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의 우리대학 모습은 여느 공사현장과 다름 없어 보인다. 현재 학내 곳곳에서 복지·편의 시설 공사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안전대책 미흡으로 인해 학생들이 불편해하고 있다. 공사는 중앙도서관 자동문 설치와 1층 휴게실 설비, 평생교육원 승강기 증축, 신학생회관(이하 신학) 1·2층과 경영대·사범대·의대 화장실 보수, 법학전문대학원 신축, 통합경비시스템 교체, 신학의 각종 시설 이전 등 약 8군데에서 실시된다. 개신문화회관으로의 시설 이전을 제외한 대부분의 공사는 개강하기 전 2월 중순과 말에 시작해 촉박하게 진행됐다.
 신학 2층 학생식당 공사는 2월 19일부터 4월 19일, 도서관은 2월 8일부터 3월 19일까지 보수를 한다. 그러나 재학생들의 개강과 신입생들의 입학이 시작되는 시기와 겹쳐서 학생들의 원성을 샀다.
 도서관에 출입하던 한 학생은 "도서관 입구에 파여있는 홈에 발이 걸려서 넘어질 뻔 했다"며 학내 시설안전에 불만을 표했다. 이에 본부 시설과에서는 "학생들이 도서관을 이용하는 시기가 적은 일정으로 협의를 봐서 공사에 들어갔고, 그와 동시에 두 곳의 예산문제로 인해서 생각보다 늦어졌다"고 말했다. 또한 이용자들이 가장 불편해했던 도서관 자동문 설치는 "홈을 매우기 위한 적절한 재료를 구하는 시간이 부족해 설치기간이 미뤄진 것에 대해 학생들에게 양해를 구한다"고 전했다. 그 외에도 통합경비시스템 교체로 인해 인터넷을 이용할 수 없게 되어 교수와 학생들이 수업을 시작하지 못하는 큰 불편을 겪었다.
 물적인 복지·편의 시설 구비를 위함도 좋지만 학교 측은 무엇보다 '안전'을 신경써 주어야 하며 학업에 지장을 주지 않게 체계적인 공사관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은희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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