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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유빈&양유라
<글로컬대학 30 충북대-교통대 통합 논란> 교통대와의 합의는?
제 976 호    발행일 : 2023.10.16 
  공개토론회 다음날인 지난달 6일, 교통대는 공개토론회에서 우리 학교가 지난 8월 31일에 양 대학 간 합의한 단계적 통합원칙의 일부를 위배했고, 상호 존중이 없는 대학 통합은 진행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공개토론회 2부 질의응답 시 “양 대학 간 체결된 단계적 통합원칙은 법적 구속력이 없다”, “(교명 변경을) 협의는 하겠으나 바뀔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 등의 발언이 단계적 통합 원칙 중 1대1 수평적 통합과 현 구성원 최대 수혜 원칙, 통합 교명의 미래지향적 협의 제정 원칙을 위배했다는 것이다. 특히, 고창섭 총장이 교통대와 통합시 교명 변경 가능성 유무에 대한 질의에 “협의는 하겠으나 바뀔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라고 한 발언은 단계적 통합원칙 중 통합 교명의 미래지향적 협의 제정 원칙에서 ‘통합대학의 교명은 양 대학의 전통을 존중하며 대학 구성원, 동문, 지역주민 등 모든 주체와 협의를 통해 양 대학이 결정한다’는 내용을 위배한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달 20일 교통대는 오후 9시까지 통합추진 여부를 묻는 찬반투표를 구성원 모두 온라인으로 진행했는데, 교수 61.6%, 직원 72.7%, 학생 72.4%가 통합추진에 찬성했다.
  한편, 교통대는 지난달 14일 우리 학교에 단계적 통합 최종요구안을 제시했다. 요구안에는 단계적 통합, 캠퍼스 재배치, 유사중복학과 통합배치 기준, 교명 제정, 대학본부 위치 등의 내용이 담겼다. 교통대의 요구안에 대한 우리학교의 답변을 추가해 지난달 18일 교통대와 우리 학교의 글로컬대학 30 사업에 대한 공동합의안이 공개됐다. 공동합의안에서는 캠퍼스 재배치 기준, 유사중복학과 통합배치 기준, 캠퍼스 특성화에 따른 유사학과 통합 원칙, 대학 본부 위치 등을 놓고 우리 학교와 교통대는 이견을 보였다.
  우리 학교는 교통대가 제시한 캠퍼스별 특화계획에 대해 청주, 충주, 증평-오창, 의왕 캠퍼스 중 의왕 캠퍼스를 제외한 3개의 캠퍼스 특화계획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고, 2024년에 세부 협의가 필요한 부분이 있다는 입장이었으나, 교통대는 “원안 수용 필요”라는 입장을 보였다.
  교통대는 유사중복학과 통합 기준에 대해 ▲화학적 통합을 원칙 ▲캠퍼스 재배치 원칙에 따른 배치 ▲개별교수의 선택권에 따른 캠퍼스 선택 및 신설학과 이동 허용을 제시했다. 이에 우리 학교는 인문.사회분야 등 교양교육과 관련 있는 분야의 화학적 결합 목표치 설정에 대해 추후 논의가 필요하다고 답했고, 이에 대해 교통대는 양 대학의 교원 및 학생 수 규모 유지를 중심으로 세부 협의는 하지만 화학적 통합 원칙의 예외 없는 적용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또한, 우리 학교는 학과의 동의 없는 이전과 교원의 의사에 반하는 이동은 없어야 한다고 밝혔으나, 교통대는 캠퍼스 특성화를 위한 유사중복학과의 화학적 결합은 예외 없이 적용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교통대는 캠퍼스 특성화에 따른 유사학과 통합 원칙에서 양 대학의 유사중복학과 간 화학적 결합이 안 될 경우 양 캠퍼스에 동일학과가 있는 것은 가능하지 않기에 한쪽 캠퍼스의 학과명과 교육과정의 변경이 이뤄지며, 이때 명칭변경 기준은 화학적 결합에 반대한 학과의 명칭과 교육과정이 변경된다는 내용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우리 학교는 학문분야별로 화학적 결합에 대한 목표치 등의 고려가 필요해 세부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교통대는 글로컬대학 30 사업의 원칙에 위배되므로 원안 수용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답했다.
  한편, 공동합의안 첫 페이지에는 합의안을 양 대학 글로컬대학 30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적혀 있으나 우리 학교 홈페이지의 글로컬대학 30 사업 페이지에서는 공동합의안에 대한 자료를 찾아볼 수 없다. 이에 우리 학교 기획과 관계자는 “공동합의안은 교통대의 단계적 통합 요구안에 대해 우리 학교도 요구안으로 회신을 한 내용을 작성한 것이기 때문에 모든 사항에 대해 확정된 상태가 아니다. 앞으로도 교통대와 논의를 할 예정이고 합의안에 들어갈 내용이 최종적으로 확정되면 추후 공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교통대는 지난달 18일에 글로컬대학 30 홈페이지에 공동합의안 자료를 공개했으나, 통합추진 여부 찬반투표를 한 20일 이후에는 자료가 사라졌다. 이에 대해 교통대 관계자는 “찬반투표 날짜인 20일 이후부터 글로컬대학 30 사업 홈페이지를 관리하는 업체에 자료실 페이지를 닫아달라고 요청했다”라고만 밝혔다.
양유라 기자
ulxx1013@chungbuk.ac.kr
송유빈 기자
2022060004@chungbu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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