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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지연
시험 아직 안 끝났는데··· 기숙사에서 나가라고?
제 840 호    발행일 : 2011.11.11 
퇴사 기간 이후에 수일 간 더 머물러야 하는 학생들 “추가 비용 너무 비싸다”
기숙사 “시설을 운영하는 데 필요한 최소 관리 비용일 뿐”

 우리 학교 학생생활관은 매년 시험 권장 기간 이후 정기 퇴사 기간이 정해져있다. 기숙사는 모든 관생이 퇴사를 하면 반납된 1600여 개의 기숙사 출입카드를 재정비하여 보안을 강화한다. 또한 전 호실을 대청소 및 방역하며 학생생활관 내 일반 시설물을 정비한다. 그러나 몇몇 학생들은 퇴사 기간 이후에 보강 수업이나 시험이 있는 경우가 있다. 그 중 간혹 집이 멀거나, 하루 이틀 머물 곳이 없어 난감해 하는 학생들이 있다.

 현재 우리 학교 기숙사는 외국인 유학생을 비롯한 대학원생과 장애인, 복수전공이나 취업 준비를 하는 학부생들을 위해 동·하기기간에 며칠 동안 특별개관을 한다. 이 기간은 매 학기 시험 권장 기간과 계절학기 기간 등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해당 학생들은 방을 옮겨 한 층에 모여 지낸다. 정기 퇴사 기간 이후 예외적으로 사용되는 방의 청소 및 재정비는 다음 학기 직전에 개별적으로 시행한다.

 동·하기 특별개관기간은 추가로 비용을 지불하면 수일 동안에 한하여 숙박이 가능하다. 그러나 비공식적인 운영기간이므로 3식을 제공하지 않으며 해당 학생들은 학생생활관 내 일반시설물만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몇몇 학생들은 추가 비용에 부담을 느낀다.

 우리 학교 기숙사는 본관인 개성재와 계영원 및 정의관, 그리고 양성재(BTL)가 있다. 개성재와 계영원·정의관의 이번 2학기 납부금액은 108일을 기준으로 식비를 제외한 1일 비용은 각각 약 2710원과 약 3620원이다. 반면에 본관 기숙사의 하기 특별기간 추가 금액은 6000원으로 학기 중 숙박비만 책정한 금액에 비해 2배 이상 높다.

양성재(BTL)의 식비를 제외한 이번 학기 납부금액은 4980원이다. 마찬가지로 동·하기 특별기간 1일 비용이 1만 원으로 학기 중 납입금보다 2배가량 비싼 비용이다.

 한국인(기계공학부·11) 학생은 "기숙사 퇴사기간 이후에 시험이 있어서 며칠간만 더 지낼 곳이 필요했다. 그러나 금액이 부담스러워서 어쩔 수 없이 학교 근처 아는 형 집에서 지냈다. 잠깐이었지만 지내는 동안 형한테 미안하기도 하고 눈치도 보였다. 앞으로는 학교에서 시험을 권장기간 내에 보거나 기숙사에서 머물 수 있는 기간을 늘려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신유란(불어불문학과·09) 학생은 "부모님이 데리러 오실 시간과 기숙사 퇴사일이 맞지 않아 행정실에 문의를 해서 며칠 더 지냈다. 크게 불편함은 없었지만 단순한 숙박비용 치고는 비싼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관해 본관 기숙사와 양성재 행정실은 "기숙사는 학교 일정에 맞게 매 학기 전에 정해진 운영지침에 따라 운영되므로 당장 변경하기는 어렵다. 동·하기 특별기간 비용은 해당 학생이 사용하는 전기, 수도 및 난방비용을 최소로 책정한 금액이다. 비용을 낮추거나 무료로 전환할 경우, 시설 운영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 또한 원칙적으로는 매 학기 후 최종 퇴사일부터 2~3일은 일괄적으로 출입카드와 일반 시설물 재정비, 전 호실의 대청소 및 방역 등의 보수작업을 실시해야 하지만 사정이 있는 학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예외적으로 특별 기간을 운영하고 있는 것이다"며 입장을 표명했다.

 또한 양성재 이수진 사감은 "양성재는 기업에서 운영하는 시설로서 본관에 비해 금액에 더 비싸다. 또한 시설적인 면에서도 차이가 있기 때문에 본관과 양성재를 동일시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고 전했다.

                                                                                            김지연 기자 kjy1226@cb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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