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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소연
이래저래 말 많은 공학·경영 인증제
제 826 호    발행일 : 2010.11.27 
공학-조건 까다롭고 혜택 기업 적어
경영-드러나는 혜택 없어 실효성 의문

2006년 이후 실시된 우리학교의 공학교육인증제가 학생들의 참여 부족으로 인해 문제가 되고 있다. 실제 공학교육인증제에 참여하는 3, 4학년 학생들은 참여 학과(전공) 학생의 30~40%에 불과한 실정이다. 
공학교육인증제는 창의적인 공학실무능력을 갖춘 우수한 실무인 양성을 목적으로 한 제도로서 인증된 프로그램을 이수한 졸업생은 공학현장에 투입될 준비가 됐음을 의미한다. 우리학교에서는 공과대학의 화학공학전공외 7개 학과와 농업생명환경대학의 지역건설공학전공,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의 전기공학전공외 3개 학과가 공학교육인증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창의적인 공학실무능력을 갖춘 우수한 실무인 양성’이라는 취지는 학생들에게 먼 얘기일 뿐이다. 당장은 빡빡한 시간표가 버겁기만 하다. 소속된 학과(전공)에서 공학인증을 받고 졸업하기 위해서는 졸업학점 140학점 중 공학 전문교양분야에서 18학점이상, 수학·기초과학·전산학(MSC) 분야에서 30~39학점 이상, 전공이론·설계·실습분야에서 60~69학점 이상을 이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유진열(신소재공학과·06) 학생은 “인증을 받기 위해 시간 낭비하는 것보다는 기업에서 원하는 조건을 만족시키기 위한 공부를 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라며 공학인증을 받기위해 학교에서 정해주는 대로 따라가는 것이 바람직한 일인지 반문했다.
또한 실질적인 인증혜택이 미미하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공학교육인증제를 우대해주는 기업은 2005년 이래 늘어나고 있지만 아직까지 그 수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공학교육혁신센터 측 자료에 따르면 2005년 (주)안철수연구소를 비롯해 올해까지 총 40여 개의 기업만이 인증 졸업생에게 혜택을 주고 있다. 이에 대해 공학교육혁신센터의 오병헌 직원은 “현재로서는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기업이 많지 않아 학생들이 인증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할 수 있으나 제도가 정착되면 보다 많은 기업에서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의 전망을 밝혔다.
한편, 경영대학에서 실시하는 경영교육인증제도 또한 학생들에게 환영 받지 못하고 있다.  경영교육인증제도는 공학교육인증제도와는 달리 경영학을 배우는 모든 전공학과가 반드시 이수해야 한다. 현재 우리학교에서는 2008년 국내최초로 도입된 이래 ▲경영학부 ▲국제경영학과 ▲경영정보학과가 경영교육인증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학생들은 전공과목을 절대평가가 아닌 상대평가 받으며, 재이수 시 학점제한(C학점 이하만 재수강 가능, 재수강시 최고학점 B+)을 두고 있는 점 등의 이유로 불만을 표하고 있다. 경영대의 한 학생은 “취업시 경영교육인증이 없는 다른 대학과의 차별성이 없어 보여 실효성에 의문이 간다”고 말했다.
이러한 문제제기에 대해 경영학부 김지대 교수는 “실질적으로 드러나는 인증혜택은 없으나 인증원에서 요구한 인증자격을 충족시키기 위해 교육과정이 보다 엄격하게 관리된다는 데 이 제도의 장점이 있다”며 “교과과정뿐 아니라 비교과과정에서도 경영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체계적인 관리가 행해지므로 보다 넓은 관점에서 장기적인 혜택을 바라보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남소연 기자  suwon1995@cb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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