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www.alba.co.kr)이 전국 대학생 3637명을 대상으로 '신학기 대학생 생활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72.2%가 지난 학기보다 필요한 생활비가 '늘었다'고 응답했다. 이 가운데 '대폭 늘었다'도 30.6%나 차지했다. 대학생의 월평균 생활비는 42만원으로 조사됐으며, 자취나 하숙 생활을 하는 학생의 경우에는 60만원 가까이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취업 포털 잡코리아(http://www.jobkorea.co.kr)가 남녀직장인 1226명을 대상으로 ‘점심비용과 메뉴’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 63.5%의 응답자가 ‘점심값이 많이 올랐다’고 답했다. 이로 인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대학 학교 식당은 점심시간이면 인산인해를 이룬다. 우리학교도 예외는 아니다.
우리학교 역시 학교 식당 이용자 수가 작년에 비해 급증했다. 물가 및 생활비 상승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 학기에 신학 1층 한빛식당을 이용한 학생이라면, 이번 학기에는 식당을 이용하는 학생들이 크게 늘어난 것을 느꼈을 것이다. 한빛식당에서 식사를 한 이소리(도시공학과 ? 08)학생은 “용돈은 그대로이나 밥값이 많이 올라 상대적으로 값이 싼 학교식당을 찾게 됐다”며 한빛식당을 자주 찾는다고 말했다. 생활비의 증가로 인해 특히 자취나 하숙 생활을 하는 학생들이 학교 식당을 이용한다.
학교식당 채현숙 영양사는 “작년에 비해 하루 600여명 정도 늘어났다. 대학가 주변 식당을 이용하던 학생들이 주머니 사정으로 인해 학교식당을 찾는 것 같다”며 이번 학기 학생들이 늘어난 이유를 설명했다.
물가 상승으로 인해 학교 식당에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종종 보인다. 학내외 인접지역 공사장 인부, 택시기사들도 가끔 학교식당을 이용하곤 한다. 최근 치솟는 물가가 직장인들의 점심비용에도 영향을 미쳤기 때문인 듯하다.
물가 상승으로 인해 많은 학교 식당이 식대를 올리고, 부산에서는 불어난 적자를 견디다 못해 아예 문을 닫는 학교 식당까지 발생했다. 지금까지 식대를 올리지 않은 대학들도 줄줄이 밥값 인상을 검토하고 있어 끼니해결에 부담을 느끼는 대학생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다행히 우리학교는 학생들을 위해 식대를 동결했다고 한다. 채 영양사는 “주변 식당에서 가격을 올렸다고 해서 학교식당까지 따라 올릴 이유는 없다. 물가가 올라 힘들긴 하지만, 회의를 거쳐 학생 복지개념에서 식대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혜리 기자 aahyery@cb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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