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한 해를 마무리해야 할 시간이 찾아왔다. 제51대 ‘SYNERGY’총학생회(이하 SYNERGY 총학생회)도 1년간의 임기를 끝낼 준비를 하고 있다. ‘학생들과 함께 대안을 만들며 소통을 통해 더 큰 효과를 내겠다’던 SYNERGY 총학생회는 학생들과 어떤 시너지를 냈을까. 지난 9월 2일에 발행된 충북대신문 제943호에 게재된 SYNERGY 총학생회 중간점검에 이어 우리 학교 학생 1,000명을 대상으로 SYNERGY 총학생회의 활동에 대한 최종점검 설문을 실시했다.
SYNERGY 총학생회의 슬로건은 ‘맞잡은 두 손, 더 나은 내일, 너와 나의 SYNERGY’다. 학생에게 먼저 다가가 학생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함께 부딪히며 해결해나가고 싶다는 SYNERGY 총학생회는 학생들과의 원만한 소통을 위해 노력했다. 그렇다면 총학생회 활동에 대한 학생들의 만족도는 어떻게 나타났을까. 우리 학교 학생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결과, SYNERGY 총학생회 활동에 대한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6.4점으로, 지난 제50대 공감 총학생회(7.39점)보다 0.99점 낮은 만족도를 받았다.
또 공약 이행도를 묻는 질문에 ▲‘잘 이행됐다’ 47.4%(474명) ▲‘보통이다’ 47.1%(471명) ▲‘잘 이행되지 않았다’ 5.5%(55명) 순으로 응답이 나왔다. 공약 이행도에 대해 ‘잘 이행됐다’고 응답한 서지예(건축학과·19) 학생은 “소통은 조금 부족했지만, 공약 이행상황을 알려주거나 공약의 불이행 사유를 설명하는 모습을 통해 공약 이행 노력을 보여줬다”라고 말했다.
문화와 소통의 SYNERGY ‘좋아요’
SYNERGY 총학생회가 이행한 공약 중 가장 만족도가 높은 분야는 조사결과 35.8%(358명)를 얻은 ‘문화’가 꼽혔고, 그 뒤를 24.4%(244명)를 얻은 ‘소통’이 이었다.
응답자들은 문화 분야 중 ‘축제준비위원회와 함께 직접 만든 축제’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문화 분야에 만족한다고 답한 권솔(의예과·18) 학생은 “지난해보다 행사가 늘어났고, 학생들이 직접 부스를 운영하며 체험하는 기획을 통해 모든 학생이 축제에 참여할 수 있게 해 좋았다”라며 “솔못 포토존의 다양한 구성과 축제 구역을 나눈 진행, 그리고 축제 부스 음식점을 야시장처럼 꾸민 것이 특히 좋았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SYNERGY 총학생회 문재윤(축산학과·13) 회장은 “역대 총학생회 문화행사를 비교.분석해 장점을 살리고 단점을 보완해 준비했다”라며 “학생들이 사고 없이 행사를 즐겨 매우 만족했고, 개교 이래 최다 인원이 참가했으며 최고의 축제라는 찬사를 받은 만큼 이에 대한 자부심이 있다”라고 전했다. 반면, 문화 분야에 대한 불만도 있었는데 주로 SYNERGY 총학생회가 주관한 학잠(학교잠바)에 대한 것이었다. 이선민(러시아언어문화학과·17) 학생은 “학잠은 학교를 대표하는 옷인데 과잠과 차이가 없어 학잠과 과잠을 결합해 만드는 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전했다.
두 번째로 만족도가 높은 소통 분야는 ‘총학생회 활동 온.오프라인 플랫폼 활성화’가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소통 분야에 만족했다는 김도경(러시아언어문화학과·18) 학생은 “SNS로 필요한 정보를 쉽게 볼 수 있어 좋았다”며 “궁금한 점을 질문으로 올리면 답변을 신속하게 해준 점도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
문화와 소통에 이어 응답자들이 만족한 분야는 ▲‘복지’ 15%(150명) ▲‘교육’ 12.3%(123명) ▲‘주거’ 3.7%(37명) ▲‘시설’ 3.5%(35명) ▲‘권익’ 2.7%(27명) ▲‘기타’ 2.6%(26명) 순이었다.
시설과 주거의 SYNERGY ‘아쉬워요’
그렇다면 학생들이 불만족한 공약 이행 분야는 무엇일까. 설문 결과 시설이 30%(300명)로 가장 불만족한 분야로 꼽혔다. 윤지혜(고고미술사학과·17) 학생은 “생활과학대(이하 생과대)와 유치원 사이 쪽문의 계단 보수가 너무 늦게 이뤄졌다”라며 “조금 더 일찍 보수가 이뤄졌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문재윤 회장은 “총학생회가 자체로 결정하고 이행할 수 없는 공약이라 해결이 미뤄지고 있는데, 이로 인해 학생들이 계속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는 것이 안타깝다”며 “학생이 많은 불편을 토로한 ‘인문대와 생과대 사이 보도블록’은 보도블록 아래가 비공식적인 도로라 시설 보수 우선순위에서 밀려 보수가 안 되고 있다. 하지만 인문대 행정실과 협력한 결과 보도블록에 대한 견적을 받았고 올해 안에 정식 도로가 될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설 다음으로 불만족이 높은 분야는 주거로 17.4%(174명)를 차지했다. 응답자들은 ‘양성재 무급식 식사제도 도입 공약’이 이행되지 않을 것에 대해 불만이 많았다. 김영희(농업경제학과·19) 학생은 “기숙사 신청 당시, 단과대와 가장 가까운 위치에 있는 양성재를 선택했는데 급식을 필수적으로 신청해야 해서 어려움이 많다”라며 “가장 기대하고 있던 공약 중 하나였는데 관련된 진전 사항이 아예 없어 아쉽다”고 말했다. 반면 주거 공약에 만족하는 응답자도 있었다. 최현우(경영정보학과·13) 학생은 “기존에는 기준 점수가 없어 기숙사를 신청할 때 합격예측이 어려웠기에 단과대별 전년도 기숙사 입주 점수 공개 공약 이행이 맘에 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문재윤 회장은 “기숙사와의 협업 결과, 입주 점수가 공개되도록 제도를 변경했고 추후 학생들에게 알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학생들이 불만족한 분야는 ▲‘교육’ 13.4%(134명) ▲‘복지’ 9.9%(99명) ▲‘기타’ 9.5%(95명) ▲‘권익’ 8.7%(87명) ▲‘소통’ 6.6%(66명) ▲‘문화’ 4.5%(45명) 순으로 나타났다.
SYNERGY와 시너지를
‘너와 나의 SYNERGY’라는 슬로건을 강조한 SYNERGY 총학생회는 ‘너’와 ‘나’의 소통을 강조했다. 과연 학생들과 SYNERGY 총학생회는 통했을까?
응답자들은 ‘SYNERGY 총학생회가 학생들과 소통했다고 느껴지시나요?’라는 질문에 ▲‘보통이다’ 47.9%(479명) ▲‘소통했다’ 45.3%(453명) ▲‘소통하지 못했다’ 6.8%(68명) 순으로 답했다. ‘소통했다’에 답한 성여빈(지구환경과학과·17) 학생은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학교 곳곳에 붙어있던 포스터를 통해 SYNERGY 총학생회가 무엇을 진행하고 있는지 잘 알 수 있어 소통이 나름 잘 됐다”라고 말했다. 또 박시현(농업경제학과·17) 학생은 “학생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기 위해 학교 시설에 대한 만족도 조사 같은 설문을 SNS에 올리는 등 학생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했다”라고 평가했다.
SYNERGY 총학생회는 한 번의 낙선 경험을 통해 학생들과 공감하고 호흡하는 법을 깨우쳤다. 이에 보답하듯 SYNERGY 총학생회는 꾸준한 소통으로 학생들에게 다가갔다. 학생들의 일상 속 어려움을 함께 공유하고 부딪히며 해결해나가고 싶다던 SYNERGY 총학생회는 학생들에게 어떤 모습으로 남게 될까. 유난히 손끝이 시린 올해 겨울, SYNERGY 총학생회가 말 그대로 학생들과 동반상승을 마치고 좋은 모습으로 기록되길 바란다.
조희수 기자 heesoo9803@cbnu.ac.kr
이소민 기자 0468@cbnu.ac.kr
안세린 기자 kcbjcs99@cbnu.ac.kr








조희수&이소민&안세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