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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지희
[사람이슈] ‘젊음’ 은 나의 가장 큰 무기이다
제 865 호    발행일 : 2013.09.03 
(주)트랜드메카 대표 대학생 CEO 서대규

우리는 흔히 좋은 대학을 나와 대기업에 취직하는 것을 성공한 삶이라 한다. 과연 이것을 성공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요즘은 자신의 장점을 찾아 직업으로 만드는 것이 성공한 삶이라 여기는 사람들도 많다.  여기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것을 찾아 취업 대신 창업의 문을 두드린 이가 있다. 바로 (주)트랜드메카의 CEO인 대학생 서대규 씨이다. 20대 창업이라는 새로운 모험에 도전한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도 하자.

 
  그는 현재 28살로 하나의 회사를 이끌고 있는 CEO라 하기에는 어린 나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그는 인터넷 쇼핑몰을 연 지 약 3년만에 어엿한 시계쇼핑몰 CEO로 자리 잡았다. 그는 언제 처음으로 이쪽 길에 들어서게 됐을까?
  “21살 때 시계 동호회를 처음 만들었어요. 처음에는 제 시계 하나 제대로 구입하고 싶은 마음에 이것저것 알아보고 본사랑 직접 거래도 하다 보니 시계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공동구매 형식으로 팔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렇게 중간 다리의 역할을 하다 보니 적지 않은 돈을 벌게 돼 쇼핑몰 창업까지 생각하게 됐죠”
원래 취업보다는 개인 사업을 하고 싶은 마음이 강했던 그이지만 쇼핑몰을 열어야겠다는 생각은 딱히 없었다. 하지만 그런 그가 창업을 해야겠다고 마음먹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있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이 열리던 때 동호회 회원들과 다 같이 모여 축구 응원을 하자는 뜻에서 대형 클럽을 빌려 클럽파티를 하게 됐어요. 그리고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도 훨씬 많은 사람들이 참여를 했죠. 그때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이 정도의 인원이 모을 수 있을 정도면 창업을 해도 되겠다’라고요. 그 당시 동호회 회원도 거의 2만 명 가까이 됐으니까요”
  계획됐던 것이라기보단 우연히 동호회를 통해 시작하게 된 쇼핑몰이지만 그는 이전부터 장사에 흥미를 느꼈다.
“처음으로 장사에 관심을 가졌던 것은 초등학생 때부터였어요. 고등학생 때는 직접 대구에 가서 양말을 떼다가 시장에 가서 팔기도 했어요. 돈을 벌려는 목적이 아니라 도매로 사서 소매로 되파는 것이 재밌어서 했던 것 같아요”
그는 특별히 아르바이트를 해서 돈을 벌어본 적은 없다. 하지만 어렸을 적부터 재미삼아 시작한 장사로 모은 수익과 부모님께 받았던 용돈을 모아 쇼핑몰 창업 자본을 마련했다. 하지만 하루에도 몇 백 개씩 생겨나는 쇼핑몰 사이에서 시작하는 데 두려움은 없었을까?
  “어차피 실패해도 ‘나는 아직 24살이다’라는 생각이 컸었어요. 아직 젊기 때문에 혹시나 실패하더라도 그 이후에 할 수 있는 것이 많으니까요. 지금도 창업을 하고 싶다고 찾아오는 후배들이나 대학생들이 많은데 저는 무조건 창업하라고 해요. 특히 28살 이전이면 더더욱요. 확실히 직접 경험하고 안하고의 차이는 커요. 자신이 직접 해봄으로 인해서 얻고 느끼는 게 많으니까요”
  이처럼 그는 ‘젊음’이라는 것이 자신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그의 쇼핑몰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이유 또한 ‘젊음’이 가장 큰 이유라고 말했다.
  “직원이 총 11명인데 이 중에서 1명 빼고는 모두 20대에요. 우리의 주 고객층이 비슷한 또래이다 보니 ‘나라면 이 돈을 주고 이 물건을 살까?’라는 생각을 가지고 물건을 선택해요. 쇼핑몰은 결론적으로 파는 것이 목적이니까요. 그러기 위해서는 팔릴만한 물건들을 선택하고 팔아야 해요”
  하지만 그는 젊음만으로는 쇼핑몰을 운영하기 어렵다며 젊음보다도 더 중요한 것이 있다고 이야기 했다.
  “쇼핑몰을 운영하는 데 있어서 제일 중요한 것은 노력이라고 생각해요. 그냥 하는 것과 잘 하는 것은 달라요. 현재 우리나라에 65만 개의 인터넷 쇼핑몰이 존재하는데 이 안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고 봐요. 그리고 센스도 필요해요. 만약에 본인에게 센스가 없다면 센스 있는 직원과 함께하는 것 또한 하나의 방법이죠”
  현재 그는 여러 명의 직원을 거느리는 어엿한 CEO지만 회사의 대표이기 이전에 대학생이다. 그는 회사 운영을 위해 휴학을 선택해 아직 대학을 졸업하지 못했다. 동호회를 운영할 당시에는 학과 공부와 병행해야 했다.
  “학교생활은 거의 못했다고 볼 수 있어요. 수업시간 이외에는 일을 했다고 볼 수 있죠. 그리고 학교가 지방에 위치해 있다 보니 일주일을 8일처럼 살았어요. 월화수목금은 지방, 금토일월은 서울. 이런 생활이 반복되다 보니 아무래도 학교 쪽을 포기한 면이 있어요. 하나를 얻기 위해서는 하나는 포기해야하는 것 같아요. 저는 취직과 창업이라는 선택의 갈림길에서 창업을 선택한 거죠”
  선택의 갈림길에 놓였던 그와 마찬가지로 취업과 창업이라는 기로 앞에서 고민하고 있는 학생들이 많을 것이다. 그는 이처럼 자신과 같은 길을 걷고자하는 이들에게 이런 말을 남겼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 실현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시작해보는 것이 좋다고 봐요. 현재 특별한 창업아이템이라는 것은 세상에 없으니 아무나 다 할 수 있는 것을 아무나 다 할 수 없을 만큼 만드는 것이 가장 좋은 것 같아요. 그리고 ‘1%의 특별함보다 99%의 기본에 충실하라’라는 말을 꼭 해주고 싶어요. 1%의 특별함 이전에 99%로의 기본이 받혀줘야 1%가 돋보이는 것이거든요. 기본에 충실해야 본인이 생각하는 항목이 빛을 낼 수 있어요”
  또래 친구들과는 다른 독자적인 창업이라는 길을 선택한 그의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일까.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브랜드를 취급하는 회사가 되고 싶어요. 지금은 시계의 비중이 가장 크지만 가방, 의류 등 계속해서 브랜드를 점점 늘려나갈거에요.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으로도 상점을 열 계획도 가지고 있어요”
또한 그에게는 또 다른 목표도 있다. 바로 영화제작, 공연 기획 분야의 엔터테인먼트 기획사를 설립하는 것이다. 때문에 그는 엔터테인먼트 사장을 꿈꾸며 열심히 공부 중이다. 이처럼 남들보다 먼저 생각하고 먼저 움직이는 그의 열정과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


홍지희 기자
hjh38124@cb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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