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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 2026.09.07 월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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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령민
충북대·교통대 통합 협상 중단, 인사평가.학위증 표기 이견
제 996 호    발행일 : 2026.10.19 
  우리 학교와 한국교통대학교(이하 교통대)의 통합 협상이 교직원 인사평가와 재학생 학위증의 학교명 표기 등을 둘러싼 이견으로 중단됐다. 통합신청서 보완본 제출 시한인 10월 2일을 넘긴 가운데 교통대는 차기 총장 선출에 착수했고, 우리 학교는 통합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9월 초에는 갈등이 공개적으로 드러났다. 9월 10일자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교통대 교수회는 전날 가진 통합 쟁점 구성원 설명회에서 캠퍼스 간 권력 균형과 평등한 의사결정이 훼손되고 있다고 주장하며, 단계적.수평적 통합과 구성원 동의 등 상생발전 원칙을 지킬 것을 요구했다. 9월 13일자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양 대학 통합추진대표단은 구성원의 이해와 동의를 확보할 여건이 마련되면 논의를 재개한다는 내용의 ‘통합논의 잠정 중단 합의서’를 작성했다.
  우리 학교는 9월 15일 구성원 설명회에서 교직원 승진 관련 인사평가와 학위증 학교명 표기 등의 사항을 협의 중이라고 밝히며, 합의가 완료되면 구성원 투표를 거쳐 10월 2일 교육부에 통합신청서를 최종 제출할 계획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견은 좁혀지지 않았다. 9월 23일자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대표단은 논의 중단을 결정했으며, 구성원 의견 수렴 후 29일 합의서에 서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우리 학교는 9월 29일 구성원 설명회에서도 협상 중단 상황을 설명하며 교육부의 중재 의사를 확인했고, 중재를 받아들이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그러나 교육부 관계자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교육부 중재는 충북대의 자의적 해석이라고 선을 그었다.
  양 대학이 10월 2일 제출 시한을 넘기자, 교육부는 양 대학에 최종 입장을 요구했다. 10월 6일자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교육부는 통합을 추진하려면 구체적인 일정을, 추진이 어렵다면 신청 철회서를 제출하라는 의사를 전했다. 교육부는 글로컬대학30 사업비 환수 여부와 후속 조치는 두 대학의 결정을 확인한 뒤 검토하기로 했다.
  10월 12일 <KBS> 보도에 따르면 교통대는 현 총장 임기 내에 통합 논의를 재개하지 않겠다고 밝히고 차기 총장 선출 절차에 들어갔다. 현 총장 임기가 끝나는 2027년 4월을 앞두고 총장추천위원회 구성과 선거관리위원회 위탁 의뢰를 추진하고 있다. 반면 우리 학교는 교통대 차기 총장과 협상해 2028년 3월 통합대학 개교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이는 양 대학이 합의한 공동 일정은 아니다.
  김찬형(의학과 교수) 기획처장은 “지금으로서는 교통대와 통합을 바로 진행하는 것은 어렵고, 대학 간의 신뢰에 따라 통합 속도가 달라질 것이다”라며 “충북 지역의 교육 거점으로 더 강한 대학이 되기 위해 통합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글로컬대학30 사업비 환수 규모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답했다.
  현재 상황에서 논의 재개 여부와 시점은 교통대 차기 집행부의 입장과 양 대학 구성원의 동의, 교육부의 판단 등에 달린 것으로 보인다.


권령민 기자
dinosaurmin@chungbu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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