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 학생들은 학내 단체 행사나 동아리 활동 또는 개인의 건강을 위해 학내 체육시설을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학내 체육시설을 이용하고 싶어도 이용방법을 몰라 이용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있다. 또한 체육시설을 이용하면서 체육시설의 부재, 관리 미흡 등으로 인해 불편을 호소하는 학생들도 있다. 이에 기자는 우리 학교 체육시설 이용방법과 학생들이 이용하기에 적합한지 취재해봤다.
체육시설 이렇게 하면 이용할 수 있다
우리 학교의 주요 체육시설로는 ▲대운동장 ▲소운동장 ▲실내체육관 ▲보조체육관 ▲풋살장 ▲테니스장 ▲농구장 ▲피트니스센터가 있다. 대운동장은 의과대(E7-1)와 123학군단(E5) 사이에 있고, 그 옆에 보조체육관이 위치해 있다. 소운동장과 실내체육관은 개신문화관 뒤편에, 풋살장은 제2학생회관(S14) 앞에 있으며, 테니스장은 양성재와 인문사회관(N14)에 각각 8개 코트씩 총 16개 코트가 있다. 농구장은 자연과학대(S1-3), 농업생명환경대 첨단바이오 연구센터(S20), 대운동장, 공과대(E8-8), 각 기숙사에 각각 마련돼 있으며 피트니스센터는 NH관(E3-1)과 각 기숙사에 있다.
우리 학교 체육시설은 학내 구성원뿐만 아니라 외부인도 이용할 수 있다. 대운동장, 소운동장, 풋살장, 테니스장은 팀이나 단체 단위로 이용하고자 할 경우 우리 학교 체육진흥원에 이용신청을 한 후 허가를 받아야 한다. 대운동장은 학내 구성원이 신청한 경우 평일은 무료이지만 주말과 공휴일에는 시간당 2만 5,000원의 사용료를 내야 한다. 외부인의 경우에는 평일 시간당 3만 5,000원, 주말과 공휴일 시간당 5만 원의 사용료를 부담해야 한다. 반면 소운동장 사용료는 무료이다.
풋살장은 학내 구성원만 사용할 수 있고 평일 주간에는 시간당 1만 원, 평일 야간과 주말 및 공휴일에는 시간당 1만 5,000원의 사용료를 내야한다. 인문사회관 테니스장은 주로 우리 학교 동아리와 일정한 사용료를 부담하는 지역 동호회가 이용하고 있으며, 양성재 테니스장은 교직원과 학교 테니스부.정구부가 이용한다. 만약 테니스장 이용을 원하는 학내 구성원이 있다면 체육진흥원에 사용신청을 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그리고 학내의 모든 농구장은 별도의 신청절차 없이 자유롭게 이용하면 된다.
각 기숙사에 있는 피트니스센터는 기숙사생 이외에는 이용이 불가능하다. 반면 NH관에 있는 피트니스센터는 월단위 등록을 통해 외부인을 포함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등록비는 외부인 월 3만 5,000원, 교직원은 3만 원, 학생 2만 5,000원이다.
하지만 실내체육관과 보조체육관은 이용이 제한적이다. 체육진흥원 박건우 조교는 “현재 체육관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체육교육과 전공수업과 교양수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이후 시간에는 운동부 학생들의 훈련과 체육교육과 학생들의 임용고시 실기 및 특강프로그램 등을 위해 사용되고 있다”며 “하지만 단과대 행사처럼 공식적인 행사로 학내 구성원이 체육관 대관을 신청하면 검토 후 대관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학내 체육시설, 학생들이 이용하기에 적합할까?
그렇다면 우리 학교 체육시설은 잘 관리되고 있을까? 기자는 우리 학교 체육시설을 살펴보고, 운동을 하고 있는 학생들로부터 체육시설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 그 결과, 농구장에 대한 불만이 가장 많았는데 그물이 없는 농구 골대와 위험한 바닥의 재질에 대한 것이었다. 자연과학대 농구장에서 만난 조준희(천문우주학과·13) 학생은 “농구 골대에 그물이 걸려있지 않아 불편하고, 바닥 재질도 아스팔트라서 넘어지면 부상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대운동장 농구장은 바닥 재질인 우레탄에서 중금속이 검출돼 이용에 대한 주의문구가 붙어있었다. 이에 대해 우리 학교 시설과 우재근 주무관은 “현재 관련 예산이 확보된 상태”라며 “우레탄에서 중금속이 검출된 대운동장, 공과대, 농업생명환경대 농구장 바닥을 조만간 교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조잔디로 이뤄진 풋살장에 대해서는 잔디가 미끄럽다는 불만이 많았다. 이 때문에 학내보다 외부 풋살장을 이용하는 학생들이 많았다. 제40대 자연과학대 ‘LEAF’ 학생회 김상걸(천문우주학과·12) 회장은 “학내 풋살장 잔디가 미끄러워 학생들의 부상이 염려돼 예산을 더 들여서라도 올해 자연과학대 풋살대회를 외부에서 진행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학내 테니스장은 대체로 관리가 잘되고 있었다. 다만 인문사회관 테니스장에 조명이 없어 아쉽다는 의견이 있었다. 학내 테니스동아리 ‘ACE’의 우철송(건축공학과·17) 회장은 “테니스장에는 조명이 없어 야간에 테니스를 치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며 “또한 테니스 코트 사용시간이 너무 짧아 동아리원 모두가 이용하지 못하는 점도 개선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학내 실내체육관 이용이 자유롭지 못한 점이 아쉽다는 의견도 있었다. 배드민턴동아리 ‘콕콕’의 이제현(기계공학부·13) 회장은 “학교에 일반 학생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실내체육관이 없어 청주체육관까지 가서 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는데, 교통비와 입장료가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주변 타 대학의 체육시설
그렇다면 인근 대학의 체육시설은 어떨까? 기자는 인근 국립대인 충남대와 한국교원대를 방문해 취재해봤다. 먼저 충남대는 주요 체육시설로 ▲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 ▲인조잔디 구장 ▲남부운동장 ▲테니스장 등을 보유하고 있다. 충남대의 주요 체육시설(종합운동장과 인조잔디 구장, 실내체육관, 테니스장)은 주로 학내의 북부 지역에 밀집해 있다. 종합운동장은 천연잔디 축구장과 트랙으로 구성돼 있고 테니스장은 총 18개 코트가 있다.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테니스 코트에선 선수들의 훈련이 한창이었고, 인조잔디 구장에서는 축구경기를 하고 있었다. 충남대도 우리 학교처럼 체육진흥원에 허가를 받아 이용할 수 있다. 교직원과 학생을 대상으로 인조잔디 구장은 평일에는 시간당 3만 원, 주말 및 공휴일은 시간당 4만 원의 사용료를 내야하고, 그 밖의 시설은 평일과 주말에 관계없이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다.
한국교원대의 주요 체육시설은 ▲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 ▲운동장 ▲테니스장 ▲탁구장 ▲헬스장 ▲골프연습장이 있다. 교원대의 실내체육관과 운동장은 사용 우선순위를 정해 ▲체육교육과 전공수업 ▲초등교육과 체육실기 수업 ▲체육과 실기고사.임용고사.발표회 준비 ▲운동부 활동 ▲교수 체육활동 ▲기타 사용허가를 받은 사람 순으로 사용한다. 또한, 주말에 교원대의 실내체육관과 운동장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최소 3일 전에 허가를 받아야한다.
모두를 위한 글로컬 교육·스포츠센터
우리 학교는 올해 글로컬 교육.스포츠센터(이하 글로컬센터) 건립을 위한 공사를 시작한다. 지금의 실내체육관을 철거하고 그 위치에 연면적 12,100㎡ 규모의 글로컬센터가 건립될 예정이다. 글로컬센터에는 다목적체육관, 수영장, 스쿼시장, 피트니스센터 등의 체육시설과 학교 역사관, 지역문화복지센터, 글로컬지원센터 등의 교육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다목적체육관은 지금의 실내체육관의 유사한 규모이고, 수영장은 25m 7레인을 갖출 계획이다. 또한 스쿼시장은 단식 2면, 복식 2면으로 총 4면으로 지어질 예정이다.
체육진흥원 박건우 조교는 “글로컬센터 신축으로 그동안 지적됐던 체육시설 부재, 노후화 등의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는 것은 물론, 체육관련 전공강의와 교양강의의 질도 높아질 것”이라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열린 대학으로서 스포츠, 복지, 문화 공간을 공유해 지역사회의 발전 및 학교 이미지 제고에도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준수 기자
ioh0503@cb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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