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만 무성했던 전 과목 상대평가 전환 소식에 대해 학교 측이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다.
1차 설명회와는 달리 2차 설명회는 전 학생을 대상으로 신학생회관 2층 세미나실에서 열렸다. 당초 설명회 장소가 협소할 것이라는 우려와는 달리 몇몇 학생들만이 자리를 잡지 못하고 서 있었다.
학사운영 개정안 주요내용 중 논란이 심했던 상대평가제는 교양교과목 평점평균을 ‘2.8±0.2’에서 ‘3.0±0.2’범위로 확대하고 전공교과목의 경우 ‘3.2±0.3’ 범위 내로 성적을 부여하게 된다고 한다. 김귀룡 교무처장은 “2010학년도 상대평가제 적용 및 도입의 핵심은 학생들이 보다 공부에 전념하도록 설정한 제도”라는 입장을 밝혔다.
‘2010년 1학기 성적 학점 분포 현황’ 자료에 따르면 A학점 분포는 교양과목 44.3%, 교직과목 24.2%, 전공과목 71.9%로 나타났다. 교무처장은 “전공과목 A학점 71.9%는 부조리한 학점 취득을 의미한다. A학점 폭격에 따른 교육의 부적절한 시스템을 바꾸기 위해 학사운영규정 개정한다”는 뜻을 전했다.
사회과학대학 학생회장은 “상대평가로 인해 우리학교 학생들이 취업과 관련해 큰 손해를 보게 되지 않느냐”라고 질문했다. 교무처장은 “올해 졸업생부터는 성적표에 ‘상대평가제’ 시행 제도 대학으로 표기돼 나가므로 불이익이 아니라 오히려 수혜가 받는 현상이 생길 것이다”라고 답변했다.
학교 측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전 과목 상대평가제로 수혜를 받는 학생이 없을 것이라고 반박한 사람도 있었다. 국제경영학과 졸업생으로 밝힌 모 씨는 “현재 벤처기업의 대표로 있으면서 많은 기업의 대표들을 만났다. 논의 중 그들에게 상대평가제에 대한 의견을 물었더니 모두 ‘아니오’라고 답했다”라며 “이처럼 취업 시 서류 전형에서 성적증명서에 상대평가제가 표기되고 학교에서 회사 쪽에 제도를 홍보를 한다 한들 알아줄 리가 없다”고 반박했다. 반대 의견에 대해 교무처장은 “잘못된 제도 하에 좋은 학점을 받아왔던 학생들에게는 악영향이 미칠 수 있으나, 우수한 성적을 받기 위해 꾸준히 노력한 학생들은 상대평가제가 도입된다 해도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학생 신분으로써 공부할 것을 거듭 강조했다.
2012학년도부터 성적 상한 B+이하로 지정되는 재이수제도에 대해 인문대 국어국문학과 학생은 “재이수제도가 바뀌기 전에 재학생들의 대다수는 재수강을 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재수강을 하려는 학생 수의 대폭 증가와 더불어 올해 저학년이 학점 취득에 있어 불합리를 겪게 된다”며 불만을 토로 했다. 교무처장은 “현재로서 모든 학생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검토 중이며 가장 합리적인 방안을 세우도록 하겠다”고 고민스레 답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품은 가장 큰 의문은 홈페이지에 어떠한 공지도 없었다는 점이다. 이에 한 학생은 해명할 것을 요구했다. 교무처장에 따르면 “의사 전달 통로는 학과장, 교수진, 조교, 학회장, 학생들로 진행되며 의사소통이 제대로 통한다는 전제 하에 진행한 것”이라며 이는 교수와 학생 간의 의사소통 문제임을 밝혔다.
그 외에도 올해 개정되는 사안으로 일반 휴학 과정도 포함된다. 일반 휴학을 할 경우 종합정보시스템 홈페이지에 서 휴학 신청 후 학과장 및 주임교수의 허가를 받고 나서 일반휴학이 가능하도록 절차 변경을 강화했다. 더불어 이번 상대평가제는 전 과목 시행되나 외국인 학생 및 사회적 배려 대상자는 상대평가에서 제외된다.
총학생회는 여러 차례 논의를 통해 수정안을 교무처에 제출했고 각 단과대학의 학생 대표들이 반대 의견을 밝혔으나 수렴 여부는 불분명하다. 학사운영 개정안은 오는 22일 교무회의를 통해 최종 심의가 결정될 예정이다.
이은희·이봉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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