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13일부터 21일까지 ‘개화’ 총학생회는 우리 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글로컬대학 30 의견수렴을 진행했다. 설문조사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진행돼 단과대별 서면 질문지 작성과 학과 공지방 및 인스타그램 내 구글폼을 통해 진행했다. 이번 의견수렴에는 1,187명의 학생이 참여했는데, 이는 이제껏 글로컬대학 30 사업을 대상으로 총학생회 의견수렴 중 가장 많은 응답자였다. 의견수렴은 7개 항목의 선호도 조사와 글로컬대학 30 사업 추진에 있어 바라는 점에 대한 질의로 진행됐다.
의견수렴 결과 학교 측의 사업 설명과 막대한 사업 선정 지원금 수혜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의 통합 반대와 교명 변경 불가 입장은 변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대와의 통합을 전제로 하는 글로컬대학 30 사업에 대해 71.6%가 부정적이었고, 통합대학의 교명은 93.2%의 학생이 ‘충북대학교’가 돼야 한다고 답했다.
글로컬대학 30 사업 추진 과정에서 학생들의 목소리가 배제됐다는 불만이 반영된 설문조사 결과도 눈에 띄었다. ‘구성원 동의 기반 원칙과 현 구성원 최대 수혜 원칙’에 대해 66.6%가 신뢰가 가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는 최초 학내 통합 조건으로 제시한 ‘세 주체(교수, 직원, 학생) 중 한 주체라도 반대할 시 통합 추진 무효화’ 원칙의 미준수와 교명 수호 여부의 불투명성으로 학교에 대한 학생들의 신뢰가 낮아졌음을 보여준다.
학생들은 통합의 실효성에도 의문점을 드러냈다. 교통대와의 통합이 대학 발전과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67.3%가 부정적으로 답했고, 캠퍼스 특성화가 대학과 지역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응답도 60.5%였다. 캠퍼스 총장제에 대해서는 62.1%가 부정적이라 반응했고, 통합 이후 졸업장 교명 작성 기준은 ‘입학 시 교명으로 해야 한다’는 응답이 82.1%로 나타났다.

이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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