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13일, 우리 학교 실내 체육관에서 범상치 않은 농구대회가 열렸다. 이 농구대회는 우리 학교 의과대학 농구동아리 ‘지라프’의 주최로 열린 사제 간 농구대회다. 여느 농구대회처럼 학생들끼리 친목도모를 위해 여는 대회가 아니라 학생과 스승 사이의 경기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이 대회는 1학기에 한 번, 2학기에 한 번, 1년에 총 두 번 열리고 있으며 16년 동안 명맥을 이어 오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하다.
이번 1학기 대회에는 농구대회 참가를 희망하는 의과대학 교수들과 농구동아리 ‘지라프’ 회원, 졸업생들이 참여했다. 경기는 교수 팀과 학생 팀으로 나뉘어 진행되었으며 경기 중간에는 교수들과 학생들이 서로 섞여 팀을 이뤄 경기를 치르기도 했다. 이날 경기는 교수 팀이 학생 팀을 상대로 1점차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농구라는 운동의 특성상 서로 신체 접촉이 많기 때문에 대회를 통해 교수들과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함께 어울리며 더 친밀감을 갖게 된다. 그리고 동아리 소속의 졸업생들도 졸업 후에도 잊지 않고 찾아와 응원해주고 동아리에 아낌없는 지원도 해주고 있다.
농구대회에 참여한 의학과 이상진 교수는 대회에 매년 참가하고 있다며 “학생들이 교수들을 어려워하는 경우가 많은데 함께 농구 경기를 하며 강의시간에 가르쳐 주는 것 이상으로 인성이나 인간관계 등에 대해서 알려줄 수 있고 그들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농구동아리 ‘지라프’ 회장 김우섭 학생(의학과․09)은 “교수님들이 바쁘신 와중에도 때가 되면 먼저 농구대회 일정을 여쭤보시는 등 많은 관심을 가져주신다. 또한 졸업한 선배들도 대회가 열릴 때마다 찾아와줘 사제 간의 정뿐만 아니라 선후배 간의 정도 느낄 수 있다”고 전했다.
홍지희 기자 hjh38124@cb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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