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1일, 제42대 총학생회가 발대식 및 신입생 가요제 행사 중 폭죽을 터트려 지역사회와 학생들에게 많은 질타를 받고있다.
이번 행사는 앞으로 1년간 학생들의 마음을 한곳으로 모으는 취지에서 기획되었다. 이날 총학생회장은 “42대 삐에로의 첫사랑 총학생회는 빠르게 가지 않고 천천히 가겠다. 하지만 뒤로 돌아가지도 않겠다”며 출범에 대한 각오를 전달했고, 이어 새내기 가요제가 열렸다. 사회는 웃음을 찾는 사람들(웃찾사)의 개그맨 이상준씨가 맡았고, 초대 가수로 엠블랙(MBLAQ)이 초청되었다. 가요제 대상은 ‘슈퍼매직’을 부른 윤병호(전자공학과·10)학생이  차지했다.
 하지만 이날 천안함 침몰사고로 국민적 애도 분위기가 형성된 가운데 우리학교가 가진 총학생회의 행사와 터뜨린 폭죽 때문에 지역사회의 문제로 떠올랐다.이번 사건은 행사 계획변경으로 인한 혼란때문에 집행부에서 기획사에 통보를 하지 못했고, 통보를 받지 못한 기획사는 사전에 기획했던 폭죽을 터뜨린 것으로 집행부와 기획사간의 의사소통 부재로 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학생회는 이번 사건에 대해 사회의 분위기를 감안하여 행사의 규모를 축소·변경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실수였다고 밝혔다. 또한 강용환 학생회장은“지역사회 어르신들과 학교당국에 걱정과 심려를 끼치게 된 점을 깊이 반성하고, 지역사회에 오점을 남긴 것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번 일을 거울삼아 열심히 국가와 지역사회를 위해 학생회 활동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충북대학교 대표카페의 한 학생은 " 학교 생활 5년 동안 보았던 발대식 중 가장 큰 대형 사고였다”며 “1만 6천 개신인을 위해 봉사하겠다고 나선 학생회가 뜻밖에 개념 없는 행동으로 일반 항생들에게까지 피해를 주었다는 것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총학생회는 이번 사건에 대한 경위 및 사과문을 총학생회 홈페이지 게시판과 충북대학교 대표카페, 충북대학교 게시판 등에 게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