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한 조직이나 집단이 대표자를 뽑는 일’을 바로 ‘선거’라고 한다. 우리나라 국민은 5년마다 우리의 대표자인 ‘대통령’을 선출하기 위해 선거에 참여한다. 최근 대표자의 중요성과 책임감, 그리고 의무가 더욱 강조되는 만큼 선거에 대한 참여도 매우 중요하다. 우리 학교 학생도 ‘충북대학교 총학생회칙’에 의거해 학생회의 회원으로서 대표를 선출하는 선거에 참여할 권리가 있다. 또한 오는 24일 2017학년도 총학생회 및 자치기구, 각 단과대 학생회 선거가 예정돼있다. 그 중에서도 모든 학생회를 대표하는 기구는 다름 아닌 ‘총학생회’일 것이다. 제49대 총학생회 선거에 단독 출마한 ‘The Arrow’ 선거운동본부(이하 선본)의 얘기를 들어보자.
선본 소개
안도균(정) ‘Arrow’라는 단어의 사전적인 의미는 화살, 방향을 의미하며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감과 동시에 학생들의 마음을 저격하겠다는 포부가 담겨있습니다. 여기에 종결의 의미를 띄는 영어의 ‘더(the)’와 우리말 더하다는 의미의 ‘더’를 합해 ‘The Arrow’라고 이름 붙였습니다. 또한, 저희는 정직, 헌신, 신뢰를 운영철학으로 삼았습니다. 이는 학생들에게 정직을 기반으로 헌신해 그에 대한 결과물로 신뢰를 드리는 총학생회가 되고 싶어서입니다. 그리고 저희 선본의 대표색은 바다색을 포함한 ‘파랑색’입니다. 이 색은 운영철학의 기본인 ‘신뢰’를 보여준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대표색으로 선정하게 됐습니다.
출마 배경
안도균(정) 저는 지난해에도 총학생회 선거에 출마했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여러 불미스러운 사건이 있기도 했습니다. 경찰 수사를 통해 루머라는 것이 밝혀졌지만, 저에 대한 악성 루머가 퍼져 한동안 언론이 무섭고, 정신.육체적으로도 매우 힘들었습니다. 그러던 중 김인목 부 입후보자님께 연락이 와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여러 부분에서 뜻이 맞아 함께 출마하게 됐습니다.
저의 개인적인 출마 배경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어릴 적부터 진정한 행복의 가치에 대해 고민해왔습니다. 하지만 입시 전쟁이라는 환경과 ‘행복하기 위해 공부하는데 진정 행복한가’라는 의문 속에서 혼란에 빠지곤 했습니다. 그렇게 가치관을 찾아가던 도중, 진정한 삶의 가치를 찾고 난 후 대학에 입학하고 싶어 대학진학을 포기했습니다. 그 후 봉사활동을 하며 ‘나로 인해 타인이 행복을 느끼는 순간’을 경험했고, 제 가치관을 형성해나갈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 이것이 제가 대학까지 포기하며 찾았던 진정한 행복의 가치라고 깨닫게 됐습니다. 또한 청년활동에 관심이 생겨 청년을 위해 뭔가 해보고자 25살이라는 늦은 나이로 대학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저희가 다시 합쳐 출마한 것은 어쩔 수 없는 제 운명인 것 같습니다. 저는 이 일이 너무 좋습니다.
김인목(부) 저는 항상 ‘아무리 뛰어난 사람이라도 다수의 머리는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해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이 무언가를 바꾸려는 의지가 있다면, 그만큼 많은 사람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수의 목소리에 귀기울여 그들이 만족할 수 있는 학생회를 만들고 싶어 지난해, 그리고 이번에도 선거에 출마하게 됐습니다.
저는 지난해 선거가 끝난 후, 스스로를 되돌아봄과 동시에 학업에 몰두하며 지냈습니다. 그리고 가끔 안도균 정 입후보자님과 만나며, 지난해의 소소한 추억을 회상하곤 했습니다. 얘기가 오가며, 정 입후보자님께서 제 마음속에 있던 이전의 감정과 의지를 꺼내주셨습니다. 더불어 ‘이 사람과 같이 일하면 재밌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다시 한 번 이렇게 도전하게 됐습니다.
지난해 출마와 올해의 차이점
안도균(정) 가장 큰 차이점이라면 노련함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선거에서 부족한 점을 느껴 학생회장에 걸맞은 실력을 갖추기 위해 많은 경험을 쌓았습니다. 또한, 지난해의 두 후보가 만났기 때문에 서로의 색깔을 융합하고 부족한 점을 보완하면서 문제점이 발견됐을 때 좀 더 노련하게 헤쳐 나갈 준비가 된 것이 지난해와의 차이점입니다.
‘충전완료’ 총학생회 평가
김인목(부) 지난해 제47대 ‘Knowhow’ 총학생회는 명절 귀향 버스 시행에 대해 계획하고 준비했으나 일정에 차질이 생기고 적절한 계약업체를 찾지 못해 시행하지 못했습니다. 이 때문에 많은 학생들이 귀향길에 오르는데 불편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올해 제48대 ‘충전완료’ 총학생회는 명절 귀향 버스를 성공적으로 시행하며 학생들의 귀성길에 편안함을 선사했고, 이 부분이 가장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우산대여 서비스는 학생복지위원회에서도 시행하고 있었기 때문에 필요성에 의문을 가지고 있었으나, 직접 총학생회 임원이 찾아오는 차별화를 둬 학생들의 복지를 위해 힘썼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나머지 부분에 있어 숙련도가 부족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중고 도서 거래장터 같은 경우, 많은 학생이 이미 새 도서를 구입한 후인 오리엔테이션 다음 주에 시행해 중고 도서 수집 기간과 판매 기간이 엇갈리면서 거래 활성화가 미비했습니다. 중고 도서를 사려는 학생들이 거래장터를 이용하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고 생각돼 이런 면에서 숙련도가 떨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지연된 공약 홍보에 대한 입장
안도균(정) 먼저 저희의 입후보 등록이 지연돼, 선거 운동이 늦어졌습니다. 그리고 선거 운동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승인과 검토가 끝난 후에 진행해야 하는데, 입후보 등록부터 지연되며 현수막이나 벽보, 포스터 등도 지체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충전완료 총학생회 측에서 진행을 빨리 해주셔서 지금이나마 이렇게 선거 운동을 시행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난 14일 홍보 팸플릿을 배부하려 했으나, 오타가 발견돼 배부가 늦어졌습니다. 이런 부분은 학내 구성원과의 신뢰와 직결되고 저희의 부족함이라고 생각해 오류 수정 후 진행하느라 늦어졌습니다. 많은 양의 팸플릿을 수정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걸려 홍보가 지연된 부분에 대해 학내 구성원이 양해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3대 핵심 공약
안도균(정) 저희의 핵심 공약은 ‘1,000원의 아침식사’,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학생증’, ‘총학생회장과 부총학생회장 활동비 전액 기부’입니다. 먼저, 1,000원의 아침 식사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저는 평소 우리 학교 동문이 졸업 후 학창시절을 어떻게 떠올릴까 생각했습니다. 그때 ‘밥과 공부하는 도서관이 정말 좋았었지’라는 생각을 하게끔 만들고 싶었습니다. 이 때문에 저렴한 가격으로 학생들에게 식사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해당 공약을 기획했습니다. 다음 공약은 카드 형태의 학생증을 이용하는 학생들에게 편리성을 제공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학생증을 분실하거나 다른 곳에 두고 오는 경우가 잦은데, 휴대전화는 항상 들고 다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점을 활용해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학생증을 시행하면, 매우 유용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마지막 공약인 활동비 기부는 이전 총학생회의 공약과 큰 차별성은 없습니다. 하지만 저는 차기 총학생회도 그들의 활동비를 기부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 매우 중요한 공약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학생과의 소통 위해 기울일 노력
안도균(정) 학생들이 모바일 메신저 옐로우 아이디, SNS 공식 페이지를 통해 메시지를 보내주시면 그에 답변하는 방법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또한, 저희에게 직접 연락 주시면 정성을 다해 답변 드리겠습니다. 차별화된 서비스로 학생들에게 다가가 소통하려 하는데 그 방안에 대해서는 좀 더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는 저희가 당선된 후 직접 보여드리겠습니다.
예산 투명성 확보 계획
안도균(정) 총학생회 예산은 당선 후 사업을 계획하고 예산을 짜면서 예산 회의를 거치게 됩니다. 우선, 매학기 초에 열리는 정기총회에서 총학생회 예산 계획을 검토함으로써 투명성이 확보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학생회비는 본부에서 관리하는 법인카드를 통해 지출하기 때문에 함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사용 내역에 대한 영수증을 공개하고 예산 게시를 통해 학생들에게 믿음을 줄 것입니다.
우리 학교가 직면한 가장 큰 과제
안도균(정) 저는 우수한 인재를 우리 학교로 많이 오게 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통계에 따르면 대학에 입학하는 학생 수가 지속적으로 줄고 있습니다. 국립대가 거점 국립대를 유지하기 위해선 적어도 만 명 이상의 인원을 유지해야 하고, 학교와 학생의 성장을 위해 많은 인재를 모집해야 합니다. 학령인구의 감소로 현재 우리 학교에서도 학과 통.폐합, 각종 사업 유치 등을 통해 인원조정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대해 학교 측과 총학생회가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 우리 학교 학생들의 학교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고 미래에 입학할 학생들을 위한 정책을 많이 세워야 합니다. 또한, 해외 연수 지원이나 평생사제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예산확보를 위해 많은 국책사업을 유치해야 합니다. 더불어 우리 학교가 높은 평가점수를 받아야 합니다. 올해 논란이 된 학사운영규정도 학교 평가와 관련된 부분이었습니다. 따라서 이런 부분은 학교 본부가 독단적으로 결정하는 것이 아닌 학생회와 본부가 소통하면서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The Arrow’ 에게 총학생회란
안도균(정) 저로 인해 타인이 행복을 느끼는 순간에서 발견했던 저의 가치관과 ‘The Arrow’의 정직, 신뢰, 헌신의 운영철학을 바탕으로 학생들의 신뢰를 위해 묵묵히 헌신하는 학생회가 진정한 총학생회라고 생각합니다.

엄태은 기자 ii06@cbnu.ac.kr
손은택 기자 grace@cbnu.ac.kr
전수림 기자 gds0813@cb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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