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 기숙사는 계영원, 개성재, 양성재(BTL), 양현재 총 4개가 있다. 기숙사는 강의실과 가깝다는 편리성을 갖고 있다. 이 때문에 학교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사는 학생들에게 인기가 좋다. 하지만 기숙사에 사는 학생들은 기숙사 ‘소음’문제로 골머리가 아프다.
특히 중문과 가까이에 위치한 계영원, 개성재에 사는 학생들은 늦은 새벽까지 들려오는 중문번화가의 노랫소리와 취객들의 고성방가를 기숙사 소음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계영원에 사는 한 학생은 “창문을 닫아도 들려오는 노랫소리 때문에 잠을 자는데 애를 먹는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중문번화가와 멀리 떨어져 있는 BTL에서도 소음 때문에 고민하는 학생들이 많았다. BTL에 사는 한진욱(국어국문학과·12) 학생은 “기숙사 근처에서 원룸을 짓고 있는데 이른 아침부터 공사하는 소리에 잠을 깬 적이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기숙사 소음의 원인이 기숙사 외부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기숙사 내부 소음으로 고민하는 학생들도 많았다. 개성재에 사는 한 학생은 “늦은 밤에도 친구들과 모여 큰 소리로 웃고 떠드는 등 에티켓을 지키지 않는 친구들이 많다”고 밝혔다. 12시 점호 후에도 층을 이동하고 복도에서 잡담을 나누거나, 방에서 큰소리로 음악을 틀어놓는 것도 기숙사 소음의 주된 원인이 된다. 기숙사 소음에 불만을 갖는 학생들 대부분은 그 원인을 기숙사 밖에서 찾았다. 하지만 정작 주위를 둘러보면 기숙사 소음의 원인은 기숙사 내부의 학생들에게서 찾아볼 수 있다.
이러한 문제에 대해 계영원의 이효은 동장은 “관내 소란 적발 시 벌점 1점을 부과한다는 제도가 있지만 이로 인해 개선될 문제는 아니다. 학생들 스스로가 자신을 절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단체 생활을 하는 데 있어 학생들이 스스로 도덕의식을 준수하고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을 갖는 것이 기숙사 내부 소음문제를 완화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남지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