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진행된 글로컬대학 30 사업 추진 찬반투표 결과, 결국 ‘세 주체 중 두 주체가 반대하면 사업을 추진하지 않는다’는 교수회, 직원회, 학생회의 협의 사항에 따라 글로컬대학 30 사업은 추진으로 결정됐다. 당시 우리 학교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공식 인스타에 투표 결과 공지와 함께 입장문이 발표했는데 “익일 오전 안으로 총장과의 면담을 통해 이번 글로컬대학 30 사업 철회를 요구하겠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총장과의 면담 전문은 지난달 22일 새벽에 비대위 인스타에 게재됐다가 학교 측의 요청으로 삭제됐다.
대신 비대위는 간략한 면담 결과와 함께 자신들의 입장을 인스타에 게재했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비대위는 ‘2주체 찬성 1주체 반대인 상황에 대해 합의 된 부분이 전혀 없다는 점과 학생 찬반투표 결과가 반대 의견이 지배적인 것을 토대로 기획안 제출은 이뤄질 수 없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교수.직원회 측과 의견 차이가 좁혀지지 않아 합의가 결렬됐으며 이후 총장과의 면담에서 비대위는 ‘한국교통대와의 통합에 끝까지 결사반대할 것. 무슨 일이 있어도 통합 반대를 철회 할 의향이 없음’을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교수와 직원의 의견을 무시할 수 없다’는 총장과 대학 본부의 주장으로 비대위는 ‘통합에 대한 절대적인 반대 입장을 계속해서 고수하며 총장과 대학 본부에 투쟁하겠다. 정말 만일에 총장과 대학 본부가 학생의 의견을 무시하고 통합 추진을 계속해서 이어가는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다음과 같은 요구를 주장한다. ▲글로컬대학 30 사업 본 지정 후 교명은 ‘충북대학교’이다 ▲청주에서 충주로 이동하는 단과대학, 학과 그리고 학생은 없다. 또한, 충주에서 청주로 이동을 원하는 단과대학, 학과, 학생이 있을 시 그 기준은 충북대학교 구성원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 ▲졸업장 수여는 입학년도 기준 학교로 수여가 되며, 그 외의 상황은 고려하지 않는다 ▲위 3개의 항목 외에도 협의할 안건이 생길 경우, 충북대학교 학생들의 동의를 받는다’라며 강경한 태도를 취했다.
이후, 비대위는 ‘이에 대해 확답 받는다고 한들. 충북대학교 총학생회 비대위는 통합 반대를 최우선의 목표로 할 예정이니 개신 학우들의 오해 없으시기를 바랍니다’라는 입장을 전했지만, 아직 별다른 성과가 없는 상태다.
한편, 지난 10일 통합반대학생연합은 우리 학교 에브리타임에 활동 잠정 중단 발표를 하며 ‘통합반대학생연합 자체의 독단적인 행동으로 진행하는 것보다 비대위에서 진행하는 활동을 지지하겠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학교 측의 요청으로 총장과의 면담 전문을 삭제하고 여태껏 눈에 띄는 행동을 보이지 않는 비대위를 학생들은 신뢰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양유라 기자
ulxx1013@chungbuk.ac.kr








양유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