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음이 가득한 캠퍼스에서 청춘들의 대격돌이 펼쳐진다. 바로 대학축구 리그인 U리그다. 지난 4월 2일 열린 개막전을 시작으로 매주 금요일 7개월간의 대장정에 들어갔다.
대한축구협회 주최로 2008년 출범한 U리그는 10개 대학 팀이 참가해 기틀을 잡았고 2009년엔 22개 대학, 2010년 들어 67개 대학이 참여하면서 정식으로 리그가 진행되었다. 올해에는 참가 학교의 수가 늘어 69개 팀이 리그에 나서고 있으며 7개 권역으로 나누어져 16~18라운드로 운영된다. 권역별 4위 팀까지 ‘U리그 대학선수권대회 챔피언십’에 진출하며, 각 조 5위와 6위 팀이 플레이오프를 치러 4팀이 챔피언십에 추가로 출전한다. 챔피언십은 토너먼트로 진행하며, 결승전은 단판 승부로 우승을 결정짓는다. 올해부터는 챔피언십에 진출하지 못하더라도 나머지 팀들을 위한 ‘U리그 대학선수권대회 프랜드십’ 대회가 신설되어 대학선수의 패기 넘치는 모습을 계속 볼 수 있을 예정이다.
우리학교가 속한 수도권 영동 권역은 전국 춘계대학축구연맹전에서 각각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한 고려대, 경희대를 비롯해 건국대, 광운대, 상지대, 명지대, 한라대, 서울대 등 총 10개 학교가 출전한다.
지난 15일, 우리학교 대운동장에서 열린 리그 3라운드 상지대와의 경기에서 시즌 첫 승을 목표로 고군분투한 우리학교 축구부는 1-2로 아쉽게 패배의 쓴맛을 봤다. 우리학교는 전반전 15분과 25분에 두 골을 먼저 내주고 상대에게 끌려 다녔지만 35분 이후 김선용 선수의 단독 돌파와 연이은 프리킥 찬스 이후 자신감을 되찾은 선수들은 후반에 강렬하게 상지대를 몰아붙이기 시작했다. 후반 14분 유승무 선수가 패널티 박스 근처에서 얻어낸 프리킥은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으나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마침내 후반 20분 송민준 선수가 우측 패스를 받아 골을 터뜨리자 관중석에서는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그 후에도 문전에서 좋은 기회가 많았지만 더 이상의 골 없이 주심의 종료 휘슬이 울렸다.
오늘 리그 첫 골을 기록한 송민준 선수는 “올해 프로구단에 입단하는 것이 목표다. 부상 중이지만 골 욕심을 냈는데 성과가 있어 기쁘다. 그러나 팀이 졌기 때문에 다른 선수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또한 주장인 유승무 선수는 “전반전에 긴장한 나머지 어이없는 실점을 했지만 후반전엔 비등한 경기운영을 했다. 득점찬스를 살리지 못한 것이 패배의 원인이다. 아쉽게 졌지만 학교대표라는 사명감을 갖고 대학축구의 강자가 될 때까지 열심히 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처럼 U리그는 대학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되어 좀 더 좋은 기량을 갈고 닦을 수 있는 좋은 무대다. 대학생 특유의 패기와 젊음으로 ‘지키는 축구’보다는 ‘공격축구’를 추구해 관중들에게 보는 즐거움을 주고 기존의 토너먼트 대회처럼 단기전이 아니기 때문에 선수운용의 폭이 넓어 다양한 선수들의 기량을 볼 수 있다. 또한 U리그에서 프로무대로 발탁되는 선수들이 많아 K리그 새로운 스타의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을 미리 만나는 재미가 있고, 참가대학들의 운동장에서 열리기 때문에 그 어느 경기장보다 현장의 생생함을 느낄 수 있는 것 또한 U리그만의 장점이다. 이런 U리그가 성장하기 위해서 학생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이 필요하다. 이는 좋은 경기력과 성적으로 이어져 캠퍼스 축구문화 확립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축구 발전의 밑거름이 된다.
민지수 기자 bebeco@cb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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