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기계절학기부터 예비수강신청(수강신청 장바구니) 프로그램이 도입돼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시범 운영됐다.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의견과 총학생회의 공약이 반영돼 우리 학교 학사과와 전산정보원의 노력으로 만들어졌다.
예비수강신청 프로그램은 기존의 수강신청에서 불편사항을 개선해 학생들이 수강신청을 하는데 편리함을 더해주기 위해 시행됐다. 학생들은 종합정보시스템에 접속해 예비수강신청의 ‘수강신청 장바구니’에 들어가 미리 시간표를 짤 수 있는데, 시간표가 화면에 함께 뜨기 때문에 시간이 겹치지 않게 수강신청을 할 수 있다. 또한 이전에는 임의로 학생들이 시간표를 짤 때 교과목코드를 일일이 입력하고 확인코드를 입력해야 했으나, 이 프로그램의 도입으로 번거로운 코드입력 절차가 사라졌다. 장바구니 이용 시 과목에 대한 인원제한은 없으며, 학생마다 최대로 신청 가능한 학점에 맞춰 장바구니에 과목을 넣는 것이 가능하다. 이번 하기계절학기에는 6학점까지 과목을 담을 수 있다.
예비수강신청 기간인 1일부터 3일까지 미리 장바구니에 과목을 담아 시간표를 짠 학생은 893명이고, 하기계절학기 1차 수강신청 기간인 6일부터 9일까지는 2053명이 수강신청에 참여해 적지 않은 학생이 이 프로그램을 이용했다. 이 프로그램은 수강신청 때 접속시간을 단축시키기 때문에 서버폭주현상을 감소시켜 더욱 편리한 수강신청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예비수강신청 프로그램에 대해 이해림(국어국문학과·12) 학생은 “처음에는 수강신청 장바구니로 바뀐 방법이 낯설었지만, 적응하고 나니 이전의 방법보다 훨씬 간편했다. 특히 교과목코드를 입력하지 않아도 되는 것과 시간표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것이 좋았다”며 “앞으로 수강신청 때마다 도입됐으면 좋겠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예비수강신청 도입 공약을 추진한 ‘응답하라 3057’ 총학생회 총무국장 이조행 학생은 “공약을 추진하면서 예산확보 등에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시행 후 학생들의 반응이 전반적으로 좋아 기쁘다”며 “장바구니의 미숙한 점을 보완해 내년 1학기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예비수강신청 프로그램에 불편함을 호소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본 수강신청 기간에도 수강신청을 하려면 장바구니 메뉴로 가서 담은 뒤 다시 수강신청을 해야 한다는 것이 불편사항으로 지적됐다. 이동문(기계공학부·12) 학생은 “이전 제도에서는 수강신청 직전까지 여러 과목을 두고 고민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수강신청 직전에 변심되면 장바구니에 다시 들어가서 변경 후 신청해야 하기 때문에 번거롭고 시간이 더 걸린다”고 토로했다. 또한 수요조사를 통해 미리 폐강되는 강의를 알아보고 수강인원이 많은 강의의 수를 증설하는 등의 방안은 아직 마련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사과의 수강신청 담당 이선호 씨는 “종합정보시스템의 프로그램 작동에는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2학기 수강신청 때도 시행될 예정”이라며 “처음 시행한 만큼 시행착오가 있기도 할 것이고 학생들에게 불편함도 따를 수도 있지만, 더 만족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최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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