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를 하며 모은 전 재산 12억 원을 우리 학교에 기부해 감동을 준 임순득 여사가 지난 12월 7일 오후 7시 15분에 숙환으로 별세했다. 이에 우리 학교에서는 고인을 위해 직접 빈소를 차리고 김승택 총장이 장례위원장을 맡아 지난 12월 10일, 고인의 영결식을 거행했다.
영결식은 이날 오전 10시 우리 학교 대학본부 3층 대강연실에서 엄수됐으며, 임순득 여사의 유가족과 장덕수 총동문회장, 김주섭 발전후원회장, 교육독지가 신언임 여사 등 학내외 인사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영결식은 고인에 대한 묵념, 약력보고, 김승택 총장의 조사, 임순득 장학금 대표 학생의 고별사, 헌화 및 분향, 영정운구 등의 순으로 치러졌다.
김승택 총장은 엄숙하게 고인의 뜻을 기리고 애도를 표했다. 이어 고별사에서 임순득 장학생 대표 김은숙(불어불문학과·10) 학생은 울음을 삼킨 목소리로 "할머니를 직접 뵙고 고맙다는 인사 한마디도 못했는데 이렇게 보내드리게 돼 안타깝다"며 “할머니의 도움에 항상 감사하며 학업에 정진해 할머니의 높으신 뜻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안타까운 심정을 전했다.
고인의 유해는 영결식이 끝난 후, 유가족과 교직원의 애도 속에 우리 학교 체육관 뒤편의 교육독지가 묘역에 안장됐다.
고인은 6.25전쟁 중에 남편을 잃고, 시어머니와 어린 딸을 부양하기 위해 콩나물, 두부, 묵 등을 팔아 억척으로 가정을 이끌었다. 고인은 1999년 1월, 어려운 환경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을 위해 근검절약으로 어렵게 마련한 12억 원상당의 건물을 우리학교에 기탁했다.
이에 우리 학교는 ‘임순득 장학기금’을 설립해 지금까지 151명의 학생에게 3억여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고, 고인의 평소 유지에 따라 학생들에게 지속적으로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12월 12일, 고인의 유가족이 우리 학교를 방문해 대학발전기금 5백만 원을 기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유가족의 방문은 고인의 장례를 치룬 학교의 노고에 감사함을 전하고, 고인의 유지를 받들어 학교발전에 조금이나마 기여하고자 이뤄졌다.
남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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