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우리 학교 개신문화관에서 김제동 씨와 함께하는 ‘2012 희망청춘 어깨동무 <김제동이 어깨동무합니다>’강연이 열렸다. 자이언트 총학생회가 주최하고 희망청춘 서포터즈의 자원봉사로 꾸며진 이번 강의는 연애, 유머, 자아정체성, 술 등 강연에 참가한 학생들이 즉석에서 낸 다양한 소재들을 주제로 삼아 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강연은 오후 7시에 시작해 두 시간가량 진행됐다. 개신대동제 립싱크 가요제에서 1위를 차지한 팀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진행된 이번 강의는 그의 입담과 재치를 살려 학생들에게 재미와 웃음을 선사했다.
그는 먼저 ‘연애’를 화두로 던지며 “젊을 때 더 많이 사랑하고, 연애하라”는 조언과 함께 학생들에게 실연으로 2년 반 동안 괴로웠던 경험을 털어놓았다. 또한 유머의 비법이 자신의 결점을 당당하게 드러내고 사람을 좋아하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술’에 대해서는 최근 이슈화되고 있는 보건복지부의 학내음주금지령 발안에 대해 “대학에서 술을 먹지 말라고요? 우리가 애들도 아닌데”라는 재치있는 답변으로 함께 학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한 기자가 ‘김제동은 왜 정치얘기만 하느냐’는 질문에 ‘정치가 제일 재미있다. 정치가 코미디를 버리면 코미디언들도 더 이상 정치를 개그 소재로 삼지 않을 것’이라고 일침을 가한 일화를 제시하며 사회적인 풍자와 함께 정치, 종교, 사회, 경제, 문화 등 폭넓은 범위의 소재들을 아울러 재미와 함께 생각의 실마리를 제공했다.
특히 그는 ‘자아정체성’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자신을 사랑하고 존중할 것을 강조하며, 세상의 모든 것에는 존재의 이유가 있으니 ‘나에 대한 예의를 잃지 말 것’을 당부했다. 또한 고민하는 시간을 최대한 줄이고 선택과 결정에 책임을 질 줄 알아야 한다며 고민하는 대학생들을 위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강연 말미에는 학생들과의 질의응답시간이 있었다. 한 학생의 ‘김제동은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고 답하며 홀어머니 밑에서 자라온 그의 일생과 어머니에 대한 원망으로 힘들었던 시간들을 털어놓으며 솔직한 답변들을 통해 학생들과 교감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강연에 참석한 심재희(환경공학과·09) 학생은 “취업을 앞두고 자아정체성과 행복에 대한 고민으로 답답했었는데 이번 강연을 통해 그 답답함을 해소할 수 있었고, 나를 더 사랑하면서 내게 주어진 삶을 즐겨야겠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품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강연 진행에 도움을 준 서포터즈 임태민(경영학과·12) 학생은 “자원봉사를 하느라 강연을 모두 듣지는 못했지만 학생들이 좋은 강연을 듣는데 작은 도움이 된 것 같아 기쁘다”며 강연 후 소감을 밝혔다.
김제동 씨는 강연이 끝난 뒤 “청춘은 청춘에게 주기 아까운 것”이라며 젊은 열정을 아낌없이 쏟을 것을 당부했다.
남지수 기자 jeesoo0722@cb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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