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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수정
[충북대인사이드] ‘행복한 하천 만들기’로 녹색 도시의 첫 발걸음 내딛다
제 878 호    발행일 : 2014.05.19 
대전발전연구원 이재근 책임연구위원

인간의 무분별한 개발로 인해 지구가 몸살을 앓고 있는 요즘, 지속가능한 발전을 실현하는 환경보전 모범도시의 기틀을 다지기 위한 노력들이 많이 보인다. 그중 수질환경 개선을 위해 그 누구보다 힘쓰고 있는 이가 있다. 바로 우리 학교 이재근 선배(도시공학과卒.91) 다. 대전발전연구원 책임연구위원으로서 녹색도시를 구상하며 수질오염 및 수질 관리에 대해 활발한 연구를 진행 중인 그를 만나 그의 환경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고등학교 시절, 그가 도시공학과를 선택한 것은 막연히 ‘도시공학’이라는 것이 멋있어 보이고 미래에 유망한 학과라는 이유였다. 그러나 그는 직접 도시공학을 공부하면서 ‘도시를 어떻게 실질적으로 접할 수 있을까’하는 진지한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사실 도시공학과가 멋있어 보이는 것도 있었지만 왠지 익숙하게 느껴졌어요. 형은 건축공학과를, 누나는 환경공학과를 졸업했거든요. 그렇다 보니 무의식중에 도시와 환경 쪽에 시선이 쏠렸던 것 같아요”
  처음엔 낯설게 시작했던 학교생활이었지만 자연스럽게 도시공학에 대해 깊이 연구하게 되면서 그는 점차 도시공학과의 매력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도시공학과에 입학하면서부터 현장 실습을 나갈 때 짐을 챙기고 적극적으로 온갖 심부름을 도맡았어요. 현장에 직접 나가서 하천의 물 유입량을 재고 물을 떠와 오염도를 측정하면서 연구에 대해 흥미를 느꼈죠. 지도교수였던 이광호 교수님 밑에서 연구를 도우면서 ‘정책연구원’이라는 꿈을 키워갔어요”
  그는 대학교를 졸업하고 우리 학교 대학원에서 박사 과정을 밟으면서 현장 실습을 준비할 때 누구보다 앞장서서 솔선수범하는 자신의 모습을 보며 ‘정책연구원’이라는 꿈에 확신을 가졌다. 현재 그가 꿈을 이뤄 일하고 있는 ‘대전발전연구원’은 지역의 전반적인 발전을 위해 구체적으로 정책 대안을 제시하며 지역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발전연구원은 ‘씽크탱크’라 할 수 있어요. 시민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편하고 적합한 정책을 제안하려면 많은 생각과 끊임없는 고민이 필요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전 현장에 직접 나가 유역관리, 쉽게 말하자면 하천 수질관리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어요. 직접 눈으로 확인해야지 문제점을 확실히 파악할 수 있고 그에 따른 해결책을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알 수 있거든요. 그것을 가지고 결과를 예측하고 예측한 결과로 문제가 예상되는 곳에 어떤 처리 시설을 설치할지와 어떤 시설을 고도화해야 하는지 대책을 세웁니다”
  그는 유역관리에 대한 연구를 대학시절부터 해왔다. 이에 대한 논문으로 박사자격을 취득하기도 하며 현재도 수질오염에 관심을 갖고 수질관리에 대한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깨끗한 유역이라 할지라도 지류를 따라가다 보면 다른 곳들은 더러운 경우가 많아요. 몇 년 전만 하더라도 큰 강을 중심으로 정책을 유지했는데 지금은 작은 지류도 신경을 쓰고 있죠. 대전의 탄동천, 청주의 무심천 같은 지천이 더러우면 하천의 본류를 깨끗하게 정화시킨다 해도 소용이 없어요. 전에는 ‘어떻게 하면 하수처리장을 고도화된 시설로 발전시킬까’에만 중점을 뒀다면 지금은 지천과 본류를 관련시켜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방법까지 관심을 두고 있죠”
  이같이 그가 꾸준히 혼신을 쏟은 ‘유역관리에 대한 연구’는 업적을 인정받아 2013년에 환경부장관 표창을 받았고, 영국 IBC 세계 지성인 2013, 미국 세계인물 사전 ‘마르퀴즈 후즈 후 인 더 월드 2014’에 등재되면서 그 명성을 더 널리 떨쳤다.
  “사실 인명사전에 이름이 등재되는 것과 장관 표창을 수여하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남들에게 자랑하면서 말할 거리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연구에 대한 목표 의식을 갖고 열심히 노력만 한다면 누구에게든지 기회는 주어지는 것이거든요. 인명사전에 이름이 오른 것도 좋지만 국가적인 정책 차원에서 저의 연구가 도움이 되는 것이 더 의미가 커요. 그것이야말로 시민들에게 보다 직접적으로 기여하는 바가 더 크니까요”
  그가 대전발전연구원에 연구원으로 입사를 지원했을 때 서울대, 카이스트 등 명문대학 졸업생, 외국에서 박사학위를 딴 사람 등 보통 사람들은 혀를 내두를 만큼의 스펙의 지원자들이 많았다. 하지만 그는 남다른 노력으로 많은 경쟁자를 뚫고 당당히 연구원으로서의 삶을 시작했다.
  “앞으로는 수질관리뿐 아니라 환경오염의 전체적인 면에 관심을 쏟고 싶어요. ‘지속가능한 개발’의 중요성을 지역민들에게 알리고 국내와 국외의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면서 국가의 환경복지 사회가 구현될 수 있도록 앞으로 그 역할 수행에 더욱 노력할 거에요”
  그는 성공의 밑바탕이 되는 것은 열심히 노력하는 것이라며 다시 한 번 ‘노력’의 중요성을 일깨웠다. 또한 끊임없이 노력한 자가 자신의 꿈을 이룬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는 그는 성공이라는 맹목적인 목적이 아닌 자신만의 일을 위해 미래를 보고 준비를 하라며 후배들을 향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누구도 꼼꼼하고 세심하게 준비하며 끊임없이 노력하는 사람을 이길 수 없어요. 노력으로 이뤄낸 것이 성공의 절반이라 할 수 있죠. 일단 구체적인 꿈과 열정을 가지고 계속 도전하세요. 뚜렷한 목표의식을 가진 사람만이 강한 추진력을 갖게 되는 법이에요”
  자신의 분야에서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훌륭한 성과를 이루고 있는 그의 빛나는 노고에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

황수정 기자
miso8825@cb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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