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신문방송사 충북대신문 The Chungbuk Times 교육방송국
전체기사종합취업대학사회광장사람특집문화동영상뉴스포토학술현상공모전문학
최종편집 : 2024.03.11 월 17:12
사람
사람 섹션
확대축소프린트
 홍지희
[사람이슈] 제조업 사장을 꿈꾸던 공대생, 다재다능한 ‘아나테이너’로 거듭나다
제 862 호    발행일 : 2013.05.06 
KBS 29기 한석준 아나운서

   우리에게 아나운서는 뉴스데스크에 앉아 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뉴스를 진행하는 사람으로만 여겨졌다. 하지만 요즘의 아나운서는 시사·교양뿐만 아니라 예능프로그램 등에서도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다. 이에 아나운서와 엔터테이너를 합친 말인 ‘아나테이너’라는 단어가 생겼을 정도이다. 그리고 여기, ‘아나테이너’를 대표하는 한 아나운서가 있다. 바로 KBS 29기 아나운서, 한석준 아나운서다. <1대 100> 녹화 전, 대기실에서 그를 만나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원고를 외우는 뛰어난 암기력과 화려한 언변 때문인지 아나운서하면 우등생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그렇다면 그는 학창시절에 어떤 학생이었을까?
   “학창시절에는 우등생인 편이었어요. 하지만 학교가 특목고나 외고가 아니었고 입시 경쟁이 치열한 학교가 아니어서인지 평탄하게 고등학교 시절을 지냈던 것 같아요. 과외나 입시에 치이기 보다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낭만적인 학창시절을 보냈죠”
   편안한 고등학교 시절을 보낸 그이지만 그는 일명 ‘SKY’라고 불리는 대학 중 하나인 연세대학교에 진학했다. 하지만 아나운서로 활약중인 그는 의외로 재료공학을 전공한 공대생 출신이다.
   “대기업에 취직하기보다는 대기업 사장이 되고 싶었어요. 자본주의 국가에서 만 명 이상의 사람들을 고용해 회사를 운영하는 것이 의미있다고 생각했거든요. 자기 혼자 잘 먹고 잘 사는 것이 아닌 만 명의 생계를 책임진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잖아요. 그래서 제조업 사장이 되기 위해 공대로 진학했죠”
   그렇다면 제조업사장을 꿈꾸며 공대에 진학했던 그가 어떻게 분야가 전혀 다른 아나운서의 길로 들어서게 된 것일까?
   “군 제대 후 채널 ‘아리랑TV’에서 MC 아르바이트를 했던 적이 있어요. 그 당시에는 일하기보다 노는 것 같다는 기분이 들 정도로 재밌었어요. 취직을 할 때가 되니까 그 당시에 아르바이트 했던 기억이 나더라고요. 그래서 방송사 언론 시험에 도전했죠”
   하지만 방송사 입사시험은 언론고시라고 불릴 만큼 어렵기로 유명하다. 그러나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방송 일에 흥미를 느낀 그는 특별한 준비 없이 방송사 입사 시험에 도전했고, 놀랍게도 그는 단 한 번에 합격을 거머쥐었다.
“면접 때 한국인의 장점에 대한 질문을 받았어요. 하지만 면접관들이 만족할 만한 답변을 내놓지 못했죠. 그래서 ‘아, 떨어졌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면접이 거의 다 끝나고 나가려던 순간에 저에게 영어로 자기소개를 하라고 하더라고요. 그 순간 이것이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죠. 그래서 평범한 자기소개가 아닌 색다른 자기소개를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어요. 그래서 ‘제 인생의 가장 중요한 낱말은 열정입니다’라는 말로 자기소개를 시작했죠. 아마 이것이 아나운서로 합격하게 된 이유가 아닌가 싶어요”
   이렇게 아나운서의 길로 접어든 그는 어느덧 10년 차의 베테랑 아나운서가 됐다. 하지만 한석준 아나운서를 떠올리면 뉴스데스크에 앉아있는 모습이 아닌 프로그램 진행자의 모습이 떠오른다. 이처럼 그는 뉴스보다 예능, 교양, 스포츠, 오디션 프로그램 등 다양한 분야의 프로그램에서 자주 모습을 볼 수 있다.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그는 자신에게 맞는 프로그램으로 퀴즈 프로그램을 꼽았다.
   “<우리말 겨루기>나 <1대 100>처럼 퀴즈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이 좋아요. <우리말 겨루기>를 진행하면서 대중에게 저를 많이 알리기도 했고 나중에도 제가 진행했던 프로그램 중에 가장 많이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제가 아나운서이지만 뉴스보다는 퀴즈 프로그램 진행이 더 잘 맞는 것 같아요”
   항상 표준어를 구사해야 하는 직업인 아나운서이기 때문에 그는 아나운서가 된 후에 고충 아닌 고충이 생겼다. 
   “표준어를 구사하는 직업이고 사무실의 모든 사람들이 표준어를 쓰다 보니 대화를 하다 상대방이 표준어를 사용하지 않으면 계속 귀에 걸려요. 또 하나 조심하는 점은 정시부터 10분까지 다른 아나운서에게 전화하지 않는 것이에요. 아나운서는 정시에 라디오 뉴스를 하기 때문이죠. 라디오 뉴스를 시작하기 전 휴대전화를 스튜디오 밖에 놓고 가긴 하지만 깜박하고 들고 들어간다면 바로 방송사고가 되는 거죠. 그래서 문자를 남기더라도 10분이 지나고서야 남겨요”
   일을 할 때면 그는 완전한 프로의 모습이 된다. 모든 일에 있어서 프로가 되는 그는 여가시간 또한 허투루 보내지 않는다.
   “살을 빼기 위해 했던 모든 것이 취미가 됐어요. 요즘에는 인라인 스케이트를 가장 많이 타요. 한 번 타면 20km 정도를 타는데, 타고 나면 온몸이 땀으로 젖어요. 처음에는 살을 빼려고 시작했지만 타다 보니 점점 인라인 스케이트 매력에 빠졌죠. 겨울에는 스키를 많이 타는 편이에요. 지난 겨울에는 스키 레벨1 강사 자격증도 취득했죠”
마지막으로 그는 20대로 다시 돌아간다면 꼭 해보고 싶은 것이 있다며 이야기를 마무리지었다.
   “20대로 다시 돌아가게 된다면 국내외 무전여행을 할 거에요. 친구 중 한 명이 태국에서 9개월간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활한 것이 부러웠거든요. 또 한반도 종단도 해보고 싶어요. 예전에 중국 종단을 해봤는데 무척 좋았어요. 만약 20대 때로 돌아간다면 종단을 위해서 아르바이트라도 했을 것 같아요”
   적극적이고 유쾌하며 활기찬 모습이 인상적인 한석준 아나운서. 자신감 넘치는 그의 모습은 다른 사람마저 기분 좋아지게 만든다.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대중에게 계속 바른말을 알려주는 우리말 전도사가 되길 기대해본다.
 

홍지희 기자

hjh38124@cbnu.ac.kr 

Name Pass  

목록보기
최근기사
새로운 출발, 2024학년도 신입생 입학식
새내기에게 추천하는 우리 학교 필수 앱
중앙도서관 구관 리모델링, 무엇이 달라졌나?...
총학생회와 생협이 주관하는 ‘생필품 공동구...
이번 학기부터 교양영어 수준별 수업
사람 More
영화를 좋아하는 마음과 호기심을 담은 평론, 윤성은 영화 ...
<충북IN> 다시 한번 새로운 길로 ‘전과생 이야기’
<충북IN> 스스로 채워놓은 즐거운 추억 - 3人 3色 충대...
현대인의 눈 건강을 지키다, 청주 김안과
<사람이슈> 포스코, 트래블러, 독도경비대, 오지탐사대, ...
<충북IN> 한글날 특집: 외국인 유학생이 본 한글과 한국...
<사람이슈> 관객과 장면을 음악으로 잇다, 김준석 음악감...
<충북IN> 더 넓은 세상을 향해 – 대학생 스펙...
<사람이슈> 하나뿐인 케이크로 특별한 마음을 전달해요
<충북IN> 허물을 벗고 나비가 되기까지 – 4학년의...
전체기사 종합
취업
대학
사회
광장
사람
특집
문화
동영상뉴스
포토
학술
현상공모전
문학
동영상뉴스
수습기자모집
PDF자료실
지난호보기
신문사 소개 기사제보 독자참여 개인정보 보호정책 이메일무단수집거부

28644 충북 청주시 서원구 충대로1, 충북대학교 신문방송사(발행인 : 고창섭 | 주간 : 구본상)

행정실 : 043-261-2934    충북대신문 : 043-261-2936    The Chungbuk Times : 043-261-2935    교육방송국 : 043-261-2953

Copyright ⓒ 2008 충북대학교 신문방송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