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은 만기환급형보다 순수보장형

 예기치 않은 사고를 당하거나 경제적 손실을 보았을 때를 대비해 우리는 보험에 가입한다. 보험은 크게 만기환급형 보험과 순수보장형 보험으로 나눌 수 있다. 만기환급형 보험은 보험적 성격과 함께 저축의 성격을 갖춘 것으로, 보험계약 기간 만기 시에 저축한 금액을 되돌려받을 수 있다. 이 보험에는 연금보험과 저축보험, 교육보험 등이 있는데 시중에 있는 은행보다 이자율이 낮고 만기 시 물가상승으로 인한 화폐 가치의 하락 때문에 수익을 얻기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순수보장형 보험은 보험 혜택만을 목적으로 만든 상품으로 보장의 폭이 넓고 만기환급형 보험보다 보험료가 저렴하다. 종신보험, 상해보험, 자동차보험 등이 순수보장형 보험에 속하는데 종신보험의 경우 나이가 젊을수록 값이 저렴하기 때문에 일찍 가입할수록 이익이다.

 전문가들은 만기환급형 보험의 낮은 수익률을 이유로 순수보장형 보험을 적극적으로 추천한다. 이런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보험사에서는 ‘변액’이라는 단어가 붙는 신종 보험 상품들을 내놓고 있다. 변액 보험은 보험의 성격과 함께 투자를 통한 수익 창출까지 실현할 수 있는 실적 배당형 상품으로 보험료 중 일부를 실적 배당 상품에 투자한 후 투자한 상품의 수익에 따라 나중에 되돌려 받을 수 있는 금액이 다르다. 즉, 보험이지만 투자 결과에 따라 받을 수 있는 금액이 다른 것으로, 원금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위험성이 있지만 보험과 투자의 기회를 동시에 얻을 수 있어 사람들의 수요가 늘고 있다.

내 집 마련, 주택청약종합저축으로!

 내 집 마련을 위해서는 청약통장을 만드는 것이 우선이다. 청약은 계약과 구별되는 것으로 계약의 성립 이전에 어떤 상품에 대한 구매 의사를 나타내는 것이다. 예를 들어 △△아파트에 입주하려면 청약 신청을 한 후 가입 시기와 각종 가점 제도에 따라 자격 순위가 정해지며 그 순위에 따라 주택이 분양된다. 청약통장은 과거에 청약저축, 청약예금, 청약부금 등 3가지로 구분되었다. 하지만 오는 5월 6일부터 이 세 가지 상품이 통합된 주택청약종합저축 상품이 출시된다.

 주택청약종합저축이란 기존에 85㎡ 이하 공공주택에만 청약할 수 있었던 청약저축, 그리고 민영주택에만 청약할 수 있었던 청약 예ㆍ부금의 역할을 모두 할 수 있는 통장으로 모든 주택에 청약할 수 있다. 또한 무주택 가구주만 가입할 수 있었던 청약저축과 20세 이상의 개인만 가입할 수 있었던 청약 예ㆍ부금과 달리 주택청약종합저축은 자격 조건이 없어 1인 1계좌 가입할 수 있으며 미성년자도 가입할 수 있다.

 또한 이와 함께 청약할 수 있는 지역도 시ㆍ군 지역만 청약할 수 있었던 청약 예ㆍ부금과 달리 전국 어느 곳이든지 청약할 수 있으며 2년 이상 가입을 유지하면 연 4.5%의 고금리를 보장받을 수 있다.

	청약저축	청약부금	청약예금	주택청약종합저축
대상지역	전국	시ㆍ군 지역	시ㆍ군 지역	전국
가입대상	무주택가구주	20세 이상 개인	20세 이상 개인	자격조건 없음
저축방식	매월 일정액 불입	매월 일정액 불입	일시불 예치	일시불 예치 또는 일정액 불입
저축금액	월 2~10만원	월 5~50만원	200~1500만원	월 2~50만원(저축에 청약하면 매월 10만원까지만 인정)
청약대상주택	전용 85㎡이하 공공건설 주택 등	전용 85㎡이하 민영주택	모든 민영주택	모든 주택
	민간건설 기금지원 중형주택(60~85㎡)
1순위 자격	가입 2년 이상 24회 이상 납부	가입 2년 이상 (청약예금 상당액 불입)	가입 2년 이상 (지역별 예치금 예치)	가입 2년 이상(청약 시 해당 주택에 따른 규정 적용)

<자료 : 국토해양부>

“시장 전망 고려해 안정적인 투자해야”

 펀드는 돈을 투자회사나 증권사 등에 자금을 대신 운용하도록 맡기는 간접투자형 상품을 의미한다. 펀드는 기준에 따라 다양하게 구분되는데 투자 대상에 따라서 주식형, 채권형, 혼합형, MMF(Money Market Funds) 등으로 나뉘며, 불입 방법에 따라서는 거치식과 적립식으로 구분된다. 거치식은 일시에 목돈을 투자하는 방법이며, 적립식은 정기적으로 돈을 불입하는 방법으로 주가 변동에 따라 투자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주식형과 채권형은 투자금의 60% 이상을 각각에 투자하고 40%는 주식이나 유동성 자산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혼합형은 주식과 채권에 50%씩 투자하는 상품이다. MMF는 채권의 한 형태로 만기가 짧은 채권 및 유동성 자산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이 상품은 환금성과 수익률이 높아 단기 자금을 운용하는데 유리하고, 흔히 펀드 투자 시 예금통장처럼 쓰인다.

 최근 광고와 신문에서 자주 언급되며 주목받는 상품으로는 CMA(종합자산관리계정)와 ELS(주가연계증권)가 있다. CMA는 MMF와 비슷한 성격의 상품으로 단기 수익률이 높고 은행 계좌와의 호환성이 좋아 입출금이 편리하다. ELS는 요즘처럼 주가의 등락이 반복되는 주가조정기(박스권장세)에 채권 투자 비중을 높이고 원금을 보장하는 비교적 안정적인 상품이다.

 펀드는 투자 전문가들이 자금을 운용하기 때문에 투자 초보자인 대학생에게 적합한 투자 방법이다. 그러나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 운용 수수료와 세금을 부담해야 한다는 단점을 고려해야 한다. 또한 상품 선택에 앞서 자신의 투자 목적에 맞는지, 위험도는 얼마나 되는지, 과거 실적은 어땠는지에 대한 조사가 반드시 우선 되어야 한다.

 메리츠증권의 경현수 차장은 대학생의 투자에 대해 “대학생 때의 투자 실패는 나중에 큰 공부가 되기 때문에 직접투자를 권하고 싶으나 대학생이라는 여건상 국내 펀드 투자를 추천한다”며 “현재 시장 전망을 고려해 저수익, 저위험 상품을 중점으로 투자해야 한다”라고 투자 시 주의할 점을 당부했다.

올바른 재무관리를 위한 재테크 팁

 올바른 재무관리를 위해서는 첫째, 생활 재테크에 주력해야 합니다. 생활 재테크란 일상생활에서 낭비되는 부분이 없도록 절약하여 저축금액을 최대로 확보하는 것으로, 알뜰하게 절약한 후에 투자 기법을 찾아야 강력한 재테크를 실천할 수 있습니다.

 둘째, 빨리 저축해서 오래 굴리는 것입니다. 저축한 금액보다 저축한 기간이 수익을 내는데 더욱 중요하다는 점을 명심하고, 특히 개인연금저축을 가능한 한 빨리 가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셋째, 소득의 50%는 먼저 저축하는 것입니다. 재테크의 가장 빠른 길은 꾸준히 저축을 하는 것이며 특히 결혼 전이거나 자녀를 출산하여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소득보다 지출이 매우 적은 시기이기에 이 기간에 적극적으로 저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넷째, 자신의 몸집을 불리는데 주력 해야 합니다. 현재의 일에 전문인이 되거나 자격증을 따고자 시간과 돈을 투자하는 것 역시 재테크입니다.

 다섯째, 목돈 마련과 절세를 동시에 추구하는 것 입니다. 절세란 은행에 돈을 맡겼을 때 받는 이자에 대한 이자 소득세를 전혀 내지 않거나(비과세), 조금만 내는(세금 우대) 것을 의미합니다. 세금 우대는 예금 기간이 일 년 이상인 금융 상품은 일 인당 2,000만 원까지 가능하고, 현재 장기주택마련저축(저축기간 7년 이상) 상품이나 신협, 상호저축은행과 같은 제2금융권에서 팔고 있는 조합예탁금의 경우가 비과세 상품의 대표적인 예입니다.

 여섯째, 주거래 은행을 정하고 주사용 신용카드를 정하여 집중적으로 거래하는 것입니다. 이는 금융기관 혹은 신용카드사들은 자신의 고객 중 거래 기간 혹은 거래 실적 등을 고려하여 신용 등급을 정해 놓고 수수료를 면제해 주거나 대출금리는 낮게, 저축 금리는 높게 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끝으로 많이 공부하고 실천하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 늘 경제신문과 경제 관련 뉴스에 관심을 두고, 이를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저 무심하게 은행이나 증권사 직원의 말에 따르지 말고 스스로 자신의 재무설계를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은행이나 증권사 직원은 결국 그들의 수익을 극대화하는 방안으로 고객을 유도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