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등학생 및 대학생, 교직원을 포함한 충북도민을 대상으로 시민인문강좌가 2013년 상반기와 2014년 하반기에 걸쳐 이뤄진다.
‘인문학적 글쓰기’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강좌는 우리 학교 인문학연구원과 우암연구소의 주최로 이뤄지며 인문대학의 재정적, 행정적 협조 아래 실시됐다. 인문학연구원에서는 그동안 인문학을 전공한 풍부한 전문 인력을 활용해 ‘찾아가는 인문학교실’과 ‘시민인문강좌’ 등을 열어 학문적 성과의 사회적 환원, 지역사회와의 소통 확장에 힘써왔다.
하지만 기존의 강좌들이 인문학의 대중성을 위해 기획된 사업인 만큼 여러 시행착오도 있었다. 이번 강좌는 그동안의 시행착오를 보강해 시민들에게 더욱 효과적인 인문학 강좌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동안 시민의 요구에 따라 강의가 이뤄져 비정기적이고 체계적이지 못했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교육기간을 2013년도 하반기와 2014년도 상반기로 나눠 매주 목요일, 총 20회에 걸쳐 강좌가 기획됐다. 또한 ‘인문학적 글쓰기’ 강좌는 ‘듣고 보는’ 방식의 강좌에서 벗어나 문학.역사.철학이라는 인문학의 핵심 분야와 관련된 다양한 글쓰기 경험을 통해 ‘느끼고 표현하는’ 글쓰기 강좌를 실행할 예정이다.
지난 10일, 인문대학 223호에서 국어국문학과 오세정 교수의 강의를 시작으로 ‘인문학적 글쓰기’ 강좌가 첫발을 내딛었다. 이날 강좌는 ‘옛 이야기 읽고 다시 쓰기’라는 주제 아래 잘 알려져 있는 옛 이야기에 대한 새로운 의문점을 제기하며 삶의 내면의 모습과 연결시켜보는 시간을 가졌다. 강의 내내 강사는 학생들과 의사소통하며 능동적인 수업을 진행시켰다.
특히 이번 강연은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다양한 연령대의 수강생들이 참여했다. 한희선(청주예일미용고등학교.19) 씨는 “고등학교 선생님께서 충북대학교에 인문학 강좌가 개설됐다고 알려주셔서 오게 됐다”며 “대학에서 처음으로 강의를 들어서 긴장했는데 재밌었고, 연령대가 다양해서 더 흥미로운 수업이 됐다”고 전했다. 또한 남소현(중어중문학과.10) 학생은 “단순한 동화에서 텍스트를 분석할 수 있는 것이 재밌었다”고 전했다.
첫 강의를 진행한 오세정 교수는 “청강생들이 주부, 대학원생, 교사 등 매우 다양해서 강의초점을 맞추기 어려울 수 있겠지만 옛이야기를 매개로 현실의 문제에 접근한다면 강좌에 대한 만족도나 강좌 효과도 올라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 “글쓰기는 누구나 하는 것이지만 결코 쉬운 작업이 아니다. 나를 잘 드러내는 글쓰기가 필요한데 그것을 위해서는 나를 바라볼 줄 알고 나와 관계 맺고 있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며 글쓰기를 두려워하는 이들을 위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이번 강좌는 이번 10월 10일부터 내년 5월 15일까지 매주 목요일 총 20회에 걸쳐 진행되며 접수는 우암연구소 홈페이지에서 양식을 다운받은 후 이메일이나 팩스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김혜란 기자
khra0131@cb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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