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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현
[충북대인사이드] 학교 전산망은 제가 책임집니다!
제 863 호    발행일 : 2013.05.20 
전산정보원 정보화기반팀 강전석 팀장

   현대 사회에 인터넷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존재가 됐다. 그리고 스마트폰의 보편화로 그 중요성은 더욱 커져 잠시라도 인터넷을 사용할 수 없게 됐을 때 큰 불편함을 느낀다. 그런데 이렇게 일상생활 깊숙이 자리 잡은 인터넷이 학교에서 되지 않는다면 어떨까? 이런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보이지 않는 곳에서 힘쓰고 있는 전산정보원 정보화기반팀장 강전석 씨를 만났다.
 


   전산정보원 정보화기반팀의 사무실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것은 학교 지도와 녹색 상자들로 가득 차 있는 모니터들이었다.
   “그 모니터들은 NMS(Network Monitoring System)이에요. 각각 유선망과 무선망에 대한 상태를 나타내는 것이죠. 이 모니터들을 보며 학교 네트워크에 문제는 없는지, 문제가 발생했다면 어디에 발생했는지를 파악한답니다”
   처음 발령받았을 때를 회상하던 강 씨는 불과 십수 년 전만 하더라도 학교에는 관리할 전산망이 없었다며 ‘전산정보원’이 지금과 같은 명칭을 갖기 이전 ‘전자계산소’였을 때의 이야기를 꺼냈다.
   “87년도에 처음 발령을 받았을 때는 학내 전산망 같은 게 없었어요. 그러니 업무도 지금처럼 전산망 운영·관리가 아니라 학사 행정 업무 프로그램 개발·보수를 맡고 있었죠. ‘COBOL’이라는 프로그램 개발 언어를 사용해서 코딩 용지에 작성하고, 실제로 코드를 이용하여 만들어져 나온 프로그램을 수정하는 업무를 담당했답니다”
   그러던 중 발달해 가는 IT 기술에 따라 우리 학교에도 전산망 구축이 시작됐다.
   “90년대 초부터 자연대와 일부 단과대학 간에 전산망을 연결하면서 점차 학내 전산망이 구축돼 나가기 시작했죠. 처음에는 부피도 크고 속도도 느린 동축케이블로 구축하여 점차 좋은 케이블과 기술들로 개선해 나갔죠. 그렇게 점점 전산망이 개선되면서 속도도 빨라지고, 이용하는 사람들도 많아졌어요”
   하지만 학내 전산망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증가한 네트워크 사용량으로 인해 2000년대 초 네트워크 사용량을 조절하는 방화벽을 설치하게 됐다. 그 당시에 방화벽을 도입한 학교가 거의 없다보 니 이로 인한 일화도 있었다고 한다.
   “그때의 전산망은 학교 내부의 네트워크 사용량을 겨우 감당할 정도였어요. 누가 P2P 프로그램을 이용하기라도 하면 감당이 안 될 정도였죠. 그래서 방화벽을 이용해서 업무용도 외에는 네트워크를 이용하지 못하도록 한 거예요. 그러니까 학생들 30~40명들이 사무실까지 와서 난리를 치더라고요. 학습에 필요한 정보를 찾는다든지 몇몇 작업 외에는 게임도 채팅도 아무것도 할 수가 없으니 난리가 난 거죠. 어떤 교수님은 주식 프로그램이 안 된다며 전화를 걸어오셨고요. 게다가 한 학생이 교육부에 청원을 올려서 학교에 연락 와 발칵 뒤집히기도 했지요”
   그리고 그는 정보화기반팀으로서 맡은 업무 중 빠뜨릴 수 없는 것이 학내 서버 관리라고 말했다. 그중 특히 신경 쓰이는 것이 종합정보시스템의 시스템인데, 수강신청 기간만 되면 학교 서버의 접속이 폭주해 원하는 강의의 수강신청을 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많이 생겨나 전산정보원을 원망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것이다. 그래서 수강신청 기간만 되면 정보화기반팀에 비상이 걸린다.
   “정보화기반팀으로서 최대한 노력하고는 있지만, 아무래도 어쩔 수 없는 부분들이 있어요. 하나의 서비스가 잘 되기 위해서는 ‘서버’와 ‘네트워크’, ‘서버 프로그램’의 삼위일체가 이루어져야 해요.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PC에 비유해 보자면 컴퓨터 본체와 인터넷, 운영체제인 것이죠. 다행히 올해 초에 본체 역할을 하는 ‘서버’를 새로 교체하여 2학기 수강신청 때는 속도를 개선할 수 있게 됐어요”
   마지막으로 강 씨는 학교에서 전산망을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당부의 말이 있다고 했다.
   “관리자들이 전산망을 잘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사용하는 사람들이 올바르게 이용해 주는 것도 중요해요. 학교 내에서는 전산망에 무리를 주는 공유 프로그램 같은 것을 이용하지 말고, 공유기를 사용할 때에도 해당 전산망에서 사용해도 되는 것인지, 사용한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지와 같은 올바른 전산망 이용법을 숙지하고, 그에 따라 전산망을 이용해 준다면 모두가 쾌적한 환경에서 학교 전산망을 이용할 수 있을 거에요”


이승현 기자

AidenLee@cb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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