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 학생생활관은 매년 시험 권장 기간 이후 정기 퇴사 기간이 정해져있다. 기숙사는 모든 관생이 퇴사를 하면 반납된 1600여 개의 기숙사 출입카드를 재정비하여 보안을 강화한다. 또한 전 호실을 대청소 및 방역하며 학생생활관 내 일반 시설물을 정비한다. 그러나 몇몇 학생들은 퇴사 기간 이후에 보강 수업이나 시험이 있는 경우가 있다. 그 중 간혹 집이 멀거나, 하루 이틀 머물 곳이 없어 난감해 하는 학생들이 있다.
현재 우리 학교 기숙사는 외국인 유학생을 비롯한 대학원생과 장애인, 복수전공이나 취업 준비를 하는 학부생들을 위해 동·하기기간에 며칠 동안 특별개관을 한다. 이 기간은 매 학기 시험 권장 기간과 계절학기 기간 등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해당 학생들은 방을 옮겨 한 층에 모여 지낸다. 정기 퇴사 기간 이후 예외적으로 사용되는 방의 청소 및 재정비는 다음 학기 직전에 개별적으로 시행한다.
동·하기 특별개관기간은 추가로 비용을 지불하면 수일 동안에 한하여 숙박이 가능하다. 그러나 비공식적인 운영기간이므로 3식을 제공하지 않으며 해당 학생들은 학생생활관 내 일반시설물만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몇몇 학생들은 추가 비용에 부담을 느낀다.
우리 학교 기숙사는 본관인 개성재와 계영원 및 정의관, 그리고 양성재(BTL)가 있다. 개성재와 계영원·정의관의 이번 2학기 납부금액은 108일을 기준으로 식비를 제외한 1일 비용은 각각 약 2710원과 약 3620원이다. 반면에 본관 기숙사의 하기 특별기간 추가 금액은 6000원으로 학기 중 숙박비만 책정한 금액에 비해 2배 이상 높다.
양성재(BTL)의 식비를 제외한 이번 학기 납부금액은 4980원이다. 마찬가지로 동·하기 특별기간 1일 비용이 1만 원으로 학기 중 납입금보다 2배가량 비싼 비용이다.
한국인(기계공학부·11) 학생은 "기숙사 퇴사기간 이후에 시험이 있어서 며칠간만 더 지낼 곳이 필요했다. 그러나 금액이 부담스러워서 어쩔 수 없이 학교 근처 아는 형 집에서 지냈다. 잠깐이었지만 지내는 동안 형한테 미안하기도 하고 눈치도 보였다. 앞으로는 학교에서 시험을 권장기간 내에 보거나 기숙사에서 머물 수 있는 기간을 늘려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신유란(불어불문학과·09) 학생은 "부모님이 데리러 오실 시간과 기숙사 퇴사일이 맞지 않아 행정실에 문의를 해서 며칠 더 지냈다. 크게 불편함은 없었지만 단순한 숙박비용 치고는 비싼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관해 본관 기숙사와 양성재 행정실은 "기숙사는 학교 일정에 맞게 매 학기 전에 정해진 운영지침에 따라 운영되므로 당장 변경하기는 어렵다. 동·하기 특별기간 비용은 해당 학생이 사용하는 전기, 수도 및 난방비용을 최소로 책정한 금액이다. 비용을 낮추거나 무료로 전환할 경우, 시설 운영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 또한 원칙적으로는 매 학기 후 최종 퇴사일부터 2~3일은 일괄적으로 출입카드와 일반 시설물 재정비, 전 호실의 대청소 및 방역 등의 보수작업을 실시해야 하지만 사정이 있는 학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예외적으로 특별 기간을 운영하고 있는 것이다"며 입장을 표명했다.
또한 양성재 이수진 사감은 "양성재는 기업에서 운영하는 시설로서 본관에 비해 금액에 더 비싸다. 또한 시설적인 면에서도 차이가 있기 때문에 본관과 양성재를 동일시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고 전했다.
김지연 기자 kjy1226@cbnu.ac.kr








김지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