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발생한 ‘연평도 사건’에 대해 우리학교 학생들의 반응은 북한의 무력도발로 민간인 희생자가 나온 만큼 정부가 강력 대응해야 한다면서도 이번 사태가 악화되지 않고 평화적으로 해결되기를 바랐다.
연평도 사건은 북한이 서해 연평도 인근에 총 170여발의 포격을 가한 사건이다. 이로 인해 마을은 폐허가 되었고, 해병대원 2명과 민간인 2명이 사망하는 등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해병대 출신인 한 학생은 “전쟁이 날 수도 있다는 두려움 보다는 분노가 치밀었다. 지난 천안함 사건에 이어 북한의 이번 도발은 그냥 넘어갈 수 없다. 반드시 북한의 소행에 보복을 해야 한다”며 격분했다.
그러나 단호하게 대응하되 평화적인 해결책을 찾는 게 우선이라는 목소리도 있었다. 예비군 소속인 박성호(지구과학교육과·07) 학생은 “물론 현재는 좋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북한은 항상 무력도발로 위기상황을 돌파하려고 했다”며 “침착하게 대응해 전쟁과 같은 극단적인 사태로 번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군입대를 앞둔 조우진(중어중문학과·10) 학생은 “솔직히 걱정도 되고 부담도 되지만 입대시기를 변경하거나 연기해야겠다는 고민은 없다”며 “이번 사태는 전쟁을 준비하는 단계가 아닌 북한의 정권교체와 관련이 있다고 생각해 전쟁은 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한편, 남자친구를 군대에 보낸 여학생들의 걱정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한 여학생은 “남자친구의 첫 휴가를 며칠 앞두고 이런 일이 생겨 많이 걱정된다”며 “더 이상 북한의 무력 도발이 없었으면 좋겠다”며 우려를 표했다.
남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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