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7일, 우리 학교 등록금심의위원회에서 등록금 인하 운동에 동참하는 뜻으로 추진해 온 학부생 등록금 5.3% 인하를 위원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우리 학교는 지난 3년 연속 등록금을 동결해 왔으며 이번 결정으로 인해 학생들이 실질적으로 감면받는 금액은 작년에 비해 약 9만 8천원에서 14만 4천원(수의학과, 의학과 제외) 가량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본부 경리과 관계자는 “학생들의 등록금 부담 완화를 위해서 등록금 인하와 장학금 확충을 결정하게 됐다”며 “단기적으로는 학교에 재정적으로 부담이 되겠지만 작은 운영비부터 큰 사업비까지 모든 부분에서 예산을 절약하려는 학교구성원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교과부의 인하권고 수준인 5%대에 그치는 형식적인 대응이 아니냐는 질문에 본부 경리과 담당 업무자는 “국립대학교의 경우 학교운영비를 기성회비뿐 아니라 국가 예산으로 같이 충당하고 있다. 각 대학교들은 등록금뿐만 아니라 재정여건이라든지 연구실적, 학사관리, 취업률 등 지표를 통해 평가를 받고 있다. 등록금 인하는 그 평가 기준 중에 하나이기 때문에 이 기준에 부합하지 못할 경우에는 국가예산지원에 대한 패널티를 받게된다”며 “이러한 결과는 예산부족으로 이어져 학생들의 학교 생활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게 된다. 따라서 단순히 가이드라인에 맞춰서 인하했다기보다는 학생들에게 좀 더 많은 복지혜택을 주기 위해 노력한 결과”라는 입장을 밝혔다.
같은 청주시에 위치한 청주대와 서원대도 지난해 등록금 동결에 이어 올해에는 등록금을 각각 5.1%와 5.5% 인하하기로 결정하였다.
이에 대한 학생들의 의견은 분분하다. 김선주(경영학부·10)학생은 “다른 사립대학교들에 비해 등록금 인하율이 높아서 만족하는 편이다”라고 밝히며 “매번 인상과 동결만 반복하다가 이번 학기에 등록금이 인하되었다고 하니 학교 측의 노력이 보이는 것 같다. 등록금이 인하된 것 자체에 의의를 두고 싶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박민지(미생물학과·08)학생은 “등록금 인하 소식이 반갑기도 하지만 실제 인하되는 금액이 적기 때문에 피부에 와닿지 않는다”며 “국립대학교 자체에 등록금이 싼 편이라 반값 등록금 수준까지는 바라지는 않지만 앞으로 학생들이 체감할 수 있을 만큼 인하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지현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