료 선본은 왜 후보 자격을 박탈당했을까. 그들은 최종적으로 경고 3회와 주의 1회가 누적돼 후보 자격을 박탈당했다. 그 기준은 지난해 11월 7일 진행된 ‘2016총학생회 선거 회의’에 있다. 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 17명과 각 선본 정입후보자, 부입후보자, 선본장이 회의에 참여했고, 그들은 공정선거를 위해 구두로 추가 선거시행세칙을 제정했다. 제정된 세칙 중 후보 자격 박탈의 기준이 된 것은 해당 회의록의 네 번째 항목인 ‘4. 주의, 경고제도에 관한 논의’이다. 이 항목은 ‘경고 3회 시, 선거운동 일체를 중지하며, 벽보 20장을 제외한 홍보물 일체를 제거한다(투표는 진행)’와 ‘경고 3회(를 받은) 中(가운데 또 다시) 세칙에 위반되는 행위를 하였을 시 입후보자로서 모든 자격을 상실한다’는 내용을 포함한다. 따라서 충전완료 선본은 경고 3회에 주의 1회를 추가로 더 받았기 때문에 선거 후보 자격을 박탈당했다.
  제47대 ‘Knowhow’ 전 총학생회가 SNS에 게재했던 게시물에 따르면 당시 그들이 받은 주의 및 경고(주의 2회는 경고 1회)는 ▲학생회비 미납-주의 1회 ▲고의성 없는 세칙 위반-주의 1회 ▲유세 관련 세칙 위반-주의 1회 ▲SNS 미허가 게시물 2점-주의 1회 ▲허위사실 유포-경고 1회 ▲지시 불이행-주의 1회이다. 선거 후보 자격 박탈의 결정적인 원인이 된 ‘지시 불이행-주의 1회’는 선거 이틀 전인 11월 24일, “정정문 배포가 이뤄지지 않아 허위사실에 대한 부분을 바로잡기가 불가능하다”는 이의제기 접수로 시작됐다. 선관위는 이를 안건으로 접수했고, 투표 결과 지시 불이행-주의 1회가 주어졌다. 최종적으로 11월 25일 오후 10시께 후보 자격 박탈이 결정됐으며, 투표 당일인 26일 새벽 온라인에 해당 공고가 게재됐다.
 
그렇다면 후보 자격 박탈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추가 선거시행세칙’은 정말 효력이 있는 것일까. 이는 앞서 언급했듯이 지난해 11월 7일 진행된 ‘2016총학생회 선거 회의’에서 선관위와 선본들이 구두로 제정한 세칙이다. 이에 대해 우리 학교 선거시행세칙 제12장 제39조를 살펴보면, 세칙의 개정은 ‘중앙운영위원의 2/3 이상 참석에 2/3 이상의 찬성’으로 진행할 수 있다. 하지만 당시 2016총학생회 선거 회의에는 중앙운영위원이 아닌 ‘선관위’와 ‘선본’이 참석해있었고, 그곳에서 세칙을 개정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결론적으로 중앙운영위원의 의결 없이 개정한 해당 추가 선거시행세칙은 효력이 없다.
 
이는 충전완료 선본의 후보 자격 복귀와 직결된다. 선거 당일인 지난해 11월 26일 앞서 언급한 추가세칙에 대한 이의제기가 들어왔고, 선관위 또한 이를 인정했다. 따라서 당시 회의에서 구두로 제정한 모든 추가 세칙을 무효화했고, 충전완료 선본의 후보 자격을 복귀시켰다. 기자는 먼저 선거 자격 박탈의 결정적인 원인이 된 ‘지시 불이행-주의 1회’에 대한 질문으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Q. 시간 순서대로 질문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지난해 총학생회 선거운동 당시 논란이 됐던 정정문 배포 관련 ‘지시 불이행-주의 1회’에 대해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A.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저희 선거 공약에 대한 정정문 배포와 관련해 선관위는 배포를 하지 않았다며 지시 불이행-주의 1회를 주겠다고 했었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사전에 인쇄 업체 때문에 늦어질 것 같다는 사실을 선관위에 얘기했습니다. 그리고 당시 선관위장은 “최대한 빨리 배포해 주세요”라는 답장을 했을 뿐, 정확한 시기나 기간은 명시하지 않았습니다. 저희는 주말이 겹쳐 있었을 뿐 아니라, 한 번에 약 1만 장 이상을 출력해야 했기 때문에 업체에게 인쇄 부탁을 했습니다. 하지만 선관위는 이에 대해 그냥 학교 프린트나 복사기로 뽑을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고, 정확한 기간도 명시해주지 않았으나 최대한 빨리 배포를 하려고 했습니다. 지난해 11월 24일 오후 4시께 정정문이 도착해 배포를 시작했지만 몇 시간 경과 후, 갑자기 선관위 회의에 참석하라는 전달을 받고 총학생회실로 급하게 들어왔습니다. 당시 긴급회의는 정정문 배포 관련해 진행된 회의였고, 최대한 빨리 배포해달라는 선관위의 지시를 충분히 이행했다고 생각했으나 투표를 진행해 지시불이행으로 주의 1회를 받았습니다.

Q. 총학생회 선거 후보 자격 박탈 이후, 예정돼있던 11월 26일 본 선거에 참관인을 참관시키고 도중에 철수시키기도 했습니다. 더불어 선거가 중단되고 이후 재투표를 시행하기도 했는데, 어떻게 된 일인가요?

A. 먼저 저희 참관인이 참관한 것은 선관위장의 승인에 의해 진행된 것입니다. 지난해 11월 26일 새벽에 어떠한 통보도 없이 후보 자격 박탈을 온라인에서 확인했고, 오전 6시께 이에 대한 이의 제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해당 이의제기에 대한 답변 없이는 상황을 인정할 수 없으니 참관인을 참관시키겠다고 요청했습니다. 따라서 ‘기호1번 충전완료 선거운동본부는 개표에 있어서 참관인의 참관 및 투표용지의 도장기입 까지는 가능하나 개표 결과에 관하여는 선관위원장의 판단에 따른다’는 내용과 선관위장의 서명이 담긴 각서를 바탕으로 참관인 진입을 진행한 것입니다. 하지만 이후 투표를 할 때 선관위에서 “충전완료는 투표를 해도 무효표다”라는 내용을 투표하기 위해 오는 학생들에게 구두로 하셔서, 어떠한 사전 설명도 없지 않았냐고 항의했습니다. 왜냐하면 각서의 내용을 살펴봤을 때, 참관인의 참관 및 투표용지의 도장기입이 가능하다는 것은 투표 자체가 무효가 아니라는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그랬더니 무효인 이유를 A4용지에 적어 붙여놓고, “여기(A4용지)에 모든 설명이 기재돼 있으니 기호 1번 충전완료에 투표하면 무효표라고 말만 해도 상관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 말을 들은 저희는 참관인뿐만 아니라 투표 자체에 의미가 없기 때문에 단과대 선관위장에게 참관인을 철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단과대 선관위장은 중앙선관위장의 승인이 필요하다고 말했고, 저희는 중앙선관위장의 승인을 받고 참관인을 철수했습니다. 이후 앞서 제기한 이의제기에 답변이 없어 또 다시 이의를 제기를 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습니다. 저는 선관위에 “몇 차례나 이의제기를 넣었는데 답변을 받지 못했으며, 이 상태에서 투표를 진행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강력하게 항의했습니다. 따라서 이의제기에 대한 답변서를 받을 때까지 선거를 중단해달라 요청했고, 이 때문에 투표와 개표가 중단된 것입니다. 저희가 임의로 참관인을 진입·철수시키고, 저희의 참관인 철수 때문에 선거가 중단된 것은 아닙니다.

Q. 그렇다면 뒤늦게 알려진 충전완료 선본 임원의 타 선본 후보 비방 사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A. 먼저 비방과 일련의 논란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립니다. 당시 해당 임원이 이 사실을 제게 말하지 않아, 저 또한 뒤늦게 알았습니다. 말씀드릴 부분은 당사자께서 사과를 받지 못하셨다고 하셨는데, 그 임원은 만나서도 사과를 드리고 메시지도 계속해서 보냈습니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임원을 총학생회실로 불러 몸수색을 하고 피해보상을 진행하겠다고 하면서 지장을 찍으라고 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또한 “김태영에게 사퇴 하는 것이 해결방안이라고 해라. 그렇지 않으면 법적으로 갈 수 밖에 없다”고 말했고, 임원은 자신이 실수한 일이니 너무 커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얘기했지만 협박 아닌 협박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임원은 지속적으로 사과를 드렸지만, 당사자께서는 어쩔 수 없다며 총학생회장이 사퇴하지 않으면 용서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저 또한 직접 만나 사과를 드렸지만 사과를 한 적이 없다고 알려졌고, 저희 임원이 최초 유포자이며 고소고발이 진행됐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저희는 고소고발을 당한 적이 없으며, 상대방 측에서 진정서를 넣은 것입니다. 또한 해당 임원은 최초 유포자가 아닐 뿐만 아니라 저희는 당시 유포자로 밝혀진 다른 4명을 알지도 못합니다. 물론 임원 관리를 못했던 부분과 물의를 일으킨 행동은 질타 받아 마땅하고, 죄송하다고 사과를 드려야 하는 게 당연합니다. 이에 대해 통감 하지만, 그 과정에서 몸수색을 하고 녹음을 하는 등의 상황이 이 총학생회실에서 벌어졌다는 것 자체가 지난해 총학생회가 과연 중립을 지켰던 것이 맞는지 의문이 들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Q. 이어 큰 논란이 됐던 지난해 11월 7일 ‘2016 총학생회 선거 회의록’에 대한 질문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해당 회의록을 살펴보면, ‘사퇴에 해당하는 행위-타 후보 비방하는 행위’라는 항목이 있고, 회의 내용에 동의한다는 후보들의 서명이 담긴 추가서약서가 존재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충전완료가 자진 사퇴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학내 구성원의 의문에 대해 답변 부탁드립니다.

A. 저는 녹음파일을 아직까지 갖고 있는데, 당시 부선관위장이 “비방에 대한 것이 심각하다는 경각심을 심어드리고, 하지 말라고 확실하게 말씀 드리려는 차원이다. 만약 실제로 (비방하는 행위가) 진행되면 사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충분히 말씀드리고자 한 것이지만, 물론 (실제로) 사퇴된 경우는 없었다. 그리고 세칙에 주의 및 경고 제도가 있지만 각 선본이 약속을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그냥 말씀을 드리는 거다”라고 말했습니다. 맨 처음에는 어떤 후보도 서명을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부선관위장의 얘기에 동의해 모두 서명을 했었습니다. 더불어 당시 구두로 추가 제정된 선거시행세칙과 추가 서약서는 그 과정의 문제로 이후 선관위에 의해 모두 무효화됐습니다.

Q. 올해 초 진행된 임원 연수, 즉 LT에 총학생회 임원 전체가 참여했고, 해당 행사에 사용된 예산이 2,000만 원이라는 논란이 있었습니다. 사실인가요?

A. 두 가지 모두 사실이 아닙니다. 먼저 LT의 비용은 2015년의 경우 약 2,500만 원정도 사용됐던 것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임기를 시작했을 때, 예산이 부족해 연수를 갈 수 없을 것이라고 전달 받았습니다. 그렇게 못가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학생과에서 지난해에 남은 예산의 과목변경을 요청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해당 예산은 지난해 총학생회에서 본부와의 일정 조율 문제로 무산된 독도 방문 행사 관련 예산입니다. 하지만 저희는 연수를 가는 것 자체에 부담됐기 때문에, 가고 싶지 않다는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학생과에서는 놀러가는 것이 아니고 임원들이 처음으로 다 같이 모이는 공식행사이기 때문에 교육적인 차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저희는 계속해서 반대 입장을 내비쳤고, 학생과는 총학생회가 불참을 하더라도 진행할 것이라며 모든 임원이 참여하는데 총학생회장이 불참하는 것은 안 되지 않겠냐는 의견을 주셨습니다. 저희는 최종적으로 최소 인원만 참여하겠다고 말씀드렸고, 총학생회장과 부총학생회장을 제외한 총학생회 임원 10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이 임원들 또한 짐 정리나 명찰 배부 등의 업무를 위해 참여한 것입니다. 비용 또한 최대한 줄여 약 1,000만 원이 사용됐으며, 단과대 회장, 부회장 등의 임원과 교직원 포함 총 60여 명이 LT에 참여했습니다. 총학생회 임원 전체가 LT를 다녀왔다는 말은 전혀 사실 무근입니다. 더불어 대학회계로 음주를 했다는 것 또한 사실이 아닙니다. 대학회계 지출을 통해 음주를 한 적이 없고, 저희 학생들끼리 사비를 지출해 사적으로 마신 부분은 있습니다. 또한 온라인에서 제31대 ‘청백리’ 총대의원회 의장이 “제32대 ‘온바론’ 총대의원회는 예산적인 부분을 고려해 LT에 가지 않았다”는 내용의 발언이 논란이 됐습니다. 당시 저희 LT는 첫째 날 학교에서 특강과 강연이 있었고, 둘째 날 오후 스키장으로 출발해 셋째 날 오전에 다시 돌아오는 일정이었습니다. 총대의원회 의장을 포함한 임원 3명은 첫 날 일정엔 참여를 했고, 저녁식사 당시 저를 포함한 교직원 분들에게 개인적인 일정이 있어 둘째 날부터 참여를 할 수 없다는 얘기를 하셨습니다. 이후 온라인에 위와 같은 얘기가 올라와 총대의원회 의장과 만나 얘기를 해보니 ‘대외적으로는 개인적인 일이 있다고 얘기했지만, 내부적으로 예산 관련 논의가 조금 있었다’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Q. 다음은 우리 학교 한 학생과의 논란 문제를 묻겠습니다. 논란과 더불어 폭행과 관련된 문제까지 제기됐는데, 이에 대한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A. 해당 학생을 처음 만난 것은 지난 8월 16일이었습니다. 16일에 학생과에서 대자보 수거여부에 대한 문의 전화가 왔고, 문의한 학생이 방문해있다고 전달받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학생과로 갔는데 그 학생이 계시지 않아서, 별도 연락을 해 해당 학생과 저, 그리고 학생과 직원 분이 함께 얘기를 나눴습니다. 오후 3시께부터 밤 10시께까지 얘기를 했는데, 대자보 수거와 대자보의 게시 권한 등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처음에 그 학생이 녹취를 하겠다고 했는데 직원 분은 좀 당혹스러워 하셨고, 저는 녹취를 해도 상관없지만, 임의적인 조작을 통해 변질되거나 왜곡돼서 전달될 경우에는 조금 조심스럽고 그런 부분만 유념해주신다면 상관이 없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오랜 시간동안 얘기를 했고, 제가 잘 모르는 부분은 확인 후에 연락드리겠다고 했습니다. 그 이후에 전화나 메시지가 와서 답변을 했고, 제가 일주일 동안 일정이 있어 연락이 조금 어려울 것 같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근데 그 일주일 동안 저희 사무국장에게 수백 통의 연락이 왔었고, 제게도 새벽에 수십 통의 문자, 전화가 왔습니다. 저랑 저희 사무국장, 정책인사국장 이 세 명에게 번갈아가며 연락이 왔는데, 그 내용은 LT와 관련된 내용이었습니다. LT를 총학생회 임원 전체가 갔다, 비용이 2,000만 원이다, 대학회계로 술을 먹지 않았느냐 등의 질의였고, 저 이외에도 음주에 대해서 여러 명의 임원에게 번갈아가며 질문을 했다고 들었습니다. 저희는 모두 술을 마시지 않았다고 답변 드렸는데 복지지원국장이 술을 마셨다고 답변 했었고, 이후 “술을 마셨다고 답변한 것은 대학회계가 아닌 사비로 마신 사실을 말씀드린 것”이라고 정정해 재 전달했습니다.
 
또한 사무국장은 너무 많은 연락 때문에 수신을 거부 해놓은 상태였습니다. 워낙 새벽에도 연락을 하는 등 개인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였습니다. 이에 해당 학생은 “사무국장의 전화번호는 개인전화번호가 아닌데, 어떻게 전화를 안 받을 수 있냐”며 사무국장으로서 직무유기이기 때문에 사퇴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셨습니다. 이에 대해 저는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서 근무시간이나 부재 시에 연락하시라고 번호를 공개한 것이고, 공금으로 통신비를 지원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개인이 전화를 받느냐 안 받느냐에 대해서 총학생회장이 사퇴를 하라고 할 수 없을뿐더러 사퇴 자체를 지금 이 자리에서 회장이 독단으로 판단해 대답을 드리기는 어렵다”고 답했습니다.
  이후에도 해당 학생은 앞서 언급한 내용과 선거와 관련해 면담을 지속적으로 요청했고, 축제 시작 며칠 전까지 십여 차례 만남을 가졌습니다. 그 과정에선 학과 조교님이나 학과장님과 함께 만나기도 했고, 저뿐만 아니라 많은 임원들도 그 학생 분을 만났습니다. 오후에 시간이 맞지 않으면 오전 9시부터 만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여러 번의 만남과 면담이 있었음에도 해당 학생은 온라인상에서 ‘만났지만 면담을 해주지 않았다’고 하셨습니다.
 
다음은 한 익명의 페이지에 업로드 돼 논란이 됐던 동영상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현재 그 학생 분이 저를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한 상태입니다. 그 이유도 함께 설명하겠습니다. 당시 본부에 일이 있어 가는 저를 그 학생이 갑자기 따라오면서 공격적으로 “답변해주시죠”라는 말을 소리 높여 하셨습니다. 그때 제가 해당 학생에게 SNS 가계정과 관련해 질문을 했습니다. 이는 해당 학생 분과 다른 이름의 계정으로 SNS에 댓글을 달거나 여러 글이 올라온다는 사실을 전해 들었고, 그 학생의 본명이 아니었기에 이에 대해 궁금증을 갖고 있습니다. 때문에 가계정을 사용하시는 것 아니냐고 물어봤고, 학생은 아니라고 하며 왜 그렇게 생각하냐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학생 분과 제가 대화한 내용들을 다른 사람이 알고 있던데 어떻게 된 것이냐”라고 물었고, 그 학생은 “그 이름은 개명하기 전 이름이며 퍼스트 네임(First name)과 라스트 네임(Last name) 때문에 앞뒤가 바뀌어 그렇게 된 것”이라고 답변했습니다. 그래서 전 제가 오해한 부분에 대해서 죄송하다고 사과 드렸지만, “이 상황에서 길을 지나가던 불특정다수나 인사했던 학과 선배가 얘기를 들었을 수도 있다. 가계정을 사용했다는 잘못된 사실로 왜 나를 모욕하냐”며 이후 저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습니다. 더불어 제가 반복해 사과를 드렸지만, 사과는 책임이 될 수 없다며 공개사과를 요청했습니다.
 
또 지구대를 방문했는데 제가 도망을 갔다는 논란도 있었습니다. 이 일은 해당 학생이 저한테 와 어디까지 가던 상관없다, 계속 따라다니겠다, 더티(Dirty)를 시작하겠다, 음식물 뭐 좋아하냐 등의 반복된 말을 계속하기에 그 학생과 함께 지구대를 방문한데서 비롯됐습니다. 저는 “현재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당한 상태인데, 매번 연락하고 따라다녀 생활에 불편함을 느낀다”고 말했고, 경찰 분은 그 학생에게 “고소를 하셨는데 왜 그러냐”고 했습니다. 그러자 그 학생은 “총학생회장이기 때문에 법적인 책임뿐만 아니라 도의적인 책임도 같이 져야 된다”고 말했고, 경찰 분은 “고소가 된 상황이니 조사를 받고 해당 경찰서에서 얘기를 해야 할 것 같다. 고소한 이유가 그것이지 않냐”라고 하셨습니다. 제가 경찰 분에게 “이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물었고, 경찰 분은 “지금 나가셔서 택시를 타고 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게 제가 택시를 타고 가면서 당시 상황이 일단락 됐는데, 이 일을 제가 도망갔다고 표현했습니다.
 
이후 개신대동제 전주 수요일쯤 총학생회실에 그 학생이 찾아왔다는 연락을 받고 제가 만나러 갔습니다. 제가 얘기를 나누자고 했더니, 총학생회실 바로 앞 복도에서 “명예훼손 한 것에 대해 인정하십니까”라는 질문을 했습니다. 저는 “그 부분에 대해선 고소를 하셨으니 경찰서에 가서 또 다시 말씀을 드리겠다. 하지만 가계정 관련해 사과를 드렸지만 정말 마음에 짐이 되시고 상처가 되셨다면 다시 한 번 죄송하다”라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계속해서 “명예훼손 한 것에 대해 인정하십니까”라는 질문을 하셨고, 들고 있던 주스 통을 따려고 했습니다. 당시 제 판단에는 주스 통이 새것이 아니어서 그 통을 잡았습니다. 앞전에 들은 ‘더티를 하겠다’는 말이 기억나서였습니다. 이후 왜 자신의 주스 통을 잡냐며 제 손목을 잡았고, 저도 같이 손목을 잡았습니다. 그 때 통이 찌그러지면서 안에 있던 소변이 제 손과 정장에 묻었고, 그 학생 분에게도 묻었습니다. 손목이 잡힌 상태에서 갑자기 제 손을 서너 차례 물었고, 제 손에서는 피가 났습니다. 저는 임원들에게 캡스를 불러달라고 요청했지만, 그 학생은 자신을 가로막고 있던 임원을 밀치고 직접 경찰에 연락해 ‘총학생회장이 꼬집고 횡포를 부리고 있으니 출동 해달라’고 했습니다. 그 학생은 나중에 경찰에게 “이번 주 금요일에 고향에 가서 소변검사를 받기 위해 숙성시키려고 오줌을 받아놓은 통이다. 주스라고 한 적이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그 학생은 그날 밤 12시에 찾아와 총학생회실 회의실에서 부총학생회장이 얘기를 하고 있었고, 전 병원을 다녀오느라 밀린 업무를 해야 하니 이제 그만 나가달라고 말씀드렸습니다. 하지만 그 학생은 응하지 않았고, 저희가 나가달라고 재차 요청하자 총학생회실 안쪽 업무 공간까지 들어오려 했습니다. 그리고 그때부터 동영상을 찍기 시작했고, 아무도 그 학생의 몸을 건드린 적이 없는데 왜 자기 몸에 손을 대냐며 언성을 높였습니다. 당시 저는 손에 붕대를 감고 있었기 때문에, 달리 방법이 없어 경찰에 신고를 했습니다. 그렇게 정리하고 사건이 일단락되는 줄 알았는데, 그날 밤 목 깁스를 하고 링거를 맞고 있는 사진과 함께 총학생회장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온라인에 게재를 했습니다. 이후 해당 학생의 신고로 경찰서에 조사를 받으러 갔지만, 제가 피해자로 접수돼 있었고 전 속기했던 내용과 녹취 내용을 제출했습니다. 그리고 경찰에서 그 학생을 상해 혐의로 검찰에 기소의견(수사관이 범죄 혐의가 있다고 인정한다는 의미의 법률용어)으로 송치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한 검찰에서 합의할 의사가 있냐고 연락이 왔고, 전 “합의할 의사가 있긴 하나 또다시 만났을 때 물린다거나 소리를 지르는 등 이후의 보복이 두렵다”라고 했고, 검찰은 “본인이 선택하는 부분이지만 그런 부분이 염려가 된다면 굳이 합의를 할 필요는 없다. 대신 그쪽에서는 합의할 의사는 있다고 하더라”라고 얘기하셨습니다. 이에 대해 저는 염려가 되는 부분을 이후에 검찰에서 신경 써 줄 수 있는 부분이냐고 여쭤봤으나 실질적으로는 어렵다는 답변을 듣고, 그냥 진행을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린 상태입니다. 현재 해당 학생은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로서 70만 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습니다.

Q. 다음으로 지난달 4일부터 3일간 개최된 2016 개신대동제에 대한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당시 사용된 예산이나 축제 수익금과 관련해 궁금증을 갖고 있는 학내 구성원이 정말 많습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A. 개신대동제 관련해 집행된 예산은 크게 ‘대학회계’와 ‘총학생회비’로 나뉩니다. 그리고 각각 정산의 방식이 달라 아직까지 정산이 끝나지 않은 상태입니다. 또한 이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 여론이 많아, 현재 제32대 ‘온바론’ 총대의원회에 감사 요청을 했으며 승인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축제 수익금에 대한 감사가 매우 이례적인 일이기 때문에 그 방법을 논의 중에 있습니다. 더불어 감사가 진행되면 예산 내역도 공개될 것 같아 학생 분들의 궁금증이 해소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 마지막으로 학내 구성원은 여러 논란에 대해 지금 입장을 발표하는 것이 ‘너무 늦지 않았나’라는 의문을 가지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 먼저 다시 한 번 늦게 말씀드려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잘못한 부분에 대해선 잘못했다고 인정하고 사과를 드리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도의적인 책임 또한 회피할 생각이 전혀 없었습니다. 하지만 지난번의 입장표명에서 과정을 설명한 것이 회피하는 것처럼 비쳐져 스스로 많이 아쉬웠습니다. 이후 더욱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며 모든 것을 하나하나 알려드리려고 했지만, 반복적인 추측성 논란이 지속됐습니다. 먼저 발생한 일을 해결하고 그 다음에 차례차례 답변을 드려야 하는데, 추측성 발언들이 늘어나다 보니 어느 순간 감당할 수 없는 부분이 된 것 같습니다. 저희가 아무리 댓글을 달고 얘기를 드려도, SNS 가계정이 댓글을 달아 그 논지를 흐린다거나 편집을 따로 해서 올리는 등 저희가 생각했던 의도와는 전혀 다르게 상황이 흘러가곤 했습니다. 더불어 이것이 자꾸 반복되고 쌓여 더 이상 간과할 수 없는 침전물이 됐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변명처럼 들릴 수도 있겠지만 온라인상에 난무하는 추측성 글들에 대해 “사실은 이렇습니다”라고 얘기하는 것도 어떻게 보면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모습으로 비춰질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한편으로 ‘이제와서야’라고 하실 분도 있겠지만, ‘지금이라도’ 충북대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좀 더 저희의 진정성을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현재 시국선언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시국선언 전에 논란에 대해 입장을 표명했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이에 대해 내부검토를 했는데 오히려 저희에 대한 논란이 시국선언의 본질을 흐릴 가능성도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또한 모든 것을 짚어가며 말씀드리고 객관적인 자료를 모두 제출해 확인하며 진행할 수 있는 충북대신문과의 인터뷰가 더 좋겠다고 판단했습니다. 저희가 직접 글과 자료를 올린다면, 제3자에게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또 추측성 글들이 난무할 것이라는 염려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제야 말씀드리는 것과 학내 구성원께 더 좋은 모습, 더 열심히 하는 모습, 더 나은 모습을 많이 보여드려야 하는데 심려를 끼쳐드려 정말 죄송한 마음입니다. 이런 부족한 모습으로 인해 걱정하신 부분에 대해선 남은 임기동안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엄태은 기자
ii06@cb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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