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응태묘에서 출토된 미투리
a왼쪽부터 관제시족, 집자괴성점두도, 복(福)탁본(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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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교 박물관에서 제25회 특별전 < “文子 - 視보고, 讀읽고, 感느끼다”>가 열렸다. 이 특별전은 현대사회에 들어 문자의 기록이 희귀해지고 있는 점을 두고 유물에 새겨진 옛 선조들의 소박한 삶을 담은 문자를 통해 현대인에게 따뜻한 감동을 전해주고자 기획됐다.
이 특별전은 총 4부(‘1부 - 유물에 나타난 文子’, ‘2부 - 죽음 앞에서 삶을 기록한 文子’, ‘3부 - 마음을 이어주는 文子’, ‘4부 - 書인가 文子인가’)로 구성됐다. 맨 처음 1부에서는 직위, 소속, 부귀영화 등을 기원하는 문자를 새긴 유물을 전시한다. 도장기와편이나 북사(北舍)명 토기 등 유물을 통해 옛 조상들의 당시 상황과 지혜를 엿볼 수 있다. 그리고 2부에서는 선조들의 묘지(墓誌)를 전시한다. 묘지는 기록된 사람의 출생, 가계 등을 통해 그가 어떤 삶을 살았는지 알려준다. 이 기록은 역사서나 족보보다 정확하고 풍부한 내용을 담아 보는 이의 흥미를 더욱 끈다. 3부에서는 간지(簡紙)에 쓴 편지를 일컫는 간찰(簡札)을 전시한다. 시집간 딸을 애닲아 하는 엄마의 마음같은 소소한 이야기가 담겨 그 시절 서민들의 정서를 전한다. 특히 발견 당시 먼저 떠난 남편을 그리워하는 편지와 자신의 머리카락으로 만든 미투리로 많은 관심을 끌었던 ‘이응태(李應台)묘 출토 언간편지 및 미투리’를 전시한다. 마지막으로 4부에서는 문자에서 예술로 승화된 서예를 통해 동양 특유의 풍류와 멋을 드러낸다. 더불어 그림과 문자가 어우러진 유물 ‘화양 구곡도’ 등의 중국 서안 비림 박물관의 비적 탁본도 함께 전시돼 한국과 중국의 서예문화를 비교할 수 있다.
특별전을 기획한 학예연구실 이소영 팀장은 “학생뿐 아니라 지역주민들도 많이 찾아오는데 좋은 유물도 알리는 것과 더불어 우리 학교 홍보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며 “‘이응태(李應台)묘 출토 언간편지 및 미투리’같은 경우는 전시를 위해 경북 안동에서 대여를 받아왔다”고 전했다. 충남대학교에 재학 중인 윤용준(한문학과·11) 학생은 “한자론 과목의 과제를 하기 위해 오게 됐다”며 “다양한 유물과 수업시간에 배웠던 것들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전시는 이달 6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류도연 기자 tjdwls9933@cb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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