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사람에게 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행위는 서로 웃어주며 순간순간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입니다.”
지난 달 28일 방송인 김제동(37)씨의 ‘사람이 사람에게’ 강연이 우리학교 개신문화관 1층 대공연장에서 열렸다. 이날 강연회는 ‘2010 아이디어 챌린지’행사의 일환으로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됐으며 600여명의 학생이 좌석을 가득 메웠다.
김제동씨는 “이 행사는 나만 진행하는 강연이 아닌 서로 살아온 얘기를 하는 장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말로 서두를 꺼냈다. 그는 유머로써 소통하는 방식에 대해 “기존의 흐름에서 변화가 발생한 곳, 일상적이지 않은 곳에서 웃음은 발생한다”라며 새로운 시각으로 대상을 바라볼 것을 당부했다.
또한 김씨는 “창문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관조’의 태도가 아닌 문을 열고 세상 밖으로 직접 발을 딛는 ‘참여’의 태도가 필요하다”며 직접 실천하는 자세에서 유머가 발생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에게 있어 유머는 기존의 체계를 뒤집을 때 생겨난다. 따라서 그는 유머를 마음 속에서 일으키는 혁명이라고 생각한다. 김씨는 “사회로부터 만들어진 일정한 ‘프레임(frame)’에서 벗어나 새로운 ‘프레임’을 형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유머로써 기존의 체계에 정면으로 대항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강연이 막바지에 다다르자 김씨는 “사람과 시, 예술과 웃음은 기술이 아닌 진심만이 필요하다”며 사람에 대한 애정과 신뢰가 유머로 소통하는 전제조건임을 강조했다.
이날 강연에 참석한 박재성(정치외교학과·05)학생은 “김제동씨만의 남다른 생각과 이를 풀어나가는 기술이 인상깊었다”며 “특히 ‘사람과 사람사이’라는 강연의 주제에 알맞게 청중의 눈높이를 맞추어 중간중간 무릎 꿇는 모습은 매우 감동적이었다”고 강의소감을 밝혔다.
남소연 수습기자
suwon1995@cb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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