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우리 학교가 한국공학교육인증원으로부터 공학 교육 관련 14개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예비 인증을 통과했다.

 이번에 예비 인증을 받은 학과는 공과대학의 ▲신소재공학과 ▲화학공학과 ▲공업화학과 ▲토목공학과 ▲토목시스템공학과 ▲건축공학과 ▲환경공학과 ▲안전공학과 ▲기계공학부 등 9개 학과와 전자정보대학의 ▲전기공학과 ▲정보통신공학과 ▲전자공학과 ▲컴퓨터공학과 등 4개 학과이다. 또한 농업생명환경대학의 지역건설공학과도 예비 인증을 통과했다.

 1999년 우리나라에 처음 도입된 공학교육인증(ABEEK)은 공학 교육에 대한 국제적인 품질보증 제도로, 인증 프로그램을 이수한 학생들이 공학 실무를 담당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의미한다. 공학교육인증은 학생들에게 관련 산업체 등에서 요구하는 전문 지식과 공학 설계 교육 등을 강화하는데 필요한 교육 및 학교 규정에 대한 인증까지 받는 제도이다.

 현재 한국공학교육인증원에서는 국내에서 공학인증제로 졸업한 학부 학생들이 관련 대기업 채용에 응시할 시 가산점을 부여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 중에 있다. 실제로 미국․일본 등의 경우 공학인증제로 졸업한 학생들이 각종 국가 기술 자격시험에 응시할 때 우대 점수를 부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학교 공과대학 이준일(기계공학부․04) 씨는 “공학인증제 시행으로 교과과정이 더 어려워질 것 같아 걱정된다”며 “하지만 외부에서 그만큼 인정받는 졸업생이 된다면 개인적으로나 학교 차원에서나 이익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 학교 공학혁신센터 오병환 직원은 “예비 인증은 인증 제도 시행 후 졸업생이 아직 배출되지 않은 학교의 프로그램에 부여된다”며 “우리 학교는 졸업생이 처음으로 배출되는 2010년에 소정의 평가를 거쳐 정식 인증으로 전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