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배추값 폭등으로 인해 우리학교 기숙사 식당은 국산 배추김치를 납품 받지 못해 다른 김치로 식단이 대체되는 등 적지 않은 영향을 받았다.
양성재 기숙사 식당에서는 6일부터 열흘간 배추김치가 식단에 오르지 못했다. 김치납품업체가 태풍과 폭우의 영향으로 배추값이 4배가량 폭등하여 불가피하게 김치공급을 당분간 중단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기 때문이다. 배추김치는 깍두기, 알타리김치, 열무김치 등으로 대체됐다. 시일이 지나 공급된 배추김치는 전보다 파란잎 부분이 많았고 맛도 전과 달랐다.
양성재 영양사 공방연씨는 “학생들이 파란잎이 섞인 김치를 보고 왜 김치가 안 나오냐고 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사정은 본관 기숙사도 다르지 않다. 주재료가 배추인 국은 근대나 시금치로 바뀌어 식단에 올랐다. 또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김치공급업체는 배추김치대신 막김치를 공급했다. 본관 기숙사 영양사 이재영씨는 “2주정도 막김치를 제공했지만 학생들이 잘 먹지 않았다. 그래서 요즘 배추값이 내리는걸 보고 직접 배추를 사 겉절이를 만들어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지금은 배추값이 전보다 안정됐지만 예전과 같은 맛의 배추김치가 식판에 오르기까지는 시일이 걸릴 듯 하다”고 예상했다.
김고우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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