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4일, 1주간의 선거운동 기간을 보내고 2019학년도 총학생회 재선거(이하 재선거)의 결과가 나왔다. 제51대 총학생회를 뽑기 위한 이번 재선거에는 기호 1번 ‘시너지(SYNERGY)’ 선거운동본부(이하 선본)가 단독출마해 73.15%(5,397표)의 지지율로 당선됐다. 올 한해를 이끌어갈 제51대 총학생회 ‘시너지’ 선본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한 번의 낙선, 재도전을 통한 당선
지난 14일 이뤄진 재선거는 지난 선거와 마찬가지로 모바일투표로 진행됐다. 이번 재선거에는 총 1만 9,940명의 유권자 중 7,378명이 투표에 참여해 총 51.93%의 투표율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 11월에 첫 모바일 투표로 치러진 2019학년도 총학생회 선거의 72.10% 투표율보다 20.17% 하락한 결과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인 제35대 ‘솔찬’ 총대의원회 전민구(바이오시스템공학과·15) 의장은 “이번 재선거는 선거운동 기간이 지난해 11월 선거 때보다 짧았고, 지속적인 투표 안내 문자의 미발송과 오프라인 기표소 미설치 등이 투표율이 낮은 원인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각 단대별 투표율은 ▲인문대 53.33%(665표) ▲사회과학대 52.65%(526표) ▲자연과학대 64.86%(932표) ▲경영대 44.88%(635표) ▲공과대 52.30%(1,239표) ▲전자정보대 52.7%(994표) ▲농업생명환경대 57.69%(994표) ▲사범대 47.31%(457표) ▲생활과학대 58.05%(328표) ▲수의과대 42.86%(129표) ▲약학대 36.94%(82표) ▲의과대 46.81%(264표) ▲자율전공학부 49.18%(30표) ▲융합학과군 55.68%(103표)을 기록했다.
전민구 의장은 “이번 선거는 이례적인 경우로, 세칙을 포함해 많은 부분이 명확하지 않아 불편했을 유권자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며 “이번 선거를 계기로, 다음 선거는 더욱 원활히 진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아래 인터뷰는 지난 10일 오후 1시 30분, 충북대신문과 교육방송국, The Chungbuk Times가 신문방송사 회의실에서 진행한 ‘2019학년도 제51대 총학생회 선본 공동인터뷰’의 내용입니다.
1. 선본 소개 및 출마 배경
문재윤(정) 시너지 선본의 의미는 말 그대로 동반 상승하는 효과를 뜻합니다. 학생 여러분들과 함께 대안을 만들며 소통을 통해 더 큰 효과를 내겠다는 의미를 가집니다. 저희 선본의 운영철학은 학생 여러분의 피부에 와 닿고 일상생활 속에서 마주칠 수 있는 부분부터 하나하나 제대로 해결해 나가는 것입니다.
총학생회 선거에 출마하게 된 동기는 학교에서 학생들의 입지는 부족하고, 기본적인 권리조차 보장받지 못한다는 생각에서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총학생회를 준비하며 ▲복지 ▲소통 ▲문화 ▲기숙사 등 해결돼야 하는 문제가 많다는 것을 인지하게 됐고, 학생 여러분들이 학생다운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바꾸고 싶은 마음이 커 출마했습니다.
2. 대표색을 바꾼 이유
문재윤(정) 지난 선거 이후 재출마를 결심한 후후, 이름을 제외한 모든 것을 백지에서 새롭게 시작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기존에 저희를 대표하는 색이던 파란색보다 조금 더 열정적인 느낌을 주는 빨간색이 시너지의 방향성과 잘 맞을 것 같다는 선본원들의 의견이 있었고 임원들과 상의 후 대표색을 변경했습니다.
3. 총학생회비 투명성 확보 노력
박형빈(부) 기존 총학생회에서는 총학생회비에 대한 예.결산 서류를 총학생회 홈페이지에 공개했지만, 홈페이지의 접근성이 좋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저희는 감사를 받는 모든 서류를 접근성에 초점을 맞춰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를 통해공개할 예정입니다.
4. 수강 신청 시스템 개선
문재윤(정) 저희가 서버 증설에 대해 전산정보원 담당자분을 찾았을 당시, 전산정보원에서수강 신청 기간 때 모니터링을 하고 있고, 서버 불안정화 시간은 고작 길어야 5~8분으로 다른 거점국립대에 비해 양호한 편이라 서버 증설은 하지 않을 것이라 답변하셨습니다.
전산정보원은 저희가 수차례 문의를 했기 때문에 필요성을 느끼게 됐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개신누리는 6년 전 서버를 계속 사용 중입니다. 16억 원이라는 예산을 들여 학생들은 서버 증설을 원했지 종합정보시스템이 개신누리로 변경되기를 바란 것이 아닙니다.
재정위원회는 학생대표 두 명이 참여하게 됩니다. 재정위원회에서는 말 그대로 학교 재정에 대한 회의가 진행되며 학생, 교수, 직원 등 각 주체 모두가 가결해야 해당 안건이 통과됩니다. 이를 바탕으로 서버 증설에 필요한 예산을 요구하고, 만약 예산 확보가 되지 않는다면 점진적으로 예산을 책정하겠다는 약속이나 학생들이 납득할 수 있는 답변을 주기 전까지는 안건을 통과시키지 않겠습니다.
5. 강의계획서의 내실화
문재윤(정) 우리 학교 <학사운영규정> 제6장 제2절 제41조 3항을 확인해보면 ‘학생은 수강하고자 하는 교과목 및 강좌의 강의계획서를 조회한 후 수강 신청하여야 한다’라는 규정이 있습니다. 저희는 좋고 나쁨을 분류하겠다는 것이 아닌 주별 강의계획 등의 구체적인 항목이 빠져버린 강의계획서를 분류해 내실화하겠다는 말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던 규정에 의거해 학생들이 강의계획서를 보고 강좌를 파악할 수 없는 것은 규정에 어긋나는 행위라 생각합니다. 이 규정을 바탕으로 교수회와 학사지원과에 의견을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는 학사지원과에서 모든 강의계획서를 검토하고 있기 때문에, 규정 강화 시 충분히 이뤄질 수 있습니다.
6. 개신누리 아이폰 사용자
박형빈(부) 종합정보시스템에서는 아이폰 호환이 됐는데 개신누리에서는 호환이 되지 않는다는 것은, 애플의 폐쇄적인 정책에 대한 문제보다 학교의 노력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것을 고려하지 않고 개편한 학교의 방침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홈페이지 전문가는 아니므로 이러한 상황을 정확히 해결하겠다는 답을 드리긴 힘듭니다. 다만 저희가 할 수 있는 것은 현재 충북대에 아이폰 사용자가 얼마나 되는지, 그리고 아이폰 사용자가 얼마나 불편함을 느끼는지에 대한 설문을 통해 예산을 편성하는 것입니다.
7. 대학평의원회 학생 참여
이형준(선) 지금 질문을 주신 것처럼 대학평의원회 기본 운영 계획은 교수회에서 담당하고 있고 학칙 개정의 업무는 기획과에서 맡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의 요구로 대학평의원회가 구성됐고 학생들이 요구했기에 인권위원회 학생위원 배석이 코앞까지 왔습니다. 교수회와 기획과에서 그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타당한 이유 없이 학생들의 요구를 묵살할 권한은 없습니다. 대학평의원회의 구성원 15명 중 학생의원은 2명밖에 되지 않고, 이는 형평성에 어긋납니다. 앞으로 형평성에 어긋나지 않도록 교수회와 기획과에 요구해 학생, 직원, 교수 세 주체 모두가 만족할 수 있도록 학생위원을 확대하겠습니다.
8. 강의실 일체형 책상 점진적 교체 추진
박형빈(부) 전체를 한 번에 교체하는 것은 비용이 상당히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총학생회에서 지속해서 건의했기 때문에 학사지원과에서도 일체형 책상에 대한 불편함을 인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매년 일체형 책상을 점진적으로 개선하려는 계획이 있고, 그 예산이 3억 2,000만 원 정도 소요될 것 같다는 답을 받았습니다. 이 계산은 20개의 강의실에 책상이 80개가 있다는 가정과 분리형 책상이 20만 원이라는 가정하에 산출됐습니다. 일체형 책상 교체의 우선순위에 대한 기준은 수업이 가장 많고, 모든 학과 및 학년이 전부 이용하는 교양 위주의 강의실부터 점차 진행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9. 제2도서관 24시간 개방
박형빈(부) 도서관으로부터 제2도서관은 도서관의 인력 부족 문제로 개방되지 않는 것이라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학생의 이용이 많으면 개방이 가능하다는 자문을 얻었습니다. 제1도서관과 제2도서관을 동시에 24시간 개방할 예정은 아닙니다. 공약집에는 제1도서관을 4년에 걸쳐 리모델링 예정에 있으며 올해는 1층을 리모델링 할 예정으로 나와 있습니다. 이 경우 제1도서관은 4층 열람실만 이용 가능하다는 도서관 측의 답이 있었습니다. 리모델링 시 도서관 이용에 대한 학교의 방침이 아직 마련되지 않았지만 제1도서관을 이용하지 못할 경우, 제2도서관을 24시간 개방해달라는 요청할 계획입니다.
10. 양성재 무급식 식사 제도
박형빈(부) 아시는 것처럼 BTL 구조는 수익이 남아야 하는 구조가 맞습니다. 현재 양진재에서 무급식 제도를 시행하고 있는데, 이는 무급식 제도를 도입해도 이윤이 남기는 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양성재는 잔반처리 비용이 많이 들어 잔반처리비용만 줄인다면 무급식 제도 시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잔반의 양은 맛과 비례하는데, 양성재에 문의해 보니 올해 영양사와 조리사를 교체해 맛의 변화가 있을 예정이라 합니다. 또한 2013년부터 양성재는 주 7일식에서 주 5일식 선택지가 생긴 사례가 있으므로 충분히 실현 가능한 공약이라고 생각합니다.
11. 본 선본에게 있어 총학생회란?
문재윤(정) 제가 생각하는 총학생회는 학교가 아닌 학생을 대변하는 기구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총학생회는 학생이 원한다면 실리를 따지지 않고 타당한 이유와 대안을 만들어 지속해서 요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학생 여러분의 피부에 와 닿고 일상생활 속에서 마주칠 수 있는 부분부터 차례로 해결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박형빈(부) 저는 총학생회는 중간다리라고 생각합니다. 각자의 삶에 치인 학생의 불편함에 대한 이야기를 학교에 전달하고 해결을 요구하는 것이 총학생회라고 생각합니다.
이소민 기자
lsm0468@cb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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