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국제교류원 3층 대강연실에서 ‘외국인 유학생 글쓰기 대회’가 개최됐다. 556돌 한글날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로 220여 명의 유학생이 참가해 자리를 빛냈다. 매년 해외 연수생을 대상으로 열렸던 것과 달리 올해는 교육역량강화사업의 일환으로 국내(일반) 학부생도 포함됐다. 오전 9시부터 약 4시간 동안 진행된 이번 행사는 글쓰기 대회뿐만 아니라 말하기 대회도 열렸다.
학부생과 연수생 모두를 대상으로 한 글쓰기 대회의 주제는 ‘내가 좋아하는 한국 문화’였다. 주제가 주어지기 무섭게 대회장은 학생들의 진지함으로 가득 찼다. 중국에서 온 최문기(경제학과·10) 학생은 “한국의 음식문화를 가장 좋아하는데 이를 더 알고 싶어 한국으로 유학을 결심했다”면서 “한국에 처음 왔을 때 먹었던 김치찌개를 생각하면서 글을 썼는데 그 때의 기분을 한글로 쓰니까 새로운 재미가 있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연수생만 참가 가능했던 말하기 대회는 따로 주제를 정하지 않고 자유롭게 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유학생들은 자신이 말하고 싶은 것을 말하거나 한국 노래를 부르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자신의 열정을 보였다. 이날 대회에서는 학부생 10명, 연수생 14명이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말하기 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반니(연수생) 씨는 “생각지도 못한 상”이었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네팔에서 온 아노트(미생물학과·12) 학생은 “비록 상은 받지 못했지만 이런 경험을 하게 되어 즐거웠고, 앞으로 다른 기회가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한글 공부를 더욱 열심히 할 것”이라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국제교류원 측은 “한국어를 배우기 위해 우리 학교에서 유학생활을 하는 학생들에게 특별한 의미의 한글날이 되었을 것”이라면서 “모든 학생들이 최선을 다했지만, 추석과 개교기념일로 인한 긴 연휴와 중간고사까지 겹쳐 준비시간이 부족했던 점이 아쉽다”고 전했다.
김민경 기자 jjokkan@cb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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