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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 2026.09.07 월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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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림&민주희&이종우
병든 세상, 그 속에서 그들은 수(秀)험생이었다
제 954 호    발행일 : 2020.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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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매년 해가 바뀌기 전, 국가적으로 매우 중요한 시험인‘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을 치른다. 수능은‘대학수학능력시험’의 줄임말로 예비고사, 학력고사를 거쳐 현재에 이르렀다. 그런데 유례없는 코로나19 사태로 2021학년도 수능은 전과는 다른 시험 환경이 조성됐다. 이전의 선배들보다 불리한 여건에서 2021학년도 수능을 치를 수험생들에게 우리 학교 구성원이 전하는 수능 경험담과 격려를 모아봤다.

달라진 2021학년도 수능

  코로나19와 12월의 추위로 이전과는 사뭇 다른 모습의 ‘2021학년도 수능’이 다가오고 있다. 원래 수능은 매년 11월 셋째 주 목요일에 치르지만, 2021학년도 수능은 코로나19 사태로 연기돼 오는 12월 3일로 잡혔다. 이처럼 수능이 연기된 것은 2006학년도, 2011학년도, 2018학년도에 이어 4번째다.
  지난 9월 28일 교육부는 <2021학년도 대입 관리계획>을 발표했는데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 상향 시 추가 연기 없이 진행 ▲11월 26일부터 전국 고교 전면 원격수업 실시 ▲시험실 인원 24명으로 축소 ▲일반 시험실 4,318개 확대 운영 ▲시험장 내 5실 내외 유증상자 별도 실험실 확보 ▲책상에 전면 칸막이 설치 ▲자가격리 수험생용 시험장 전국 8개 권역에 마련 ▲병원·생활 치료 시설에 확진자 시험장 응시 ▲자가격리자 및 확진자 시험실에 시험 감독관용 방호복 마련 ▲시험감독.방역 등 관리요원 30,419명 증원 등이 주요 내용이다.
  이뿐만 아니라 코로나19로 지난 3월 개학이 미뤄지고 동아리 및 자격증 시험 등 비교과 활동에 제한이 많았다는 점을 고려해 많은 대학에서 대학 입시(이하 대입)와 관련된 내용을 변경했다. 연세대는 학생부 종합 전형에서 수상 경력, 창의적 체험, 봉사활동 실적을 반영하지 않으며, 고려대는 면접 평가를 비대면 녹화 면접으로 진행하고 비교과 활동은 정성 평가로 한다. 반면 우리 학교의 비교과 활동 평가와 면접 방법은 이전과 같다.

머지않아 비상(飛上)할 당신에게

  이처럼 코로나19로 인해 2021학년도 수능과 대입이 이전과는 달라지면서 불안하고 초조해할 수험생에게 우리 학교 구성원들이 자신의 수험생 시절 얘기와 함께 격려의 말을 전한다.

#강도원(경영학부·20) 학생
  저는 2020학년도 수능을 응시했고, 수시 전형으로 입학했습니다. 저는 우리 학교가 제 본가와 다소 거리가 있긴 하지만 우리 학교의 인재상과 추구하는 바가 저와 잘 맞는다고 생각해 지원했어요. 코로나19 때문에 제대로 된 등교는 몇 번 하지 못했지만, 캠퍼스도 예쁘고 주변에 놀 곳도 많았어요. 또 대학에 들어와 좋은 분들도 많이 만나며 항상 꿈꾸던 캠퍼스 라이프를 나름대로 실천하고 있어요. 여러분도 힘든 수험 생활을 끝내고 자신이 꿈꾸는 캠퍼스 라이프를 꼭 펼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작년 수능을 치르면서 저도 시험지보다 책상이 좁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엔 책상에 칸막이까지 설치한다고 들었어요. 코로나19로 인해 이전보다 힘든 여건에서 수능을 봐야 하지만 모두 잘 이겨내리라 믿어요. 학창 시절 중 가장 힘든 시기를 최악의 상황에서 보낸 수험생 여러분께 박수를 보내며, 꼭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믿어요.

#박예림(심리학과·19) 학생
  저는 2018학년도와 2019학년도 수능에 두 번 응시했고, 반수를 해 정시 전형으로 입학했습니다. 2018학년도에는 수능보단 수시에 집중했고, 2019학년도에는 수능과 논술을 함께 준비했습니다. 여러분은 수험 생활 동안 ‘취업이냐, 하고 싶은 거냐’라는 질문을 스스로 끊임없이 할 거예요. 저도 재수학원 선생님이 제 성적에 맞고, 취업에 유리한 타 대학의 통계학과를 추천해 주셨지만, 제 반수 목적은 심리학과였고 결국은 제가 하고 싶은 걸 선택했어요.
  제가 수능을 치를 때 가장 기억나는 순간 중 하나는 시험장을 나와서 부모님 얼굴을 봤을 때에요. 그때의 주변 소음과 공기 온도, 그리고 긴 수험 생활의 끝에서 부모님을 마주할 때의 감정이 지금도 기억나요. 그래서 수험생 여러분께 해주고 싶은 말은, 제가 수능을 떠올렸을 때 기억나는 건 성적표가 아니라 그때의 제 감정이라는 거에요. 정말 좋은 점수를 받지 않는 이상, 성적표의 가치는 여러분이 심사숙고하며 대학교에 지원하는 몇 달뿐인 것 같아요. 지금은 그때의 제 수능 점수보다 그때의 제 노력과 생각, 감정들이 더 소중하거든요. 그러니 자기 자신을 자랑스러워하기 위해, 지금의 나에게 힘을 주기 위해, 현재의 자신을 수시로 응원하고 격려하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코로나19로 더 힘든 수험 생활을 보냈을 모든 수험생에게 노력한 만큼의 결과가 있길 바랍니다.

#김민위(독어독문학과·20) 학생
  저도 2019학년도와 2020학년도 수능에 두 번 응시했고, 반수를 해 수시 전형으로 입학했습니다. 저는 2019학년도 수능 당시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지 못했다는 실망감과 부모님의 기대를 저버렸다는 자괴감, 그리고 연이은 불합격 소식에 마음고생이 심했습니다. 결국, 합격한 대학에 입학했지만 전공이 적성에 맞지 않아 반수를 결심했습니다. 1년의 반수 생활을 보내며 얻은 것도 있지만 ‘처음부터 학과 선택을 잘했다면 어땠을까’라는 아쉬움이 들곤 했어요. 그래서 여러분께는 자신에게 맞는 것,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전공으로 선택하라고 조언하고 싶네요.
이번 수능에서 자신이 원하는 결과를 얻는 수험생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수험생도 분명 있을 겁니다. 여러분, 그렇다고 실망하지 마세요. 제가 모든 것을 다 포기할 정도로 삶의 의욕을 잃었을 때, 1순위로 희망한 우리 학교의 추가 합격 소식을 듣고 환호하며 기뻐했던 그 날처럼, 여러분에게도 반드시 원하는 결과를 얻는 날이 올 겁니다.

#입학홍보대사 NOVA 4기 김우진(프랑스언어문화학과·15)  부회장
  저는 2015학년도 수능에 응시했고, 정시 전형을 통해 입학했습니다. 수능 때가 되면 유난히 추워진다고 하는데, 제가 수능을 봤을 때도 정말 추웠어요. 그렇게 추위에 덜덜 떨면서 고사장에 들어가 자리에 앉았는데, 나름 만반의 준비를 했다고 스스로 마음을 다잡았는데도 떨리는 건 어쩔 수 없더라고요. 1교시 국어시험에서 실수해 잠깐 마음이 흔들렸지만, 남은 과목은 잘 마무리하자고 마음을 다잡고 응시했던 기억이 나네요.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수험생 여러분이 공부에 온전히 집중하기 힘든 상황이었을 텐데, 끝까지 잘 이겨내고 여기까지 온 것만으로 이미 대단하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충북대신문 제954호가 발행된 오늘은 우리 학교 수시 1단계 합격자가 발표되는 날로 알고 있습니다. 먼저 1단계 합격자에게 진심으로 축하를 전합니다. 합격자들은 앞으로 면접을 보게 될 텐데, NOVA의 공식 SNS 계정에 우리 학교 각 학과의 정보와 면접 관련 각종 팁을 올려놨습니다. 잘 참고하셔서 아쉬움 없는 면접을 보시면 좋겠네요. 마지막으로 여러분의 곁에서 충북대학교 입학홍보대사 NOVA가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수험생 여러분, 힘내세요!

#입학과 오종현 입학사정관
  우리 학교 2021학년도 수시 1단계 합격자가 오늘(11월 30일) 발표됐습니다. 합격자분들께 축하를 전합니다. 지원 모집단위의 면접일과 면접시간 및 장소를 확인하시고, 준비한 모든 것을 후회 없이 면접장에서 펼쳐 보이길 바랍니다.
  우리 학교는 충청북도를 대표하는 거점 국립대학입니다. 전체 학생의 68%가 장학금 혜택을 받으며, 넓고 아름다운 캠퍼스에서 학업과 함께 대학 생활을 즐기고 있습니다. 도서관과 각종 학생 편의시설도 부족함이 없고, 70개가 넘는 학과를 기반으로 깊이 있는 전공 공부는 물론이고, 융합전공을 통해 다양한 학문을 접하며 이 사회의 인재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이렇듯 안정된 교육 환경을 갖춘 충북대학교에서 여러분의 빛나는 미래를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전례 없던 코로나19로 인해 수능과 대입도 변화를 겪었다. 국가도, 학교도, 수험생도 모두 처음 겪는 상황이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하고 있다. 또한, 수능과 대입이라는 길고 긴 마라톤의 완주가 눈앞에 있는 지금, 올해 수험생들 모두 부디 무사히 이 마라톤을 완주하길 바란다.


김태림 기자 txo@chungbuk.ac.kr
민주희 기자 janeausten@chungbuk.ac.kr
이종우 기자 dlwhddn722@chungbu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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