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1일, 우리 학교 커뮤니티 ‘에브리타임’ 게시판에 현 인문대 학생회장(이하 회장)에 관한 글이 올라오고, 이어 인문대 게시판에 관련 대자보가 붙었다. 대자보는 학생들 사이에서 큰 화젯거리가 되며 인문대 회장 자격 박탈 및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이에 인문대 제38대 ‘flip’ 학생회 양광모(국어국문학과·14) 회장이 직접 에브리타임과 대자보를 통해 입장을 밝혔고, 지난 10일 인문대 1층 합동강의실에서 이에 대한 공청회가 열렸다. 공청회 결과, 인문대 회장에 대한 불신임 투표의 실시 여부가 부결된 가운데 인문대 회장에 대한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논란의 시작, 그 배경은?
지난 2016년, 제48대 ‘충전완료’ 총학생회는 임기 내내 학생들의 의혹과 질타를 받았다. 이와 관련해 충북대신문은 지난 2016년 11월 7일 발행된 제912호 ‘김태영 총학생회장, 드디어 논란에 답하다’에서 충전완료 총학생회 김태영 회장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당시 인터뷰를 통해 많은 부분을 해명했지만, 이미 거세진 여론을 잠재우기는 역부족이었다.
이러한 논란은 김태영(경영학부·10) 회장뿐 아니라 양광모 부회장에게도 이어졌다. 지난달 21일, 에브리타임 자유게시판에 ‘현 인문대 양광모 회장이 지난 2016년 ‘충전완료’ 총학생회 부회장 출신’이라는 내용의 글이 게재되자, 이후 인문대 회장의 자격 논란으로까지 사태가 번지게 됐다. 이에 지난 10일, 인문대 제30대 ‘인정’ 대의원회는 인문대 회장에 많은 의혹을 제기하는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고자 공청회를 열었다. 그러나 충전완료 총학생회 부회장 임기 당시의 문제뿐 아니라 올해 그가 인문대 회장직을 맡으며 불거진 의혹들로 인해 그에게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는 더욱 커졌다.
수많은 의혹에 둘러싸인 인문대 양광모 회장
김희정(국어국문학과·15) 학생은 “충전완료 총학생회 당시 무성했던 논란을 제대로 해명하지 않고 인문대 회장으로 출마한 것은 도의적인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 후 인문대 회장으로서의 일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양광모 회장 논란이 시작된 에브리타임 게시글과 대자보를 작성한 익명의 학생은 페이스북에서 ‘민준 김’이란 가명으로 활동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군 휴학을 마치고 이번 학기에 복학하기 전 인문대를 방문했는데, 인문대 회장이 양광모 씨라는 사실을 알고 충격받았다”며 “충전완료 총학생회 부회장 역임 당시 불미스러운 일로 학생회 일을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분이 회장직을 맡고 있어 황당했다”고 말했다. 그는 “제 의견을 표출하고 같은 의견을 가진 분들을 모으기 위해 글을 쓰게 됐다”며 에브리타임에 글을 작성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그렇다면, 그가 ‘민준 김’이라는 가명으로 목소리를 내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인문대 15학번 학생인 저는 현 인문대 학생회에 꽤 친분이 있는 사람이 몇 있고, 관계가 좁은 편인 인문대 특성상 개인행동으로 학과 생활이 힘들어질 수 있다”며 “양광모 회장은 공인이지만, 저는 일반 학생이기 때문에 익명이라는 방패막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익명으로 활동하는 이유를 밝혔다.
논란의 중심, 그에게 돌아온 답변은?
지난달 21일, 에브리타임에 최초로 의혹이 제기된 이후, 양광모 회장은 에브리타임 게시판을 통해 22일 1차 사과문, 23일 2차 사과문 및 질의응답을 작성했고 2차 사과문에서는 대의원회에 공청회를 요청할 것이라 밝혔다. 이에 따라 인문대 제30대 ‘인정’ 대의원회는 지난 4일에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공청회 일정을 공지했다. 기자는 공청회가 진행되기 전, 지난 6일에 양광모 회장을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충전완료’ 총학생회 부회장 시기 논란 답변>
Q. 과거 ‘충전완료’ 총학생회 부회장 역임 시, 여론이 불거지자 김태영 회장과 함께 페이스북 계정 비활성화 및 카카오톡 초기화를 했고, 어떠한 입장도 표명하지 않은 채 학내 구성원의 질문을 묵살했다는 의혹이 있었습니다. 사실인가요?
A. 이는 잘못 알려진 사실로, 저는 총학생회 부회장 임기 동안 페이스북 계정과 카카오톡 계정을 초기화한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또한, 입장 표명은 총학생회 임기를 시작하던 2016년 2월 1일, 총학생회 페이스북 페이지에 임기 시작 전까지 제기됐던 의문에 대한 입장 표명 및 사과글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 사실상 원활한 소통이 되지 않았다는 것에 대해선 충분히 저의 책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변명하자면 당시 가계정이나 익명을 통해 SNS로 무분별한 비난이 일부 있었기 때문에 상황이 여의치 않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결론적으로 총학생회 임기 당시 학내 구성원과 소통이 원활하지 못했다는 것에 대해서는 총학생회 부회장이었던 저에게 명백한 책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Q. 2016년도 임원 연수, 즉 LT(Leadership Training)에 관해 ‘대학회계 2,000만 원 사용’ 및 ‘소통 부재중 연수 참여’ 등 많은 의문 제기가 있었습니다. 이에 대한 답변 부탁드립니다.
A. 임원 연수는 총학생회가 주최하지 않으며, 당시 총학생회 임원 전체가 참여하지는 않았습니다. 임원 연수는 학생과 주최로 매년 중앙운영위원회 및 총대의원회, 중앙자치기구 학생 대표들이 교직원과 함께 가는 것으로 진행돼 왔습니다. 임기를 시작하기 전, 학생 여론이 좋지 않았던 상황에서 저희가 뚜렷한 입장 표명 없이 임원 연수를 간 것은 저희의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제가 논란에 대해 정정하고 싶은 것은 총학생회 임원 전체가 참여했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며, 예산 또한 2,000만 원이 아닌 1,700만 원이 맞습니다. 당시 임원 연수 예산은 온전한 대학회계가 아니며, 교육부 지원 예산까지 포함해서 수립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인문대 ‘flip’ 회장 시기 논란 답변>
Q. 2018학년도 총선거 당시, 각 학과의 회장 또는 학생회, 지인들을 통해 학생들에게 투표를 강요하거나 지시했다는 의문이 있는데, 이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A. 저는 학생회나 지인을 통해 학생들에게 투표를 강요한 적이 단연코 없습니다. 그런 일은 절대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당시 저는 후보자 입장이었고, 각 학과 회장은 단과대 선거관리위원으로 포함돼 있었기 때문에 그분들을 통해 학생들에게 투표를 강요할 수 있는 입장이 절대 아니었습니다. 이는 부정선거로 이어질 수도 있어 투표를 강요했다는 의문은 사실이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다만 제기된 의문처럼 강압적으로 투표를 강요하는 것은 옳지 않지만, 선거관리위원장이나 선거관리위원인 회장이 공지방에 투표 독려를 하는 것은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앞으로는 투표를 강요하는 행위에 대해서 선거관리위원들과 협의해 이러한 의문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Q. ‘총학생회칙 제1장 총칙 제5조(회원의 자격) 학생회의회원은 충북대학교의 재학생으로 한다. 다만, 대학원생과 휴학생은 제외한다. 제9장 각 단과대학 학생회 제48조(구성) 각 대학 학생회는 각 대학의 최고 학생기구이며, 당해 대학의 재학생으로 구성한다.’라고 명시돼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18년 2학기 부로 복학하기 전까지) 휴학생인 신분으로 인문대 학생회 기획부장직을 맡은 학생에 대한 논란이 있습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A. 총학생회칙에 명시돼 있는 것처럼 휴학생은 정식 임원으로 활동할 수 없게 돼 있습니다. 저는 휴학생이 학생회 활동을 할 수 없는 가장 큰 이유가 학생회를 하면서 받을 수 있는 혜택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논란이 된 군 휴학 중이었던 학생은 어떠한 학생회 혜택도 받지 않았습니다. 학생들 사이에서 학생회 활동에 대한 관심이 점차 떨어지는 상황에 이 친구는 먼저 저를 찾아와 인문대 학생회를 해보고 싶다며, 학생회 활동에 관심을 두고 참여하려는 열정을 보였습니다. 또한 현재 저희 학생회의 목표와 방향성이 같다고 판단해 이 친구와 같이 학생회 활동을 하게 됐습니다. 총학생회칙 상으로는 옳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이 친구가 어떠한 대가나 혜택도 바라지 않으면서 오직 봉사하는 마음으로 했다는 것은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번 논란은 사람들이 학생회가 특권이 있는 집단이라고 생각하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에 발생했다고 생각합니다.
총학생회칙 제9장 49조 제1항을 보면 총학생회장이 집행부 각 임원을 추천해 대의원총회의 인준을 거쳐서 임명하게 돼 있습니다. 한마디로, 학생회 내부에서 임원 결정의 인사권은 학생회장으로 명시돼 있습니다. 군 휴학생이 기획부장직을 맡은 것은 저희 학생회 임원들과 함께 얘기하고 결정을 한 사항이기 때문에 이는 저의 독단적인 판단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이 친구는 2학기 복학 후 임원인준을 통해 정식 임원이 됐을 때 조금 더 원활하게 행사를 진행하고 준비할 수 있도록 1학기 때부터 비공식적으로 임원 활동을 한 것이며, 이달 대의원총회에서 임원임준을 받고 정식 임원으로 활동할 예정입니다.
Q. 공청회 및 불신임 투표를 요청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A. 제가 공청회를 요청한 가장 큰 이유는 에브리타임이나 SNS 댓글을 통해서는 사실상 몇 명의 인문대 학생들이 불신임을 원하는지, 어떤 의견을 가졌는지 확인하기 어려웠기 때문에, 공청회를 통해 인문대 학생들의 생각을 듣고 싶어서 입니다. 그래서 인문대 제30대 ‘인정’ 대의원회 측에 공청회를 요청했고, 공청회 결과를 토대로 불신임 투표를 진행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전했습니다. 이 상황을 피하는 것은 2016년도의 과오를 똑같이 되풀이하는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공청회에서 인문대 학생들의 의견을 듣고 책임져야 할 것이 있다면, 당연히 책임질 것입니다.
Q. 관리되고 있지 않은 인문대 시설에 대한 인문대 학생들의 불만이 있습니다. 이에 대한 답변 부탁드립니다.
A. 인문대 정독실은 중간고사, 기말고사 일정에 맞춰 집중적으로 청소하고 그 외의 시간대에는 사무국에서 관리하고 있습니다. 추측하건대 인문대 학생회 페이스북 페이지에 청소하는 사진이 두 번밖에 올라오지 않아 관리되지 않고 있다는 논란이 생긴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여학우 휴게실과 스터디룸 관리가 미흡했다는 것은 인정하며, 논란이 불거진 이후 임원들과 시설물 관리의 구체적인 방안을 구상했고 현재 꾸준히 실시하고 있습니다. 매일 마지막 근무자가 스터디룸과 여학우 휴게실을 청소한 후 청소 점검표에 청소한 일시와 근무자 이름을 적고 아침 첫 근무자가 다시 확인하는 식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스터디룸 예약 확인이 한 달 이상 밀렸다는 것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이는 일어날 수 없으며 밀린다고 해도 하루 이틀이지 한 달 이상 밀린 적은 없습니다.
Q. 이번 논란들에 대해 학내 구성원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얘기해주세요.
A. 일단 먼저 학생 대표로서 맡은 역할을 잘 이행했어야 하는데, 제 과거의 과오로 인해 인문대 학생들에게 심려를 끼친 점 정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이렇게 큰 논란이 있었던 만큼 마지막 기회를 주신다면 여러분과 지켜야 할 것들 하나하나 남김없이 모두 이행하며 마지막까지 책임지는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질타와 응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학생들이 만족하지 못했던 공청회 그 뒷이야기
지난 10일, 인문대 합동강의실에서는 인문대 제30대 ‘인정’ 대의원회가 주최한 공청회가 열렸다. 이번 공청회는 ▲2017년도 선거 당시 각 학과 회장들에 대한 투표 강요 지시 ▲휴학생의 학생회 활동 ▲인문대 양광모 회장의 2016년도 충전완료 총학생회 부회장 임기 시 있었던 문제 등 3가지 안건으로 진행됐다. 공청회에 참석한 김지선(사학과·17) 학생은 “인문대 학생으로서 우리가 학교의 주인이고, 그 주인의 역할을 하기 위해 공청회에 참석하게 됐다”며 “양광모 회장의 의견은 공청회에서 충분히 들었다고 생각하지만 공청회 이전에 먼저 양광모 회장의 사과 말씀이 있어야 하지 않았나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인문대 회장직을 역임한다면 친분보다는 임원이 도덕적으로 갖춰야 할 자세나 학칙 등을 먼저 따랐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미지(철학과·14) 학생은 “눈치를 보느라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못해 공청회가 무산되는 일이 많다고 들었다”며 “그래서 자리를 지키면서 한 표라도 더 행사하기 위해 오게 됐다”고 공청회 참석 이유를 전했다.
그러나 의혹을 풀고자 진행된 이번 공청회는 더 많은 의문을 낳았다. 불신임 투표 진행 여부는 불신임 투표 진행을 위한 의견 조사에 참석자 2/3 이상이 찬성해야 가결된다. 하지만 이러한 불신임 투표 진행 여부 투표가 있다는 사실이 공청회가 열리기 하루 전날에 공지됐으며, 결국 공청회 총참석자 108명 중, 찬성 55명 반대 53명으로 2/3 이상의 찬성을 얻지 못해 불신임 투표 진행은 부결됐다.
공청회 결과에 대해 김희정(국어국문학과·15) 학생은 “불신임 투표 진행에 반대표를 던진 이들도 인문대 학생이기 때문에 결과는 받아들이는 게 맞다고 생각하지만, 그 절차에서 문제가 있었다”며 “불신임 투표 진행 여부를 위한 투표를 공청회 전날 오후, 페이스북에 공지했다고 하는데 이 때문에 인문대 학생들이 투표에 많이 참여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공청회에 참석한 ‘민준 김’ 학생은 “공청회를 열기라도 한 부분은 충전완료 때에 비하면 장족의 발전이지만, 오프라인에서 공청회 홍보가 미흡했고 불신임 투표 진행 여부를 공청회 당일에 투표하는 것에 놀랐다”며 “불신임 투표 진행 여부를 공청회 당일에 투표하는지 몰랐던 학학생이 훨씬 많았을 것”이라 말했다. 이어 그는 “공청회에 참석한 108명의 학생이 인문대 전체를 대표한다고 하기엔 부족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한 황일하(사학과·16) 학생도 “충분한 시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인문대 학생들에게 왜 페이스북으로 밖에 공지하지 않았는지 의문”이라며 홍보가 미흡했던 것 같다는 의견을 전했다. 이 외에도 많은 학생이 ‘불신임 투표 진행 여부에 대한 의견 수렴이 있다는 것을 왜 강의실 앞 또는 게시판을 통해 충분히 알리지 않았는지’, ‘투표가 너무 갑작스레 진행된 것은 아닌지’ 등의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인문대 ‘인정’ 대의원회 안수빈(국어국문학과·16) 의장은 “우선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변명처럼 들릴 수도 있겠지만 공청회를 요청받은 후 준비할 기간이 짧아 준비 과정에서 미처 생각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불신임 투표는 신중한 판단 하에 진행돼야 한다는 생각을 했고, 임원들과 며칠간 투표 방식에 대해 고민했다”며 “공청회에서 투표로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해 불신임 투표 진행 여부를 정하는 것이 더 좋겠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말했다. 안수빈 의장은 “공청회에 참석해주신 분들이야말로 지금 현 사태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라고 생각했다”며 “페이스북뿐만 아니라 각 학과 단톡방에도 미리 공지를 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전했다.
공청회 개최 이후, 불신임 투표 진행 여부를 다시 결정해야 한다는 학생들의 여론이 계속해서 거세졌다. 이에 지난 13일, 인문대 ‘인정’ 대의원회는 불신임 투표 진행을 위한 투표가 공지가 늦은 채 급하게 진행된 점을 인정하며 추후 인문대 ‘flip’ 학생회에 대한 일괄불신임 투표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학칙에서 규정하는 대의원회의 권한인 ‘일괄불신임권 행사’는 재적대의원(단과대 대의원회 및 일반대의원) 2/3 이상 참석에 2/3 이상 찬성으로 결정된다. 일괄불신임권 행사는 학생회 전체가 불신임 되는 것으로, 이를 행사하게 되면 인문대 학생회 전체가 사퇴해야한다.
이에 대해 안수빈 의장은 “인문대 학생회의 공백으로 인한 피해가 생길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일괄불신임권 행사에 있어서 조심스러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공지가 늦어졌고 공청회에 참석한 학생들의 대표성 여부가 가장 큰 논란거리였다고 생각해, 인문대 학생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인문대 ‘flip’ 학생회에 대한 일괄불신임 투표를 진행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양광모 회장은 인터뷰 중 인문대 회장 출마 이유에 대해 “1년 동안 멋있게 회장직을 잘 끝내서 저 자신에게도 떳떳해지고 싶었고 학생들에게도 재평가 받고 싶다는 생각해 출마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공청회 후 SNS상에서 보이는 인문대 학생들의 반응은 아직 양광모 회장과 인문대 ‘flip’ 학생회가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아있음을 보여준다. 추후 진행될 인문대 ‘flip’ 학생회에 대한 일괄불신임 투표는 이제 그들에게 남은 마지막 기회가 됐다. 끝까지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그의 말처럼, 과연 그는 인문대 학생들에게 끝까지 책임지는 인문대 회장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민정 기자
minjung3898@cbnu.ac.kr
윤이나 기자
inajoa6338@cbnu.ac.kr
조희수 기자
heesoo9803@cbnu.ac.kr








김민정&윤이나&조희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