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15일부터 청주시를 비롯한 비수도권 지역은 사회적 거리 두기가 1.5단계로 조정됐다. 이로 인해 오후 9시 이후 집합 금지 및 음식점 영업금지로 한산하던 중문이 다시 활기를 찾았다. 그렇다면 연일 국내 확진자가 300~400명대를 오르내리고 있는 상황에서 중문의 방역수칙은 제대로 지켜지고 있을까? 이에 기자는 지난 15일부터 24일 사이, 총 3차례에 걸쳐 우리 학교 중문을 방문해 방역 사각지대는 없는지 현장을 점검해 봤다.
중문에서 발견한 방역 사각지대
3월 15일 월요일, 처음 중문상권의 시작인 세븐일레븐을 지날 때 까지만 해도 취객은 고사하고 상점들마저 문을 닫아 마치 유령도시 같은 분위기였다. 한적한 거리를 지나 주점이 많이 모인 거리에 들어서면서 분위기가 조금 달라졌다. 그래도 월요일이라 그런지 거리에 사람은 별로 없었지만, 주점 내부는 좀 붐비는 듯했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과 상점은 방역을 잘 지키는 듯 했다.
그러나 3월 19일 금요일은 월요일과는 그 분위기가 180도 달랐다. 중문 거리엔 마스크를 벗고 대화하는 사람들, 만취해 거리에서 구토하는 사람, 여럿이 모여 담배를 피우고 침을 뱉는 사람까지 진정 ‘코로나19 시국’이 맞는지 기자의 눈을 의심했다. 이런 행동들을 제지하거나 관리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렇다면 주점 내부는 안전할까? 답은 ‘아니다’였다. 기자는 지난 24일 수요일에 다시 중문을 찾아 사람이 제일 많은 주점 3곳을 취재했다. 시간은 새벽 1시. 사람이 많이 없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분위기는 지난 주 금요일과 비슷했다. 사람만 좀 준 것 같은 거리에서 유독 눈에 띌 정도로 붐비던 곳은 ‘ㅊ’ 주점이었다. 주점 앞에는 담배피고 수다 떠는 사람들과 주점에 들어가려고 기다리는 사람들로 웅성거렸다.
건물 외부에 있는 사람들은 차치하고, 일단 내부의 분위기를 확인하기 위해 잠시 들어가 보니 충격적이었다. 5인 이상 집합금지는 전혀 지켜지지 않았으며, 사람들은 마스크를 쓰고 있지 않았다. 사업장 내 4인 이상 테이블에서 마주보고 앉을 경우 투명판 설치를 권고하고 있는데 이를 신경쓰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 보였다. 그나마다행인 것인 QR코드 전자출입명부는 잘 작성하고 있었다.
방역당국은 6주 넘게 신규 확진자가 300~400명대를 오가고 있다면서 우려를 표했고, 지난해 1월 20일 코로나19가 처음 국내로 유입되고 430일 만에 누적 확진자는 10만 명을 기록했다. 물론 타 지역에 비해 청주의 확진자는 많다고 할 수 없지만, 안심할 수만은 없다. 특히나 2030세대는 ‘조용한 전파자’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더욱 조심해야 한다. 젊은층은 타 연령층에 비해 활동량이 많고, 증상이 경미한 경우가 많아 감염 확산의 주범이 될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 모두 힘든 시기에 모두가 긴장을 놓치 말고, 서로의 안전을 위해 경계하고 자제할 때 코로나19 걱정 없는 일상이 더 빨리 찾올 것이다.
박채연 기자
patty990303@chungbuk.ac.kr

#맨위 사진: 거리에서 마스크를 벗은 채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
#가운데 사진: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거리를 누비는 사람들.
#맨아래 사진: 방역수칙이 지켜지지 않은 술집 내부의 모습.








박채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