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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 2023.11.27 월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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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서
<충북IN> 3년 만에 돌아온 축제의 비하인드 스토리!
제 968 호    발행일 : 2022.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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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9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 ‘2022 우리 학교 단과대 연합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축제의 이름은 ‘홀리데이’(Holiday)로 코로나 19로 인하여 지쳐있는 학생들과 함께 우리 학교로 여행을 떠난다는 의미였다. 코로나19로 멈췄던 대학 축제가 3년 만에 돌아온 만큼 이번 ‘충북 IN’에서는 ‘홀리데이’ 축제 준비위원회 총괄팀장과 부총괄팀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인터뷰는 축제일 전에 이뤄졌다.

Q. 질문 시작 전,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범수: 안녕하세요. 이번 단과대 연합축제 총괄팀장을 맡은 농업생명환경대 학생회장 강범수(원예과학과.17)입니다.
▷승렬: 안녕하세요. 이번 단과대 연합축제 부총괄팀장을 맡은 인문대 학생회장 이승렬(고고미술사학과.18)입니다.

Q.처음 단과대 연합 축제를 기획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범수: 이번 단과대 연합축제로 학생들이 자신이 속한 단과대뿐만 아니라 다른 단과대 학생들과 교류하고, 다양한 단과대 문화들을 즐겼으면 하는 마음에서 기획하게 됐습니다. 저를 포함한 많은 학생이 코로나19로 인해 학교생활, 학과 생활을 비롯한 대학 문화를 제대로 즐기지 못했잖아요. 그래서 3년 만에 열리는 대면 축제인 만큼 다 같이 연합하는 축제를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승렬: 저는 19년도에 했던 단과대 연합축제 때 진행요원을 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때는 제가 처음 단과대 학생회에 들어간 상태였고, 막내인 상태에서 진행 요원을 했었어요. 그 당시 함께 일하던 선배들이 굉장히 멋지게 보였고, 나중에 단과대 회장이 되면 연합축제를 기획해서 이끄는 역할을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그러던 중 이렇게 좋은 계기로 부총괄팀장을 맡게 돼 기쁩니다. 당시 앞에서 이끌어주던 형, 누나들의 모습을 통해 많이 배웠고 그 모습을 똑같이 따라 하는 것 같아요.

Q.‘홀리데이’라는 이름은 어떻게 나오게 된 건가요? 숨겨진 의미가 있다면요?
▶범수: 일단 ‘홀리데이’라는 이름은 말 그대로 쉬는 날이잖아요. 그리고 보통은 쉬는 날 여행을 많이 가고요. 그래서 이번 축제의 컨셉도 ‘여행’입니다. 지금 코로나19, 학업, 취업 스트레스로 학생분들이 지쳐있는 상태에서 저희가 잠시나마 쉴 수 있는 여행 같은 시간을 선물해주고 싶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홀리데이’라는 이름으로 지었습니다. 우리 학교로 다 같이 여행을 떠나자! 이런 의미로요.

Q.이번 단과대 연합축제는 3년 만에 개최된다고 들었어요. 오랜만의 개최라 기분이 남다르실 것 같은데, 소감 한번 말씀해주세요.
▶범수: 19년도에 우리 학교 10개 단과대가 연합축제를 했었고, 그 이후 3년 만에 단과대 연합축제를 다시 하게 됐는데요. 최초로 우리 학교 13개 단과대가 연합을 하게 됐어요. 그래서 이전에 했던 축제들과는 다르게 더 의미가 큰 것 같아요. 그리고 열심히 기획한 결과를 대면으로 학생들에게 보여줄 수 있어서 정말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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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말씀해주신 것처럼 대면 축제 자체도 굉장히 오랜만이잖아요. 대면 축제를 앞두고 걱정한 부분이나, 우려한 부분이 있을까요?
▷승렬: 아무래도 코로나19가 가장 걱정이었어요. 저희가 이 축제를 준비하기 시작한 게 6월 말부터였는데, 그때는 사적모임 인원 제한을 풀고, 실외 마스크도 벗는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서 앞으로 준비하는데 코로나19 관련 문제는 없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연예인 섭외까지 거의 끝날 때쯤, 코로나19 재확산 문제가 나오면서 거리두기를 재시행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더라고요. 거리두기를 재시행하는 순간 저희가 준비했던 연예인 공연, 부스 운영 같은 활동들이 전부 사라지는 거기 때문에 걱정 많이 했어요.
▶범수: 덧붙이자면 학교에 대면 축제를 경험해보지 못한 학생들이 많잖아요. 그래서 대면 축제를 낯설어하고 잘못 즐길까 봐 걱정을 좀 했어요. 근데 저희가 준비를 잘했으니까 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Q.야심 차게 준비한 축제의 여러 행사 중, 가장 주목해줬으면 하는 행사가 있을까요? 혹은 학생들의 반응이 가장 기대되는 행사도 좋고요.
▷승렬: 제가 대학 축제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 건 연예인 공연이에요. 그래서 더 신경 써서 준비했고요. 제가 19년도에 준비할 때랑 지금 축제랑 비교해봐도 이번 연예인 라인업이 정말 더 좋아졌다고 생각해요. 앞으로 있을 단과대 연합축제에서 이정도 라인업이 또 나올 수 있을지... 그만큼 학생들이 잘 즐겨주면 좋겠습니다.
▶범수: 저는 학생들이 준비하는 부스에 더 신경을 썼어요. 연예인 공연은 찬조 공연일뿐 축제는 구성이 좋아야 한다고 생각했거든요. 학생들이 다 같이 즐기는 부분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학생들이 준비한 귀신의 집도 있고, 포토존도 다양하게 준비했어요. 포토존도 하나만 있는 게 아니라 구역을 나눠서 다양하게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학우들이 직접 참여하는 가요제도 있고, 단과대 춤 대항전도 있어요. 그리고 농업생명환경대 부회장들이 찬조 공연도 준비했습니다. 이 모든 게 다 기대되고, 하나만 뽑을 수 없을 정도로 다 좋습니다.

Q.축제를 준비하는 데 있어 가장 중점을 뒀던 부분이 궁금해요. 축제의 궁극적인 목적이랄까요.
▷승렬: 아무래도 단과대 연합축제이니, 단과대별 특색을 잘 살리고 싶었어요. 단과대 연합축제라고 했을 때 단순히 노는 분위기를 생각하실 수 있는데, 즐겁게 노는 그것뿐만 아니라 다른 단과대 학생들을 많이 만나면서 단과대별 특색을 경험해보게끔 하는 것에 신경을 많이 썼어요. 다른 단과대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소통하는 교류의 장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게 제 생각이고, 더 나아가 우리 학교가 하나 되어 즐기는 축제를 만드는 것이 궁극적인 목적입니다.

Q.축제 준비를 하면서 가장 어려운 점이 있었다면 무엇인가요?
▶범수: 시작할 때 틀과 방향을 잡는 게 가장 어려웠어요. 그리고 같은 단과대 학생들끼리 일을 하는 게 아니라 다른 단과대 학생들이랑 일하다 보니 처음 만난 사람들이 대부분이고, 그래서 더 낯설어하다 보니 초반에는 어색함 때문에 일의 진행이 좀 어려웠어요. 그런데 3개월 동안 일하면서 친해지고 막바지에 다다라서는 친구가 돼서 좋았습니다.

Q.여러 단과대가 함께 모여서 준비하는 만큼, 모든 단과대의 총괄, 부총괄 팀장이라는 자리는 정말 어려웠을 것 같아요. 여러 단과대를 이끌기 위해 좀 더 신경 쓴 부분이 있을까요?
▷승렬: 총괄이라는 자리가 어떻게 보면 결정만 내리면 되는 자리로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도 그렇게 생각했는데 아니더군요. 당연한 말이지만 어느 팀에서 무엇을 하는지를 모두 알아야 한다는 게 어려웠어요. 그래서 각 팀별로 어떤 내용을 회의하는지 확인하고, 직접 회의에 참여도 하면서 세부적인 내용들 모두 숙지하려고 많이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각 팀에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준비해오는데 열심히 준비한 걸 잘 알지만 모두 받아줄 수가 없어서 거절할 때 미안해서 힘들었습니다.
▶범수: 예를 들어, 어떤 팀에서 준비한 일이 있으면 거기서 끝나는 게 아니라 그 일을 홍보팀에서 홍보해야 하고, 사무팀에서 결제를 해줘야 일이 진행돼요. 이처럼 팀별 소통과 협업이 원활하도록 신경을 많이 썼던 것 같아요. 각 단과대 회장들이 각 팀의 팀장으로 팀을 이끌었는데 아주 잘 운영한 것 같습니다. 사실 각 단과대 회장들은 원래 주도적으로 각 단대 학생회를 이끄는 사람들인데, 지시 아닌 지시를 받게 되니 약간의 충돌도 있긴 했어요. 그래도 다들 협조해주려는 태도였기에 큰 문제 없이 축제를 준비할 수 있었어요. 이점 정말 감사합니다.

Q.축제를 준비과정을 돌아보면 더 신경 쓸 걸 하는 부분이나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을까요?
▷승렬: 6월부터 준비했는데도 시간이 조금 부족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또다시 단과대 연합축제가 열린다면 1학기부터 틀을 잡고 진행하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축제가 더 커 보이려면 연예인 공연도 중요하지만, 부스가 많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이번에는 코로나19 때문에 부스를 운영한다는 것을 잘 모르는 학생이 많았던 것 같아요. 비대면으로 학교생활을 한 학생들은 부스 운영에 대해 잘 모르다 보니, 앞으로는 선배가 후배에게 부스 관련된 정보를 많이 알려주면서 축제가 잘 이어졌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다음 축제부터는 많은 학생이 부스 운영에 참여해서 축제를 빛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범수:대면 축제는 학생들이 많이 도와주고 참여해주면 좋은데 올해는 코로나19라는 이유가 있었지만, 내년에는 이번을 계기로 부스 운영에 관심을 가지는 학생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아쉬운 점이 있다면 실제로는 더 좋은 퀄리티로 보여드릴 수 있었지만 예산이 부족해서 직접 만들어야 하는 것들이 있었어요. 이런 이유로 취소되는 것들도 많았고요. 조심스럽지만 학생들이 학교 행사에 관심을 두시는 만큼 학생회비 납부에도 조금 더 관심을 두시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Q.축제를 함께 준비한 축제 준비위원회 구성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승렬: 방학부터 지금까지 부족했던 총괄팀 잘 따라줘서 고맙다는 말을 먼저 하고 싶어요. 지금으로부터 축제가 3일 남았는데, 남은 기간 더 열심히 준비하고 성공적으로 축제를 마무리한 뒤에 다 같이 술 한잔하면서 힘들고 서운했던 일 다 풀었으면 좋겠습니다.
▶범수: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모두가 자신이 맡은바 이상으로 열심히 일해주는 모습을 봤을 때 정말 뭉클했어요. 그동안 팀장들은 많이 만났는데 팀원들은 거의 못 만나고, 한명 한명 챙겨주지 못해서 미안한 마음입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열심히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네요. 준비과정이 쉽지만은 않았지만, 그 과정들을 팀원들이 좋은 추억으로 간직해줬으면 좋겠어요. 지금은 총괄팀장과 팀원들로 만났지만 어떻게 보면 그냥 똑같은 학생이잖아요. 서로 다른 단과대에 소속된 학생들이 이 축제 준비를 위해 하나로 똘똘 뭉쳤다는 것만으로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앞으로 누군가 단과대 회장이 되면 이렇게 ‘다른 단과대끼리도 놀 수 있다’라는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홀리데이’ 사랑합니다.

Q.마지막으로 ‘홀리데이’가 학생들의 기억에 어떤 축제로 남았으면 좋겠는지?
▶범수: 정말 완벽하게 준비했다고 생각하지만, 당일에 실수가 있을 수도 있거든요. 그런 것을 너무 밉게만 보지 마시고 즐거웠던 기억들만 챙겨가면 좋겠어요. 나름 재밌었던 축제라고 기억해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당신의 잊지 못할 단 하루의 추억, 홀리데이와 함께 만들어가요’라는 문구가 홀리데이 현수막에 적혀있어요. 이 문구처럼 이번 축제를 잊지 못할 좋은 추억으로 기억해주세요.

김민서 기자
m1nseo@chungbu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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